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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영국 연재 모음

인간은 하나님을 알지 못하며 경배 드리지도 않기 때문에 마침내 미신과 혼란에 빠집니다. 하나님께서 사역이라는 거울에서, 자기 자신과 자신의 영원한 왕국을 아주 명백하게 보여 주심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어리석음 때문에 우리는 그 명백한 증거들을 보면서도 점점 더 우둔하여져서 아무런 유익을 얻지 못합니다. 이 점에 대하여 모든 철학자가 얼마나 그들의 우둔함과 어리석음을 여실하게 드러내었던가! 가장 미련한 자처럼 행한 다는 철학자들은 그만 두고라도 모든 사람들 가운데서 가장 종교적이며 가장 신중했던 플라톤 역시 자신이 생각해 낸 둥근 구체(球?) 속에서 길을 잃고 헤맸습니다. 사람들에게 길을 비추어 주는 것을 그 임무로 하는 지도적인 인물들도 이렇게 방황하고 비틀거리고 있는데 하물며 다른 사람들이야 그런 잘못에 빠지지 않을 수 있겠는가! 마찬가지로 인간사의 통치가 너무도 명백하게 섭리를 증거해 주기 때문에 우리는 그것을 부정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것을 보고도 아무런 유익을 얻지 못하고, 오히려 만사가 생각 없는 운명의 의지에 의하여 뒤죽박죽 혼란에 빠지게 되었다고 믿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현현은 인간의 미신과 철학자들의 오류에 의해서 질식 되었는데, 이것은온 세상을 채우고 뒤덮은 그 무한히 더러운 오류의 진창이 바로 여기서 나옵니다. 왜냐하면 각자의 마음은 미궁과 같아서 민족마다 여러 가지 허위에 각각 끌려 갔다는 것은 조금도 이상할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오직 이것뿐만 아니라 거의 각 사람마다 자신의 신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경솔함과 천박함이 무지와 흑암으로 더불어 결합되어 하나님 대신 자신을 위해서 우상과 환상을 만들어 내지 않는 사람이 거의 하나도 없기 때문입니다.

에피큐로스(Epicurearts) 학파와 그외 경건을 경멸하는 자들은 대담하게 하나님에 대한 모든 관념을 버렸습니다. 그들은 가장 현명한 사람들이 서로 반대되는 의견을 가지고 싸우는 것은 의견의 불일치와 심지어는 천박하고 어리석은 가르침 때문이라고 보고, 존재하지도 않는 그런 신을 탐구하기 위해 사람들은 공허하고 어리석게 스스로를 괴롭힌다고 주저 없이 추단하였습니다.

시모니데스(Simonides)는 폭군 히에로(Hiero)에게서 하나님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받고 이에 대하여 하루 동안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달라고 요청하였는데, 사람들은 이 답변을 칭찬하였습니다. 다음날 다시 그 폭군이 똑같은 질문을 되풀이하자 그는 이틀 동안의 여유를 더 허락해 주기를 요구하였습니다. 그는 여러 번 날수를 배로 연기하고 나서 마침내는 이렇게 답변하였습니다. "이 문제에 대하여 오래 생각하면 할수록 점점 더 희미해집니다." 그가 그렇게 희미한 문제에 대하여 생각하는 일을 중단하였던 것은 지혜로운 일이었습니다. 여기서 명백해지는 것은 인간이 본성으로만 가르침을 받는다면 확실하고 건전하며 분명한 지식을 갖지 못하고 오히려 혼란한 원리에 매여 마침내는 알지 못하는 신을 숭배하게 된다는 사실입니다. 왜냐하면 인간의 본성은 죄로 말미암아 오염되었기 때문에 바울의 말대로 하나님을 금수와 버러지 형상의 우상으로 만들어 숭배하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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