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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영국 연재 모음

 
 

 

영국인들 곁에서 오래 살아본 경험으로는 그들이 일상에서 ‘국산품 애용’이니 ‘애국심’이니 하는 단어를 거의 쓰지 않는다는 걸 느낄 수 있다. 그래서인지 영국 언론에서도 애국심 운운하는 내용을 듣거나 본 적이 별로 없다. 특히 영국 정치인의 입에서는 애국심이란 단어를 들어볼 수가 없다. 영국 정치인이 애국심이란 단어를 쓰면 일종의 사기꾼 취급을 받을 정도로 금기단어 취급을 받는다.
   
   
   ‘애국심은 날건달의 마지막 피난처’
   
   특히 중산층 지식인 영국인들은 애국심이란 단어를 들으면 못 들을 말을 들었다는 듯 “몸에 두드러기가 생기는 느낌을 받는다”는 표현을 할 정도다. 이는 최근에 생긴 현상이 아니다. 1775년 영국의 유명한 작가 사무엘 존슨도 “애국심이야말로 날건달의 마지막 피난처이다(Patriotism is the last refuge of the scoundrel)”라는 말을 했는데 영국인들의 애국심에 대한 강한 의심을 대변하는 말이어서 아직도 유효하다. 1755년 중요한 영어사전을 만든 사전 편찬자이기도 한 존슨은 런던의 다양함을 가리킬 때면 항상 인용되는 ‘런던에 싫증난 사람은 인생에 싫증난 사람이다(When a man is tired of London, he is tired of life)’라는 유명한 말도 남겼다.
   
   특히 영국인들은 국기에 너무나도 엄숙하게 경배를 하는 미국인들을 보면 거의 몸서리를 친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MAGA)’라는 선거구호로 유권자를 끌어들이는 것을 보면서도 비슷한 반응을 보인다. 만일 영국에서 누군가가 그런 식의 선거구호를 내걸고 애국심을 강조하면서 유권자에게 한 표를 요청했다면 덜 떨어진 극우 정치인으로 여겨지면서 도리어 놀림감이 되고 만다. 실제 토니 블레어 전 총리가 사용한 ‘Cool Britannia(멋진 영국)’라는 구호는 트럼프의 ‘MAGA’에 비하면 점잖은 편인데도 유권자들에게 공감을 일으키기는커녕 코미디언들의 놀림감 소재가 되었다. 서로 갈라진 지 200년밖에 안 된 민족이 어찌 이렇게 달라졌을까 놀랄 정도다.
   
   영국인의 애국심에 대한 무심함을 방증하는 예를 들어 보자. 영국인의 국가에 대한 관심을 테스트해 보려고 민간 TV 방송이 2016년 6월 영국 배우 한 명을 코미디 프로그램 ‘미스 홀랜드’로 분장시켜 런던 거리를 다니면서 행인들에게 영국 국가를 불러보라고 해봤다. 놀랍게도 하루 종일 런던 시내를 돌아다녔는데 단 한 명도 국가를 부를 줄 몰랐다는 사실은 당시 상당한 충격을 주었다. 미스 홀랜드가 우연히 만난 네덜란드 학생은 자랑스럽게 자신의 국가를 다 불렀다. 당시 프로그램 PD는 “하루 종일 촬영한 필름을 우습게 보이려고 굳이 편집할 필요조차 없었다”고 했다. 인터뷰한 행인들 전원이 모두 국가를 몰랐기 때문이다. 국가를 전부 부를 줄 아는 사람이 단 한 사람도 없었고 한두 사람만 1절 첫 소절을 겨우 부르다가 말았다. 이렇게 영국인들의 삶에서 국가나 국기는 거의 존재 자체가 없다고 봐도 될 정도이다.
   
