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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고지신-어디로 가야

hherald 2016.12.05 20:01 조회 수 : 215


 
 
돌연변이
우성형질이 발현되는 잡종 1세대인 F1세대에서 나타나는, 멘델의 ‘우열의 법칙’같은 유전법칙 등으로 설명되는 것이 있다면, 당연히 반대로 돌연변이같은 것도 있다. 물론 사람들이 사는 곳에는 어느 곳이나 희한한 일을 하거나 별난 재주를 가진 별종이라 불리는 이들이 있을 것이다. 장인 달인으로 칭찬하기도 하고, 다른 의미로도 해석되며 쓰여 지기도 하겠지만, 이런 별난 이들을 돌연변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사전에는 돌연변이(突然變異,갑작변이)란 유전정보가 기록된 DNA분자가 여러 가지 요인(전자기파, 방사선, 화학물질, 유전자 등)에 의하여 원본과 달라지는 것을 말한다고 되어있다. 이로운 것도 있고, 해로운 것도 있고 중립적인 돌연변이도 있다. 암튼 쉽게 말해서, 별난 이들을 지칭하기도 한다. 누구나 다, 자기 이외의 다른 이들에겐 서로 별종이 될 수밖에 없는 것도 인간세상사의 사실이다. 최근에는 많은 연구가 유전자로 귀결되는 현상을 볼 수 있다.
 
생약영양유전체학
현재 각광받는 연구 중에 생약영양유전체학(Herbal NutriGenomics)이 있다. 인간의 주요 4대 사망원인으로 암, 심장 뇌혈관질환과 약의 부작용을 들고 있다. 약의 부작용으로 인한 사망도 개인차가 많다. 사람에 따라 약효가 나든지 부작용이 나기도한다. 약의 효과가 다르게 나타나는 것을 의학적으로 체질이 달라서라하고, 일반인들은 연대니 운때가 안 맞아서라고 둘러대고 있다. 정확한 진단과 맞춤형 처방이 그만큼 어렵다는 것이다. 현대과학은 이를 유전자형의 차이로 보고 있고, 이를 바탕으로 개인별 유전자형질에 따라 맞춤처방을 내리고자하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기존의 영양유전체학에 생약을 더한 것으로 식품영양과 유전형질과의 관계를 대형 데이터생산과 분석으로 연구하는 체학 학문이다. 한약을 한의사 이외의 사람들은 생약이니 천연물이니 신약이니 식품이니 하며 달리 이름 붙여 자기들만의 것으로 사용하고 있으나 모두 한가지다. 예로, 한국인이 한약을 좋아하는 것과 김치를 많이 먹는 것같이, 영양적인 요소가 유전체적으로 어떤 상호작용이 있는지를 대형 코호트조사를 통해 연구하는 것으로 약학유전체학과 비슷하게 한약을 포함한 모든 영양 식품들을 아울러서 연구하는 학문이란다.
 
어디 일까?
마약을 했는지 안했는지를 검사하는데 머리카락을 이용한다. 머리카락에는 자란 길이만큼의 세월동안에 섭취한 모든 정보가 기록 저장되어 있다. 물론 머리카락만이 모든 것을 알고 있는 것은 아니다. 다른 체세포도 모두 현실을 대표할 수 있고 말을 해주고 있지만, 세포의 수명기간이 달라 기록시간의 한계가 다르다. 영국남자의 반이 담당의사보다도 자기이발사와 자신의 정신건강 등의 이슈에 대해 더 논의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한다. 영국남자의 약 80%가 머리를 손질하기위해 정기적으로 같은 이발사를 찾아 가지만, 같은 의사를 자주 만날 수 있는 영국인들은 54%에 불과하다는 조사다. 그래서 이들은 ‘내 이발사는 나의 모든 것을 안다’고 말하고 있다. 그만큼 이미용실은 여러 정보의 교환장소로서의 역할을 하기도 했다. 한때 우리도 이웃간의 많은 정보의 교환이 이미용실에서 이루어지기도 했고, 눈치 빠른 이들은 이를 통해 상업에 이용하기도 했을 것이다. 주막, 장날 우시장과 국밥집, 방앗간, 떡집, 기름집, 포목집, 이발소, 미장원, 교회 같은 곳들이 정겨운 장소로서 역할을 했는데, 지금은 이웃들의 이야기가 나누어지는 곳이 어디인지 잘 모르겠다.
 
하나만 알면
머리카락하나에 그 사람의 모든 것이 들어있듯이, 잎만 보아도 그 나무를 알 수 있을 것이다. 실제 복제기술의 발달은 이를 증명하고 있다. 줄기세포의 복제는 의학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 때먼지 하나도 누구 것인지 말해주고 있다. 숲 속의 어느 나무인지 풀인지 벌레인지도 알 수 있다. 그러나 나무하나를 보고 숲을 짐작할 수는 있겠지만, 숲을 다 안다고 할 순 없다. 그러나 같은 유전자들이 모여 이루는 형체는 대략 짐작할 수는 있을 것이다. 다시말해 손만 보아도, 얼굴만 보아도, 발만 보아도, 귀만 보아도, 어느 곳 하나만 보아도 알 수 있게 되어있다고 보는 것이다. 그러니 관상, 수상, 족상, 골상 무엇으로 보나 결론은 비슷하게 나올 수 있다고 본다. 모두 제각각 다를 수는 없을 것이다. 왜냐고, 동일한 유전자가 만들어 내기 때문이다. 지금은 눈으로 보니까 모두 인정하지만, 예전엔 이를 보는 방법이 구식이라 도사나 볼 수 있었다. 이런 차원에서 사물의 이치가 터져야 한다고 했고, 하나를 알면 모든 것을 다 알 수 있다고 했을 것이다. 지금도 제대로 아는 이를 만나긴 쉽지 않은 것 같다.
 

 

영국서울한의한 박사 김 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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