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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영국 연재 모음

 
 
썸머 타임이 해제되자마자 찾아온 제법 찬바람 덕분에, 영국의 아름다운 가을빛을 즐길 여유도 없이 겨울맞이를 하게 되는 요즈음입니다.
기온이 갑자기 뚝 떨어진 요즘같은 때엔, 집밖에서뿐만 아니라 집안에서도 옷을 한겹 더 챙겨입어도 여전히 추위가 가시질 않는게 전형적인 영국집인게 사실입니다.
이럴때 큰 수고 들이지 않아도 조금 더 따뜻하고 무난하게 겨울 나기를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한번쯤 눈여겨 봐둘만 하실겁니다.
그래서 이번 칼럼에선 겨울철을 잘 나기위한 실질적인 도움이 될 사항들을 몇가지 제시하고자 합니다.

 

첫번째로는 영국에서 사용하는 표현으로 Bleeding the radiator 입니다.
Bleeding이라는 단어는 언뜻 피 흘리는 장면을 떠올리게 하는데요, 꼭 피뿐 아니라 돈이 새나갈때나 액체나 기체가 빠져나갈때도 같은 표현을 씁니다. 그래서 이 경우엔 Radiator 라지에타에 갇혀 있는 공기를 빼주는 것을 의미하며 라지에터 아래부분에 비해 윗부분이 차가울때 효과가 큽니다. 준비물은 동네 공구점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라지에터 키와 수건이며,  방법은 유튜브에서 검색어 bleed a radiator 로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두번째는 파이프 동파 예방으로, 보일러를 낮은 온도라도 24시간 돌리는것이 동파예방에 가장 좋습니다. 또한 부엌 개수대 아래 문을 가끔 열어주어 따뜻한 공기가 들어갈 수 있도록 하는것도 도움이 되고, 만일 완전히 잠겨지지 않는 수도꼭지가 있다면 개수대에서 물이 빠지지 않도록 막아놓아, 파이프에 물이 늘 고이지 않는 상태를 만드는것도 중요합니다.

 

세번째로는 결로현상(Condensation)을 막는것으로, 찬 바깥공기와 따뜻한 집안공기가 만나서 창문 등에 물방울이 맺히는 현상이 이 계절엔 늘 생기는 일입니다.  방법으로는 저녁엔 커튼을 쳐서 찬공기가 들어오지 않게 하고 낮엔 커튼을 걷어 따뜻한 햇빛을 들어오게 하는 등으로 절연효과를 이용할 수도 있고, 햇빛이 잘 드는 방의 문을 열어 따뜻한 방 공기가 집안 다른곳에도 미치도록 하는것도 한 방법입니다.
네번째로는 미리 계획하는 일입니다.  크리스마스를 전후로 휴가철을 맞아 집을 비우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집주인이 휴가를 가는지 확인하여 만약의 경우에 연락할 수 있는 다른 연락처를 받아놓는것이 현명합니다. 또한 세입자가 이주 이상 집을 비우게 되면 집주인이나 부동산에 꼭 통보하여, 동파나 화재등으로 주택에 막대한 해가 가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그 외에 겨울을 현명하게 날 수 있는 팁을 좀더 추가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환풍기를 청소하여 제대로 작동할 수 있또록 하고, 눈 비가 많은 계절인만큼 문앞에 까는 신발닦개 매트를 꺼끄러운 재질로 바꾸면 흙이 집안으로 들어오지 않아 청결유지가 쉬워집니다. 그리고 물이 잘 빠지도록 지붕의 홈통(gutter)과 배수구에 낙엽이 쌓이지 않도록 해야 외벽이 상하는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몇가지 사항만 지켜준다면 이번 겨울도 따뜻하고 무난하게 나실 수 있을겁니다.
 
 
 Sophie  /   Licensed ARLA Agent (영국 부동산 협회 정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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