   
   국가 부를 줄 모르는 런던 시민들
   
   2014년에는 영국인의 국가 인지 여론조사가 다시 한번 세간에 회자되었다. 여론조사 업체 유고브의 조사에 의하면 18~24세 영국 청년들 중 43%는 국가
   
   1절의 첫 줄 가사조차 전혀 모르고, 28%는 평생 국가를 한 번도 불러 본 적이 없다는 결과가 나와 심한 충격을 주었다. 거기에 비해 60세 이상 89%는 1절을 다 알고, 10%만 전혀 모른다고 답했다. 반면 18~24세는 44%만 알고, 43%는 전혀 모르고, 13%는 잘 모른다고 답했다. 전 국민으로 범위를 넓히면 그래도 영국인 68%는 국가 1절을 부를 줄 알고, 5%는 잘 모르고, 26%만 전혀 모른다는 결과여서 영국인들은 좀 안심을 했다. 이 결과는 정치 성향에 따라서도 달라졌다. 보수당 지지자의 경우 전체의 82%, 영국독립당은 85%가 국가를 아는 데 비해 노동당과 자민당 지지자의 경우는 66%만 아는 걸로 나왔다.
   
   당시 조사로부터 7년이 지난 지금 똑같은 조사를 한다면 국가를 아는 비율은 분명 더 낮아졌으리라고 판단된다. 이렇게 영국인이 국가에 무지한 이유는 영국 교육 때문이다. 영국 학교에서는 국가를 가르치지 않고 배우지도 않는다. 또 부르지도 않는다. 조회시간에 국기를 위한 경례나 국가 제창은 공·사립을 불문하고 존재하지 않는다. 이런 관행은 비록 학교뿐만이 아니다. 어떤 행사에서도 시작 전 국민의례라는 절차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
   
   영국에서 국가를 들을 수 있는 경우는 여왕이 참석하는 공식 국가행사를 제외하면 국가대표팀의 국제 운동 경기가 거의 유일하다고 보면 된다. 최근 영국과 이탈리아를 비롯한 전 유럽을 들썩이게 했던 유로 2020 축구 결승전에서는 양국 국가가 제창되었다. 그 자리에서 참석 관중들은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과 영국 선수들과 함께 입을 모아 국가를 불렀다. 전에는 국가 대항 시합에서도 영국 선수들 절반은 국가를 몰라 부르지 못했다. 혹은 입만 벙긋벙긋 한다고 언론으로부터 지적당하기도 했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서 영국 축구 감독 로이 호지슨은 선수들에게 국가를 외워서 제대로 부르게 했다. 부를 때는 제대로 부르라고 사전에 주문까지 했다. 다른 국가팀 선수들은 항상 부르는데 왜 우리 영국팀만 못하냐고 강조하기까지 했다. 이후 이것이 일종의 전통으로 굳어져 최소 축구 국제 시합에서는 국가가 제창된다. 당시 여론조사에서 영국 국민 64%가 호지슨의 아이디어에 찬성했다.
   
   
   금기단어가 돼버린 애국심
   
   2015년 9월 당시 제1 야당 당수였던 제레미 코빈은 영국 본토 공방 공중전 75주년 기념 예배에서 국가를 안 불러 비난을 받았다. 행사 참석 전 코빈은 ‘전쟁을 중지하자(Stop the War)’라는 반전단체 의장 자격으로 반전 성명을 발표하고 행사장에 들어왔는데 왕정제 폐지론자인 그가 ‘신이여 여왕을 구원하소서(God Save the Queen)’라는 가사의 국가를 부를 수 없었을 것이라고 언론이 지적했다. 차후 비난 여론이 격해지자 여론으로 먹고사는 정치인인 코빈도 “앞으로 그런 자리에서는 국가를 부르겠다”는 약속을 하고야 말았다.
   
   영국인 중 국가를 부르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우선 공화주의자나 무정부주의자같이 신념에 따라 안 부르는 경우다. 이들은 신을 믿지 않아서 혹은 왕정을 지지하지 않아서 국가를 부르지 않는다는 이유를 댄다. 또 선출직의 권력을 지지하기에 세습직의 여왕에게 충성하는 국가를 부를 수가 없다는 이유도 있다. 이밖에 곡 자체가 장송곡 같아서 싫다는 사람도 많다. 곡이 느리고 처지면서 시대착오적인 신과 여왕 운운하는 현 국가보다는 차라리 토마스 아르네 작곡의 ‘브리타니아여 지배하라(Rule, Britannia!)’나 에드워드 엘가 작곡의 ‘희망과 영광의 땅(Land of Hope and Glory)’ 혹은 휴버트 페리 작곡의 ‘예루살렘(Jerusalem)’이 국가로 훨씬 더 낫다는 사람도 많다.
   
