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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진로와 인생설계를 하는 과정으로 1)인생테마를 정하고, 2)개인과 가족의 삶을 계획하고 3)진로설계 로드맵을 만드는 과정에 대해서 소개했습니다. 오늘은 진로 설계를 통해 행복한 삶을 만들어 나가는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 하려고 합니다. 자신의 진로가 행복한 삶과 어떻게 연결되어 지는가에 대해서는 진로코칭칼럼 50회 ‘진로와 행복한 삶의 관계’에서 다루었습니다. 사람들은 ‘발휘하는 삶’, ‘즐거운 삶’, ‘의미있는 삶’의 세가지 영역이 모두 만족되었을 때 충만한 행복을 누린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영역들은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재선덕(재능/선호/덕)에 따라서 사람마다 다르게 느낍니다. 다시 말하면 사람들은 자신의 타고난 재능을 충분히 발휘하면서 살 때 존재감을 느끼고, 자신의 선호에 맞는 환경에서 살 때 즐거우며, 자신의 덕을 나누면서 살 때 삶의 의미를 찾게 되어 온전한 행복을 느끼게 됩니다.  *재선덕(재능/선호/덕)에 대해서는 진로코칭칼럼 40회~47회를 참고하세요.


최선의 선택
우리가 진로와 인생설계를 하는 목적도 온전하게 행복한 삶을 만드는 데 있으며, 진로 설계는 바로 그 경로를 만드는 작업입니다. 여기에서 직업을 선택하기 위해 1) 자신의 재능을 필요로 하는 직업, 2) 자신의 선호에 맞는 근무 환경의 직업, 3) 자신의 덕과 직업적 가치가 어울리는 직업의 세가지 기준을 제시할 수 있습니다. 이 세가지 기준에 모두 부합하는 직업을 찾는 것이 최선의 선택입니다. 학습능력과 손재주가 좋고, 여러 사람들을 만나는 것을 좋아하며, 다른 사람을 치유하고 도와주는 것에 기쁨을 느끼는 사람이 의사가 되면 어떨까요? 탁월한 논리적 추론능력을 가졌으며, 현실적이고 꼼꼼한 성격으로, 정의로운 사회를 추구하는 사람이 검사나 판사가 되면 어떨까요? 이들은 자기가 맡은 일을 잘하기도 하지만, 일을 통해서 즐거움과 보람을 느끼기 때문에 직업 안에서 행복을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 진로설계에서는 이렇게 될 수 있는 직업을 찾는 것이 우선입니다.


행복한 삶의 대안
그런데, 이 세가지 기준에 맞는 직업을 찾지 못하거나, 그 직업에서 선택받지 못했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 대안을 찾는 것이 바로 오늘의 주제입니다. 현실적으로 이 세가지를 모두 충족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은 많지 않습니다. 그렇게 된 이유는 사람들이 이런 기준이 있는지도 모른 채 직업세계에 뛰어들고 있기 때문이지만, 어찌되었든 대부분의 사람들은 직업을 통해서 온전한 행복을 찾는데 실패하고 있습니다. 이럴 때 차선책으로 생각해 볼 수 있는 대안은 무엇일까요? 그 키는 ‘여가생활’과 ‘봉사활동’에 있습니다. 


  

우리는 자신의 재선덕(재능/선호/덕) 모두를 충족하지 못하더라도, 최소한 자신의 ‘재능’을 활용할 수 있는 직업을 선택해야 합니다. 자신이 남들보다 잘 할 수 없는 일을 하게되면, 자신에게도 손해이지만, 다른 사람들에게도 민폐를 끼치게 되기 때문입니다. 최소한 내가 잘 하지 못하는 일을 붙들고 애쓰면서 사는 선택은 하지 마세요. 직업선택의 마지노선은 ‘내가 잘할 수 있는 일’ 입니다. 최소한 이것은 만족시키고 나서 자신의 선호와 덕에 맞는 근무환경과 직업가치를 제공하는 직업인지를 보는 것이죠. 만약 직업이 나의 선호나 덕에 맞지 않는다면, 다음의 대안을 생각해 보세요. 


1) “나의 선호를 만족시켜줄수 있는 여가활동을 찾아보기” 
2) “나의 덕을 나눌수 있는 봉사활동을 찾아보기”


여가생활과 봉사활동
사람들이 여가생활과 봉사활동을 하는 이유는 그 활동을 통해 기쁨과 행복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기쁘지 않은 일을 굳이 시간과 돈을 들여가면서 하지는 않겠죠. 그 기쁨과 행복은 바로 ‘즐거운 삶’과 ‘의미있는 삶’이 충족되면서 오는 느낌입니다. 직업 안에서 이것을 충족시킬수 있으면, 굳이 따로 시간을 내서 할 필요가 없습니다. 오히려 일을 더 열심히 하는 편이 낫습니다. 일을 통해서 즐겁고 보람을 느낀다면, 야근을 하거나 주말에 출근을 해도 괜찮습니다. 즐거움도 얻고 돈도 버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으니까요. 
그러나, 그렇지 않을 때 우리는 대안으로 여가생활과 봉사활동을 계획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는 누구나 행복할 권리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여가생활과 봉사활동을 선택하는 기준은 무엇일까요? 바로 자신의 ‘선호’와 ‘덕’입니다. 
먼저 자신의 선호에 맞는 여가생활을 찾아보세요. 활동적이고 사람을 만나는 것을 선호하는 사람이 연구실에서 실험에 몰두해야 하는 일을 한다면, 퇴근후에는 운동이나 여행동호회 같은 활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감성적인 사람이 은행에서 계산하는 일을 한다면, 퇴근후에는 음악회나 갤러리를 찾아다니는 것도 좋겠죠.
다른 한편으로는 자신의 덕을 나눌 수 있는 봉사활동을 찾아보세요. 청결과 질서의 덕을 가지 사람은 봉사시설을 찾아가서 비품들을 정리하고 청소해주는 일을 하면 좋고, 돌봄의 덕을 가진 사람은 노인/장애인 시설이나 고아원에서 봉사활동을 하면 좋습니다. 창의력과 상상력의 덕을 가진 사람은 새로운 나눔활동을 기획하는 일에 참여하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렇게 자신이 어떤 봉사활동을 할 때 의미와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지를 생각해보고, 그에 맞는 활동에 참여하면 됩니다. 


여가생활과 봉사활동은 진로설계의 첫 번째 옵션은 아닙니다. 그 전에 직업을 통해서 즐거움과 의미를 찾는 노력을 먼저하는 것이 순서입니다. 여가를 위한 여가활동이나 봉사를 위한 봉사활동을 찾으려고 애쓰지 마세요. 당신의 직업이 여가생활이고 봉사활동이 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돈을 벌면서 봉사하는 것이 마음에 걸리면, 그 일을 무료로 하면 됩니다. 
진로설계 과정에서 자신의 선호나 덕에 맞는 직업을 찾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낙담하지는 마세요. 이가 아니면 잇몸이 있는 것처럼, 여가생활과 봉사활동으로 채울 수 있으니까요. 그것을 통해 우리는 온전한 삶의 행복을 찾아나갈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당신의 선호에 맞는 여가생활과 자신의 덕을 나눌 수 있는 봉사활동은 어떤 것들이 있는 지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기 바랍니다.

 

이성훈 / 브리티시코칭센터 대표코치
shonele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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