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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영국 연재 모음

온고지신- 우성인자 집단 1

hherald 2016.11.14 21:26 조회 수 : 151

 
멘델의 유전법칙
영국도 이웃나라들과 결코 좋은 사이가 아니다. 우리의 한일전과 같은 것이 영독전이나 영불전이고, 아일랜드는 영국을 원수로 본다. 물론 민족도 다르고, 옛날부터 이 섬나라 안에서도 서로 전쟁은 피해갈 수 없었다. 왜? 옆에 있으니까. 블랙시트에서 보듯, 스코틀랜드도 독립을 하니 어쩌나하고 있는 것을 보면, 잘살고 못살고의 문제가 아니라, 자존심의 문제인 것은 어느 곳에서나 비슷한 것 같다. 영국 내에서도 잉글랜드와 웨일즈, 스코틀랜드, 북아일랜드는 서로 원수까지는 아니라도, 전라도와 경상도의 관계같이 지역주의도 있다. 우리의 경우, 옛날 신라와 백제의 대결구도의 연장선에서일까. 아니면, 그 이전부터 가야시대와 삼국시대 전에 시작된, 한반도 남해안으로 상륙하는 남방계의 민족과, 북쪽에서 철기문화를 가지고 내려와 정착하는 북방계와의 충돌인지도 모르겠지만, 암튼 영국 내 역사도 복잡하다. 우리 한국인은 남방과 북방의 인류유전자가 섞여 형성된 민족으로 본다. 이는 엄청난 유전적 특징을 나타내는 것으로 보며, 진화와 관계되는 것으로 본다. 멘델의 유전법칙의 잡종1대에 나타나는 우성인자들만의 결합에 의한 계승으로, 우리를 ‘잡종강세’집단으로 보는 이도 있다. 그래서 우리에겐 우수한 유전자가 있나보다. 영국도 그런 것 같고.
 
Team GB
영국은 아직 올림픽에 축구는 단일팀으로 출전 안한다. 아니 못한다고 봐야하나. 축구종주국이지만, 단일팀구성은 하지 못하고 있다. 선수가 많아서인지도 모르나, 월드컵에는 네 팀이 모두 각자 출전한다. 대외적으로는 대영제국의 의미로 GB(Great Britain)로 사용하며, 올림픽팀도 ‘Team GB’로 하여, ‘유니온 잭’이라 불리는 왕실깃발을 사용하고, 국가도 ‘하느님, 여왕폐하를 지켜 주소서(God Save the Queen)'이다.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가 엊그제 월드컵예선 축구경기를 했는데 분위기가 묘하게 느껴진다. 그건 아무것도 아니다. 말도 글도 다르다. 우리에게 제주도방언과 전라경상 강원충청사투리와 억양이 있듯이, 영국도 동네마다 특유의 엑센트가 있는데, 사투리 때문에 벌어지는 일도 우리와 똑같다고 보여지나 알아듣지 못하니 재미는 없다. 그래도 우린 태극기아래에 애국가 하나다. 유전적으로도 세월을 거치면서 동질성을 확보한 단일민족이라 할 수 있다.
 
뭘 주나
영국과 이웃하며 오랜 역사동안 많은 전쟁을 치른 영국과 프랑스는 축구경기 뿐만 아니라 서로의 문화를 가지고도 비교하는데, 영국인들이 프랑스인들을 한 수 아래로 보는 이유 10가지를 살펴보자. 우리도 우리가 일본이나 중국보다 더 자랑스러운 것이 무엇인지 좀 정리해 알려주었으면 한다. 자랑스럽게 후손들에게 자부심도 길러 주고 싶고, 후손에게도 왜 우리가 더 나은지를 외국에서라도 어깨를 펴고 경쟁하고 자신 있게 살게 하고 싶다. 알아야 면장을 하듯, 우리가 무엇을 자랑스럽게 생각해야하는지도 알아야만 할 것이다. 국내에 살면 필요 없을 지라도 외국에 사는 동포들은 필히 알아야만 하는 일이다. 후손들에게 알려주고 전해줄 것이 말과 글과 더하기빼기도 있겠지만, 더 큰 것은 커다란 마음을 전해 주어야하는 것이 아닌가하여 적어본다.
 
그림의 떡
영국이 프랑스에 대하여 우월하게 느끼는 10가지를 살펴보자. 첫째가, 영국인들은 자신들의 요리가 프랑스사람들이 엉뚱한 재료를 써서 만드는 요리보다 더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쉽게, 달팽이나 개구리다리 같은 것은 먹지 않는다는 것이다. 영국은 로스트한 소고기나 요크셔푸딩은 언제나 옆에 준비되어있다. 사실 영국요리는 특별히 내세울 것도 없지만, 휘시앤칩스 같은 것의 특징 중의 하나는 뼈나 가시나 껍질 같은 것이 없이 깔끔하게 튀겨내거나 굽는 것이 특징이다. 이들의 음식문화에 대한 역사는 후에 다루고, 현재 보여지는 바에 의하면, 몸통만 먹고 있다. 나머지 부위의 처리는 잘 모르지만, 버리지는 않았을 것이다. 하긴 하인들도 많았으니 남지는 않았을 것 같은데, 한번 알아 봐야겠다. 이도 부유했던 대영제국일 때의 잔재문화일까? 우리는 소한마리 잡으면 뿔에서부터 발톱 꼬리에 이르기까지 버리는 게 하나도 없고, 수백 가지의 요리와 작품으로 탄생하는데, 영국에서는 반의반도 맛을 못 보니, 이게 바로 화중지병(畵中之餠:그림의 떡)이다. 이런 먹거리 문화의 차이로 생기는 틈새산업도 어떤 이에게는 절호의 사업기회이기도 하다.

 

 

 

영국서울한의한 박사 김 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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