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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벨- 인체는 태양 전지

hherald 2017.07.03 17:40 조회 수 : 276

 

몸이 아프면 화학 약물을 사용하여 신체에 여러가지 화학적 변화를 주어 치료하는 것이 현재 의학의 대세인데 이는 사람을 생화학적 구조물로 보고 여러가지 문제가 생화학적 교란의 문제에서 비롯되었다는 관점에서 기원합니다. 하지만 사람은  광자, 입자, 파장, 자기장에 영향을 받는 엄연한 에너지장, 물리적인 존재로서 신체의 이러한 요구를 맞추어주는 치료는 아직  미미한 수준입니다.  현재 부상하고 있는 미토콘드리아 의학, Bioenergetics 와 같은 분야는 사람의 몸이 에너지 수준에, 입자에 얼마나 민감한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가까운 미래에 건강 관리와 치료 면에서 이러한 분야가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게 되리라 봅니다. 양생을 추구하고 안티 에이징, 질병 발현 없이 건강하게 노년을 즐기길 원하는 사람이라면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인체는 바이오 리듬이 있고 절기, 계절의 영향을 받으며 환경과 교감하며 밤낮 일주기 리듬(circadian rhythms) 에 선명하게 반응합니다. 건강한 사람일 수록, 낮과 밤의 생체 기능이 선명하게 구분이 되어서 낮에는 육체적으로 활동적이고 상쾌하고 기민한 정신을 유지 하며 밤에는 누가 업어가도 모를 정도로 푹 자면서 신체 보수와 재생이 이루어지는 건강한 싸이클을 유지합니다. 이는 음양이 조화를 이루어 선순환을 이루고 있는 모습입니다. 밤낮이 바뀐 생활, 야간 작업, 불야성의 환한 인공 조명 아래 , 현대인은 이 주기성에 굉장한 침해를 받고 있는데 아무리 현대인, 도시인이라지만 사람의 세포 조건은 구석기 시대의 인간과 변함이 없습니다.  낮에 햇볕을 받지 못하고 대신 실내에서 형광등 조명하에 하루 종일 몸을 셀프 감금하고 앉아서 일하고 밤에도 쉬지 못하고 인공 조명 하에서 또다시 컴퓨터 스크린이며, 모바일폰에서 나오는 블루 라이트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는 라이프스타일은 세포 깊숙히 상흔을 남기고 특히 세포의 에너지 발생 과정에 장애를 일으켜 사람의 활력을 앗아갑니다. 선명한 밤낮의 주기성 대신 밤에 잠을 잘 못자고 소변 보러 일어나고 밤귀가 밝고 반면 아침에는 잘 일어나지 못하고 낮에는 머리가 맑지 못하고 집중하지 못하고 움직이기 싫고 만성 피곤에 쩔어 각성 효과가 있는 음료를 마셔줘야 하는 모습은 흔하게 볼 수 있는 현대인의 모습입니다. 건강하지 않은 사람일 수록 선명한 주기성 대신 밤낮으로 경계가 흐리게 되며 이 와중 세포 본연의 리듬과 기능을 잃고 질병에 노출되게 됩니다.
 
태양빛은 인류의 태동과 함꼐 하였는데 사람은 하루 1만 유니트의 비타민 D를 생성하면서 진화해왔습니다.  비타민 D 표준 권장400 유니트는 이에 비하면 무색할 따름입니다. 자외선 B를 받아 피하 콜레스테롤 층에서 만들어내는 호르몬인 비타민 D 는 사람 유전자의 10%가 비타민 D와 관련이 있을 정도로 인체에서 무수한 기능을 하는데 대표적으로 뇌신경계 기능의 활성화, 골격계 구조물의 형성 촉진이며 부족하면 전신의 기능 및 생합성 저하, 만성적 염증과 통증 상황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다른 동물들과는 달리 인간이 체모가 다 빠지게 된 것도 진화 역사에서 신경계가 급속히 발달하며 두뇌 용량이 커지면서 인체가 만들어내야 할 비타민 D 요구량의 극대화와 관련이 있지 않나 추론됩니다.피부에 햇볕을 쬐이면 비타민 D 만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혈관벽도 태양빛에 민감하게 반응하여 크리스탈 구조가 새로이 정열되며 혈관 내벽에서는 일산화질소(nitric oxide)가 분비되는데 이 물질이 나와야 혈관의 아이큐가 좋아져서 필요에 따라 부드럽게 팽창할 수 있으며 원할한 혈압 조절, 순환 장애 개선이 가능합니다. 신체에는 수많은 태양빛 센서가 존재하여 광량에 매우 민감하며 매일 식사로 영양을 보충해줘야 하듯 태양광을 충전해줘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런면에서 영국처럼 고위도 지방에서 사는 것은 건강 면에서는 손해입니다. 적도를 중심으로 위도가 높아질 수록 여러가지 질환, 특히 신경계, 심혈관계, 자가면역계 질환 등의 비율이 높고 우울증이나 자살 비율도 높습니다.  햇볕이 많은 나라와 적은 나라의 국민성에도 차이가 많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서울이 위도 37도인 반면 런던은 무려 51도에 위치하는데 일년 중 고작 여름 몇개월에만 비타민 D를 생성할 수 있는 광량을 즐기며 별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일년 중 6개월 이상 전 국민이 비타민 D 결핍 상태를 겪게 됩니다. 피부에 색소가 없을 수록 똑같은 햇빛으로 금새 비타민 D를 생성하기에 백인은 유리하며 유색인일 수록 피부에 필터가 있는 것과 마찬가지기에 더욱 신경 써서 태양빛을 충전하도록 해야합니다.
 
실내에서만 시간을 보내어서 햇볕은 제대로 받지 못하는데 형광등, 블루라이트 등의 인공 조명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는 상황은 제대로 식사를 하지 않고 정크 푸드만으로 연명해나가는 상황과 유사하며 곧 세포를 영양하지 못하게 되며 인체에 필요한 에너지를 얻지 못하게 됩니다. 첨단 현대 의학에서도 밤낮의 뚜렷한 대비와 그 주기성을 잃지 않는 것은 중요한 양생 원칙으로 밝혀졌습니다. 찬란한 낮, 그리고 어두운 밤을 사수해야 합니다!   

 

 

런던한의원 원장 

류 아네스  MBAcC, MRCHM

대한민국한의사

前 Middlesex 대학 부설 병원 진단학 강의

The Times선정Best Practice criter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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