   이유 불문하고 굳이 국가가 무슨 의미가 있느냐는 단순 무관심도 많다. 사실 영국인 중에는 체질적으로 노래 부르기를 싫어하는 사람도 대단히 많다. 영국인 중에 성인이 되고 나서 한 번도 노래를 소리 내어 불러본 적이 없다는 사람이 대다수라는 말도 있을 정도다.
   
   이렇게 영국인들이 노래에 재능이 없고 노래 부르는 걸 별로 즐기지 않는 것도 한 이유일 수 있지만 그것보다 더 큰 이유가 있다. 위에서도 말했듯이 영국인들에게 애국심은 하나의 금기단어이다. 그래서 애국심과 직접 관련이 있다고 보는 국가와 국기에 대한 지나친 존중에 대해서는 여론 지도층인 중산층 지식인들이 유독 체질적인 반감을 나타낸다. 영국 근대 역사에서 기득권층과 정치인들이 오랫동안 자신만의 목적을 위해 애국심을 악용해온 데 대한 반감도 그 배경 중 하나이다. 18세기 조지안 시대 때 수많은 영국 정치인들, 특히 상류 지배계급들이 계급 이익을 영국의 이익이라고 포장하면서 애국심을 강조해 목적을 이루었음을 영국인들은 안다. 당시 영국 상하원 의원들의 발언록을 들으면 현대 영국인들은 손발이 오그라든다고 표현한다. 그래서 지금도 영국인들은 사무엘 존슨의 “애국심이야말로 날건달의 마지막 피난처”라는 말을 신념처럼 믿는다. 정치인들이 가장 ‘날건달’이라는 말이다.
   
   거기다가 영국 역사의 최고 전성기인 대영제국 때 일어났던 악행에 대한 부채의식과 특유의 집단죄의식이 국가 정체성의 제1 상징인 국기와 국가에 대한 무시나 경시로 나타나기도 한다. 노예제도, 인종차별, 식민지 경영 과정에서의 탄압과 수탈, 제국주의 제도 같은 악행을 국가가 선도하고 주도한 데 대한 반성의 일환이라고 영국 학자들은 말한다. 또 “‘영국의 선천적인 도덕 우월성(Britain’s inherent national moral supremacy)’ 때문에 저질러진 과거 대영제국의 범죄와 악행에 대한 국민적 논의(popular discourse)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도 말한다. 이런 식으로 해서 영국의 지식인, 특히 1970~1980년 활동했던 좌파 지식인들과 정치인들에 의해 영국 학교에서는 기존의 애국심, 국가주의, 민족주의 등이 금기사항이 돼버렸고 그런 기조는 아직도 이어져 오고 있다.
   
   
 

   학교 교육서도 사라진 애국심과 국가주의
   
   영국인들 특히 지적인 중산층은 국가를 부르지 않고 국기를 애용하지도 않는다. 유로 2020 축구시합 중 흰바탕에 빨간색의 십자가가 그려진 잉글랜드 국기를 자신의 집이나 차에 다는 영국인은 거의가 다 축구로 삶의 의미를 찾고 정체성을 지키는 축구광 서민층이거나 노동계급들이다. 이들은 대영제국 시절에 득을 본 바도 없고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지켜야 할 재산도, 전통도 없는 정말 가장 밑바닥 영국인들이다. 역설적이지만 가장 애국적으로 영국 국기와 국가를 아끼며 애용하는 것은 이들이다.
   
