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헤럴드 영국 연재 모음

온고지센- 우성인자 집단 2

hherald 2016.11.21 20:31 조회 수 : 195

 
 
위대한 이순신
영국인이 프랑스인들을 우습게 보는 둘째 이유는, 역사적 전쟁에서 프랑스사람들을 패자로 본다. 이유로, 1066년 이래 천년간, 프랑스와 영국은 36번을 싸웠는데, 영국이 23번을 이겼다고 한다. 우리가 일본을 우습게 보는 이유 중에는, 이순신장군과 거북선, 수많은 해전에서 전승을 거둔 임진왜란과 사명대사 등을 들 수 있을 것이다. 물론, 특히 백제의 의해 불교와 대륙문화가 일본으로 전해지고, 도예도 있고, 현재의 한류열풍까지 여러 종류의 우리문화가 일본인들 마음에 뿌리를 깊게 내리고 있는 것 등이 있다. 정신 바짝 차리고 우리도 세계 곳곳으로 펼쳐나가야 할 것이다.
 
아휴 냄새
셋째로, 영국인들은 ‘우리는 냄새를 풍기기 않는다’며 자랑을 한다. 영국인들이 냄새가 안 나서 목욕을 잘 안하는지 몰라도, 영국엔 우리 같은 목욕탕이 없어, 뼈 속까지 추운 겨울에 따끈하게 몸을 녹일 데가 없는 것도 영국생활의 불편 중 하나이다. 인종마다 정도차이는 있지만, 고유의 냄새는 있다. 사람마다 다르지만, 이성을 부르는 페로몬은 누구나 분비하고 있고, 또, 그 냄새를 좋아하여 그에 이끌리어 함께 살며 숨을 쉬고 있다. 이 고유한 사람의 냄새를 받아들이지 못하면 같이 살수가 없을 것이다. 암튼 냄새를 풍기지 않는 이유로, 프랑스인들의 47%가 매일 씻는다는 것을 들고 있다. 이는 영국사람 반 이상이 매일 씻지 않는다는 얘기인데, 영국인이 우리나라 사람들이 하루에 두 번 이상 샤워하고 수시로 때를 미는 것을 알면, 냄새나서 그러는 줄 알고 근처에도 안 올 것 같다. 암튼 그래서 프랑스가 향수로 유명한가보다. 사실 너무 자주 씻어도 건강에 지장을 줄 수도 있다. 너무 깨끗해도 면역력에 문제가 생겨 건강에 안 좋다는 보고도 있으니 참고하자. 넷째가, 프랑스사람들은 유머센스가 없다고 비판한다. 프랑스 공식 아카데미사전에도 1932년까지 ‘I’humour’ 하나밖에 적혀있는 것이 없었다고 하나, 이 문제는 더 모르니 넘어가자.
 
파리증후군
다섯 번째는, 프랑스인들이 자기들에 의해 야기된 문제점에 대한 인식 중에 의학적인 면에서 너무 미개하다는 것이다. 쉽게 여행객들이 프랑스에 대한 로맨틱한 이상이나 환상을 가지고 왔는데, 버릇없는 파리시민이나 웨이터들에 의해 환상의 꿈들이 산산이 부서지게 되어, 일명 ‘파리증후군’을 얻게 된다는 것이다. 파리신드롬(Paris syndrome)이라 불리는 이 증상은, 샹들리제 거리의 낭만이나 에펠탑의 야경이나 세느강의 정취에 빠져 이를 느끼려 프랑스를 찾은 이들이, 파리에서 그들의 환상이 산산조각 나면서 파리증후군으로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특히, 프랑스에 대한 사랑이 광적인 예의바른 30대 일본여성들이 파리에 환상을 품고 여행을 갔다가, 콧대 높은 프랑스인들의 무시와, 소매치기, 길거리 노숙자와 매춘부 심지어 개똥 등에 실망하며 혼란에 빠져 병원신세를 지거나 일찍 귀국하는데서 유래했다하는데, 프랑스주재 일본대사관은 24시간 핫라인을 열어두고 의료진까지 대기시키고 있다한다. 비슷한 경우로 ‘예루살렘증후군’이 있는데, 이는 성지를 방문하면서 생기는 ‘내가 신이다’라는 망상을 갖게 되는 것을 말한다. 우리나라와 같은 동양에서는 자주 보고 듣는 좀 이해할 수 있는 망상에 속하지만, 사회문제가 되기도 한다. 사실 우리는 일생을 통하여 꿈과 희망을 실현시키는 상상을 하며 살고 있다. 꿈이랄 수도 동경이랄 수도 환상이랄 수도 있다. 삶의 목표이니 사랑 결혼 사업같은 모든 면에서 꿈을 가지고 있다. ‘꿈 깨라’는 말도 있다. 꿈과 달리 환상과 망상은 이룰 수 없고 깨어지는 것이다. 이러한 망상병을 앓는 이들이 많은 사회가 어찌 될까는 뻔 한일이다.
 
