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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영국 연재 모음

 

바꾸지않아도 행복한 나라 이것은 영국을 소개하는 책 제목입니다.

영국에서 사시다가 이제는 한국으로 돌아가신 분이 쓴 책인데 발간한지는 꽤 된것 같습니다. 제가 저자분을 직접 알지는 못하지만 한다리 건너서 아는 분이 쓴 책인데요, 죄송스럽게도 저는 아직 책을 사서 읽어보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저는 이 책의 제목이 무척 마음에 듭니다. 그리고 아주 동감을 하는 문구이기도 하지요.

저는 지금 잠시 한국에 업무차 나와 있는데 오랜만에 방문한 한국은 역시 변화가 무쌍합니다. 무엇인가 새로운 것이 나오면 빨리 적응하고 남들따라 바꾸는 것에 능숙합니다. 저는 이것을 꼭 나쁘다고만 보지는 않습니다. 이러한 역동성이 대한민국을 발전하게 만든 원동력인 것도 확실합니다.

하지만 영국생활을 조금 하다보니 영국의 여유로움, 영국의 관대함이 더 편하게 느껴집니다. 물론 제 의견과 다른 느낌을 가지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제 주변에 많은 분들도 그렇게 공감하시는 것 같습니다.

바꾸지 않아도 행복하다는 것은 한국에서만 살아서는 절대 이해할 수 없는 명제입니다. 저도 처음에 영국에 와서는 낡은 건물들, 열쇠 꾸러미등이 낯설었지만 지금은 너무나 친근합니다.

한국이 새로운것을 추구하고 바꾸는 것을 좋아하기에 신기술에 대한 발전이 빠른것은 잘 이해가 갑니다. 그런데 영국이 바꾸는 것에 인색하지만 그러하고 신기술에 많이 뒤쳐지는 것도 아닌것은 특이한 일입니다.

요즘 소프트 뱅크 손정의 회장이 나스닥에 상장시켜서 대박을 터뜨린ARM이라는 회사가 있습니다. 반도체 설계에 있어서 세계 최고의 회사이지요. 이 회사는 캠브리지에서 설립된 회사입니다.

예전에 알파고와 이세돌의 바둑대결이 세계의 주목을 끈 일이 있습니다.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이세돌의 아래에는 태극기가 있었고 알파고의 아래에는 유니언 잭이 있었습니다. 알파고를 만든 딥마인드라는 회사도 역시 영국회사였습니다.

물론 ARM은 소프트뱅크에, 딥마인드는 구글에 인수되어 이제는 더이상 영국회사는 아니지만 바꾸지 않아도 행복한 여유에서도 새로운 혁신은 얼만든지 나올수 있는 것은 증명되었습니다.

꼭 경쟁지향적이고 빨리빨리 새로운 것을 터득하는 문화에서만 나올수 있는 것은 아닌것 같습니다.  

한국에 온 김에 이 책을 사서 한번 읽어봐야 되겠네요.

 

김준환변호사
 
법무법인 폴라리스 영국지사장
전 대한변호사협회 부협회장
전 서울지방변호사회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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