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헤럴드 영국 연재 모음

 70- 80년대 까지만 해도 미국 유수의 대학 병원에서는 질환에 따라 50 여가지 이상의 식이 요법을 실행하였습니다. 이미 비타민과 미네랄, 자연 요법에 대한 엄청난 연구가 쌓여 있으나 제약 산업의 도약과 함께 사장되었고 현재 재발견되고 있습니다. 1990년 대 개인적으로 동구 유럽권의 병원을 견학 방문하고 진찰을 받은 적이 있는데 각종 비타민, 미네랄, 각종 항상화제 수준을 검사하고 천연 약초 처방을 받았던 신선한 기억이 있습니다. 저희 환자분들이 한국에서 비싼 돈을 내고 책 한권에 달하는 종합 검진 결과를 가지고 오지만 제가 20년 전 받았던 기본적인 영양 상태에 대한 검사는 받지 못한 경우가 태반입니다. 의과 대학에서 의사들은 영양이나 식이 요법에 대해 몇시간 배우지 않으며 모든 진단과 치료가 제약 산업에 점점 더 깊게 의존하게 되었습니다. 식품 산업계는 영양사의 교육에 깊은 영향력을 미치고 있습니다. 정부의 의료 정책이나 가이드라인 또한 각종 로비와 이익 단체의 영향력에서 도저히 벗어날 수가 없습니다. 매스 미디어는 그 누구도 독점 수익을 얻을 수 없는 식이 요법등에 방송이나 지면을 할애하지 않습니다. 미국에서는 많은 노인들이 비싼 제약을 구입하기 위해 식품 소비를 절제해야 하는 딱한 상황에 처해 있다고 합니다. 제약 처방은 하되, 질병을 고쳐 처방약의 복용을 하나 하나 줄이는 노력은 그 어느 누구도 하지 않으며 질병과 제약 부작용이 혼재되어 계속적으로 복용해야 하는 제약의 갯수는 점점 늘어나는 것이 보통 수순입니다. 정작 미국 통계를 보면 심혈관계 질환과 암에 이어 사망 원인의 3위가 제약 투여 부작용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밝혀져 있습니다. 영국 NHS 는 이러한 재정 적자로는 더이상 버틸 수 없다고 연일 매스컴을 장식하면서 총 재정의 10% 이상을 차지하는 당뇨병 환자들에게 ‘저 탄수화물 식이’를 섭취하라는 상식적인 조언 조차 공식적으로 하지 않고 (못하고?) 있습니다. 대사 질환과 같이 잘못된 식이 섭취에서 발생한 질환을 원인은 그대로 둔 채 제약으로 질병 발현 상태를 억제하고자 하는 치료가 대세입니다. 현대 의학은 응급 상황에서 생명을 보존하는데는 부인할 수 없는 장점이 있지만 인구 대부분이 겪는 만성 퇴행성 질환에는 그 위엄에 비해 무력하고 의존하기에는 위험합니다.  

 
음식을 무시하는 의사는 짜르시오

과학이 점점 발달하여 인체 구조와 기능에 대한 심층적인 이해가 가능해질 수록 영양, 음식물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습니다. 음식물은 유전자의 형질 발현에 직접적으로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요소이기 때문입니다. 질병 발생과 진행에 영양과 음식물의 파워를 무시하거나 그리 중시하지 않는 의사가 있다면 잘 몰라서 그렇다고 보면 됩니다. 의학, 제약 산업이 고도로 발달한 미국에서 최근 기능 의학 (Functional Medicine)이 부각되고 뜻을 함께하는 신진 의학자들이 대거 합세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제약 산업계가 유도하는 현재의 의료 관행을 비판하면서 사람을 전일적인 관점에서 진단, 진료할 수 있는 툴을 개발해나가고 있는데 필자도 온라인 세미나를 통해서 지속적으로 접하면서 매우 공감하고 있습니다. 사람의 몸에서 불협화음이 발생하는 원인은 여러가지 원인이 있지만 잘못된 식습관이 가장 크며 치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도 식습관입니다. 누군가는 제약 복용의 효과는 빠른데 식이로 해결하려는 노력은 느리고 효과가 미미한 것 같다고 오해 하지만 실상은 유전자 수준에서의 영향력을 발휘하며 질병 요인을 제거하기에 근본적인 해결이고 거시적으로 보면 빠른 치료입니다.
 

