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헤럴드 영국 연재 모음

 


지금까지 여덟 칼럼에 걸쳐서 진로설계의 ‘자기 이해’를 위해 나에게 주어진 세가지 보물인 ‘재선덕”(재능/선호/덕)에 대해서 설명했습니다. ‘재선덕’은 ‘재능지도’와 ‘선호지도’, ‘덕 선언문’을 만들어 보고 그것을 탐구해 봄으로써, 자신을 객관화 시켜서 이해 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자신의 ‘재선덕’을 알고 있으면 직업을 선택하는 것 뿐 아니라, 자신의 취미생활이나 봉사활동을 선택할 때, 거주지를 정하거나 휴가를 계획할 때 무엇이 자신에게 맞는지를 알수 있습니다. 


오늘은 ‘재선덕’ 이외에 좀 더 직업에 촛점을 맞추어서 자신이 직업을 통해서 어떤 것들을 얻고 싶어하는지를 찾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합니다. 직업은 자신이 ‘선호’하는 환경에서 자신의 ‘재능’을 십분 발휘하여 자신의 ‘덕’이 세상에서 실현되도록 만드는 일이기도 하지만, 또한 그렇게 직업에 헌신함으로써 그 반대급부로 자신에게 유익이 되는 보상을 받게 되는 것이기도 합니다. 누구나 직업을 통해서 돈을 많이 버는 것을 원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그것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어떤 사람은 안정적으로 오랫동안 일을 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하고, 어떤 사람은 일을 통해서 배우고 성장하는 것이 중요하며, 또 어떤 사람은 사회적으로 인정을 받고 명예를 얻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이렇게 사람마다 직업을 통해서 얻고자 하는 것이 다 다르기 때문에, 자신이 직업에서 어떤 보상을 받고싶어 하는지를 분명히 정의할 줄 알아야, 그런 보상을 줄 수 있는 직업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직업을 통해 얻고싶어 하는 것을 ‘직업기대가치’라고 합니다. 그러면 지금부터 자신의 ‘직업기대가치’를 찾는 작업을 진행해 보도록 하죠.


직업기대가치 설문
다음의 표를 보면,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직업을 통해 얻으려고 하는 12가지 항목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음의 A,B,C 세가지 질문에 대해서 각각의 항목들 중에서 자신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항목에 점수를 써 보세요. 세로로 A질문, B질문, C질문에 대한 점수를 기록하세요. 각 질문에 대해 입력한 점수의 합계가 40점이 되도록 점수를 나누어서 기록하고, 각 항목별로는 최대 10점이 넘지 않도록 합니다. 


질문 A: 당신은 새로운 직장을 선택할 때 어떤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까?
질문 B: 당신의 직장에서 어떤 것이 만족되면 일을 오랫동안 하고 싶을까요?
질문 C: 만약 당신이 직장을 그만둔다면 어떤 것이 불만스러웠기 때문일까요?

 

 

진로.jpg

 

A,B,C 질문에 대한 점수를 기록했으면, 각 항목의 A,B,C 점수 합계를 오른쪽 소계란에 입력하세요. 소계란에 기록된 점수를 다시 3으로 나누면 각 항목별 직업기대가치 점수가 됩니다. 그 점수를 다음의 직업기대가치 지도의 그래프에 해당하는 점수만큼 영역에 색을 칠하세요. (그래프의 중심이 0점이고 바깥쪽 끝이 10점)

 

 

 

 

진로-.jpg

 

직업 기대가치 지도에서 눈에 띄게 점수가 높은 항목들이 당신이 직업을 선택할 때 고려해야할 중요한 기준이 되는 것들입니다. 금전적 보상이 중요한 사람이 낮은 급여의 직장에서 만족하기는 어렵겠죠. 안정성이 중요한 사람은 정년이 보장이 되는 직업을 찾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나눔과 봉사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복지 공무원이나 봉사단체에서 일하는 것이 편하겠죠. 


자신의 직업기대가치 지도를 그려보면 자신이 현재 직업적으로 어떤 상태에 있는지를 알 수도 있습니다. 사람마다 직업에 대해 기대하는 것은 지향하는 가치에 따라서 달라질 수도 있지만, 그 사람이 처한 상황에 따라서도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학교를 졸업하고 처음 직업을 찾는 사람은 직업을 통해 배우고 성장하는 것이 중요할 수 있지만, 은퇴를 앞둔 사람에게는 사회적 인정과 나누며 봉사하는 것이 중요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현재 자신이 직업에 대해 어떤 기대를 가지고 있는지를 수시로 점검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자신의 직업기대가치를 직업선택의 절대적인 기준으로 생각하는 것은 곤란합니다. 여기에는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가 빠져 있습니다. 우선 자신의 재능과 선호, 덕을 통해 직업에서 자신이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를 이해하고, 자신의 직업기대가치에 맞는 보상을 제공해 줄 수 있는 직업을 선택하는 것이 순서입니다. 당신이 ‘재선덕’으로 공동체에 기여하면, 직업은 당신이 기대하는 것을 되돌려 줍니다. 그것이 사람과 직업이 조화를 이루는 원리입니다.

 

 

이성훈 / 브리티시코칭센터 대표코치
shonelee@daum.net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847 헬스벨- 소화의 핵심 hherald 2023.07.24
2846 요가칼럼- 뻣뻣한 당신을 위한 초간단 CHAIR STRETCH file hherald 2023.07.24
2845 부동산 상식- 영국 주택의 새로운 수익 창출: 주차 공간 hherald 2023.07.17
2844 헬스벨- 내가 세뇌되었는가? hherald 2023.07.17
2843 김준환 변호사 칼럼 -유로스타 맛보기 hherald 2023.07.17
2842 요가칼럼- 매일 3분!! 칼.소.폭 레전드 운동 file hherald 2023.07.17
2841 런던통신- 왜 사람들은 아직도 '타이타닉호'에 집착할까? hherald 2023.07.17
2840 헬스벨- 피라미드를 세우자 hherald 2023.07.10
2839 요가칼럼- 이제 아침을 이렇게 시작 해 보세요! 하루10분 전신 스트레칭 루틴 file hherald 2023.07.10
2838 김준환 변호사 칼럼 -포트넘 앤 메이슨 hherald 2023.07.10
2837 부동산 상식- 가든 말벌 활동 hherald 2023.07.10
2836 헬스벨- 모나리자의 모호한 미소 hherald 2023.06.26
2835 요가칼럼- 자기전 다이어트 요가 9분 file hherald 2023.06.26
2834 김준환 변호사 칼럼-노블레스 오블리주와 칼레의 시민상 hherald 2023.06.26
2833 부동산 상식- 주택 임대 계약 시 진행하는 Tenant Reference Check에 대한 모든 것 hherald 2023.06.26
2832 헬스벨 - 암말의 호르몬은 암말에게! hherald 2023.06.19
2831 김준환 변호사 칼럼 -토트넘 홋스퍼 hherald 2023.06.19
2830 부동산 상식- 여름 휴가 중 집 관리 어떻게 할까? hherald 2023.06.19
2829 요가칼럼- 다리살 쏙 빠지는 다이어트 스트레칭 3탄 [최종편] file hherald 2023.06.19
2828 특별기고- 향후 납북자 문제 대처방향 hherald 2023.06.12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