영어는 필수
영국인들이 프랑스인들을 무시하는 여섯 번째 이유로는, 영국인들의 영어가 프랑스어보다 훨씬 좋다고 생각하는 것을 들고 있다. 현재 영어는 51개국의 공식 언어인데 비해, 불어는 고작 29개국에 불과하다고 자랑한다. 하긴 나부터도 영어 때문에 고생을 많이 하고 있다. 안 들리는 내 귀에도 영국식 영어는 조금 쉽게 들리는 것 같고, 미국식 영어발음은 그냥 굴리는 것 같아 더 못 알아듣는다. 일 년에 한두 번 듣는 영국여왕의 스피치는 다 못 알아들어도, 영국 영어의 FM으로 고전같이 정말 멋지게 들리기도 한다. 현재의 세계영어 표준말은 허리우드영어라는데, 종합예술이라 하는 막강한 부를 동반한 영화산업이 세계 영어의 흐름마저 주도하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영국서울한의한 박사 김 태은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305 신앙칼럼- 복음의 신을 신고 hherald 2016.11.28
1304 런던미술관에서 살아남기- 테이트브리튼에서 살아남기(3) hherald 2016.11.28
1303 [이성훈의 라이프코칭컬럼] “행복하자! 아프지 말고..” #20일과 삶에서 즐거움 찾기 hherald 2016.11.28
1302 부동산 상식- 런던평균 집값은 평균연봉 14배 hherald 2016.11.28
1301 온고지신- 우성인자 집단 3 hherald 2016.11.28
1300 박필립의 영국 역사 기행 17편- 복지란 돈이 넘쳐나서 하는 것이 아닌, 인간에 대한 이해에서 출발 hherald 2016.11.28
1299 헬스벨- 주사제로는 해결되지 않는다 hherald 2016.11.28
1298 이민칼럼- 배우자비자, 영국회사 퇴사 후 소득증명 hherald 2016.11.28
1297 영국축구 출필곡 반필면 - 기성용의 스완지 시티 vs 이청용의 크리스탈 팰리스 hherald 2016.11.28
1296 이민칼럼- 영국서 학생비자로 전환여부와 심사고려사항 hherald 2016.11.21
1295 헬스벨- 음식으로 자연의 정보와 지능을 제공받는다 hherald 2016.11.21
1294 부동산 상식- 주택임대 시 집주인 vs 세입자 책임 부분 hherald 2016.11.21
» 온고지센- 우성인자 집단 2 hherald 2016.11.21
1292 신앙칼럼- 두 교회가 하나의 교회가 되는 이유 hherald 2016.11.21
1291 영국축구 출필곡 반필면- 손흥민의 토트넘 홋스퍼 vs 웨스트햄 hherald 2016.11.21
1290 박필립의 영국 역사 이야기 16편 - 20세기 hherald 2016.11.21
1289 런던미술관에서 살아남기 2. 테이트브리튼(Tate Britain)에서 살아남기(2) hherald 2016.11.14
1288 [이성훈의 라이프코칭컬럼] “행복하자! 아프지 말고..” #19최순실과 대한민국, 나는 무엇을 할 것인가? hherald 2016.11.14
1287 부동산 상식- 집주인의 세입자 체류증명 확인 의무 hherald 2016.11.14
1286 박필립의 영국 역사 기행 15편- 대영제국 hherald 2016.11.14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