동물과 식물을 섭취하시오

인간의 몸은 유행을 타지 않고  지난 2백 5십 만년간 자연에서 영양과 치유력을 얻으면서 형성된 진화의 힘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신체의 정교한 생화학, 즉 에너지를 만들고 구조를 유지하며 노폐물을 해독하는 모든 과정에 자연물에서 자양을 얻는 것을 전제로 성립되어 있습니다. 농경이 시작되기 전 채집수렵인들은 1000여종의 음식물을 섭취한데 비하여 현대인은 매우 제한된 종류에 편리함 때문에 왜곡된 음식물을 섭취하며 신체의 다단한 요구에 미치지 못하는 식이로 피곤하고 병들고 퇴행합니다. 자연에서 획득한 세포 구조가 살아 있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식이 요법의 시작입니다. 아주 거칠게 얘기하자면 동물성 음식은 신체 구성 성분을 만들고 유지하며 식물성 성분은 다양한 조절 기능과 신호 물질, 즉 지능을 부여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가공 식품 = 신체 지능의 저하

유통의 문제로 가공 식품은 원천적으로 영양소를 함유할 수 없습니다. 영양가가 많을 수록 보존성이 낮아지기 때문입니다. 영양가치는 없으면서 칼로리만 있는 음식물을 먹는 것은 인체 대사를 어지럽히는 첩경입니다. 밀가루 반죽, 손상된 지방, 엄청난 당분, 정체를 알면 차마 먹을 수 없는 첨가물의 혼합물은 인체에 영양을 부여하는 것이 아니라 처리하는 와중 많은 영양분을 소모하고 인체의 정교한 생화학을 교란합니다. 아이에게 담배를 권하지 않는 똑같은 이유로 과자나 가공 식품을 주지 마십시오.    
 

 

런던한의원 원장 류 아네스  MBAcC, MRCHM

대한민국한의사

前 Middlesex 대학 부설 병원 진단학 강의

The Times선정Best Practice criteria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325 헬스벨- 가장 중요한 혈액 검사: 헤모글로빈 A1C hherald 2016.12.19
1324 이민칼럼- 영주권 시민권 신청 영어 증명 hherald 2016.12.19
1323 박필립의 영국 역사 기행 20편- 사랑하는 아들에게 (원 제목: IF) hherald 2016.12.19
1322 영국축구 출필곡 반필면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2016 발롱도르 수상. 개인 통산 4번째 hherald 2016.12.19
1321 최동훈 칼럼- 촛불의 자기성찰 hherald 2016.12.12
1320 이성훈의 라이프코칭컬럼 “행복하자! 아프지 말고..” #21두려움을 극복하는 방법 hherald 2016.12.12
1319 부동산 상식- 주택의 에너지효율 제고정책 hherald 2016.12.12
1318 온고지신-세 번이나 빌었는데 hherald 2016.12.12
1317 박필립의 영국 역사 기행 19편- 영화를 통해 본 세계사 연표 hherald 2016.12.12
1316 신앙칼럼- 기독교의 상징 십자가 hherald 2016.12.12
1315 헬스벨-어떤 사람이 심장병과 중풍에 걸리는가 hherald 2016.12.12
1314 이민칼럼- T2워크비자 냉각기 예외사항 hherald 2016.12.12
1313 영국축구 출필곡 반필면 - 영국축구협회, 늘어나는 축구계 아동 성추행 제보 조사 중 hherald 2016.12.12
1312 신앙칼럼- 믿음의 DNA를 가진 가족 hherald 2016.12.05
1311 온고지신-어디로 가야 hherald 2016.12.05
1310 부동산 상식- 처음 내 집 마련하기 4가지 팁 hherald 2016.12.05
1309 헬스벨- 천사와 마녀, 두얼굴의 호르몬, 에스트로젠 hherald 2016.12.05
1308 이민칼럼- T4G동반서 T1E동반 별도 영국서 전환 hherald 2016.12.05
1307 영국축구 출필곡 반필면 - 손흥민의 토트넘 홋스퍼 vs 스완지 hherald 2016.12.05
1306 박필립의 영국 역사 기행 18편- 1970년대 경제 문제에서 연립정부까지 hherald 2016.12.05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