   영국 국가와 관련해 가장 재미있는 사실은 엘리자베스 여왕은 어떤 경우에도 국가를 부르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따지고 보면 국가 가사가 여왕 자신을 구원하라는 내용이니 부르기 민망할 수도 있긴 하다. 그래서 영국에서 여왕은 공식 행사에서 국가를 안 불러도 되는 유일한 유명인사이다. 또 하나 흥미로운 사실은 영국 국가는 누가 가사를 만들었고 작곡했는지 전혀 알려져 있지 않다는 점이다. 그냥 1745년 조지2세 왕 때 스코틀랜드의 반역군 보니 프린스 찰리의 군대가 런던을 위협할 때 애국심 고취를 위해 처음으로 불렸고 그 이후 다른 대안이 없이 전통으로 이어왔다고만 알려져 있다. 법으로 공인된 적도 없이 그냥 관습으로 혹은 전통으로 불리고 있다. 영국 왕정제, 총리제, 내각책임제가 성문 헌법도 없으면서 사회적 합의의 전통과 관습에 의해 지탱되는 것과 아주 흡사하다.
   
   그렇게 300년이 지나다 보니 최근에는 신과 여왕 운운하는 국가를 가사라도 현대에 맞추어 바꾸자는 식의 주장이 계속 나오고 있다. 위에서 언급한 ‘브리타니아여 지배하라’ ‘희망과 영광의 땅’ ‘예루살렘’처럼 제2, 제3, 제4의 대안 국가로 꼽히는 노래들도 너무 제국주의적이거나 종교적이라서 반감을 가진 영국인이 많아 사실 쉽게 국가로 채택할 수도 없다.
   
   이런 정서는 매년 여름 7월 말부터 9월 중순까지 로열앨버트홀에서 BBC 주최로 열리는 음악축제 프롬나드콘서트(이하 프롬)에서부터 문제가 되고 있다. 이미 국가적 행사가 되어버린 작년 프롬 때는 마침 미국에서 시작된 ‘흑인의 생명도 중요하다(Black Lives Matter)’ 운동으로 인한 역사 재조명 시도를 계기로 제2, 제3의 국가 곡목에도 시비가 걸려 거의 곡목이 취소될 뻔한 적도 있다. 이 곡들은 대영제국의 영광을 기리는 제국주의 시절에 만들어져 전통적으로 청중들이 함께 불러오던 음악들인데도 말이다. 런던 여름밤을 더욱 빛내는 프롬은 원래 클래식 음악이 부유층의 음악이라는 편견을 없애기 위해 일반 시민 대상으로 BBC가 1895년에 만든 행사다. 1·2차 대전 중에도 계속되던 축제였는데, 마지막 날 공연 행사 제목이 바로 ‘프롬스의 마지막 밤(Last Night of the Proms)’이다. 이날은 영국인들이 애국심을 맘껏 발휘하는 날로, 잉글랜드 국기가 아닌 영국 국기 유니언잭을 흔들면서 앞에서 언급한 제2, 3, 4의 대안 국가를 청중들이 같이 불러젖힌다. 여기가 아마 영국 지식인 중산층이 주위 눈치 안 보고 애국심 발휘를 마음놓고 하는 유일한 장소일 것이다.
   
   
   오로지 여왕을 위한다는 난센스 가사
   
   하긴 영국인들이라고 애국심이 없어 국가나 국기를 애용하는 걸 부끄러워 하는 것은 물론 아니다. 영국인들도 국기나 국가를 막연한 애국심의 강조가 아닌 구체적인 경우에는 사용한다. 예를 들면 국제 축구시합, 가장 영국적인 운동인 럭비나 크리켓, 혹은 승전기념일, 현충일 같은 경우 국기와 함께 국가도 연주되고 참석자들은 따라 부른다. 왕정제 폐지를 주장하는 공화주의자이건 국가를 인정하지 않는 무정부주의자이건 극단의 좌파이건 일단 자리에서 일어나 같이 행동하는 예의는 최소한 갖춘다.
   
   하긴 굳이 공화주의자나 무정부주의자가 아니라도 정상적인 현대 감각과 사고를 가진 영국인이라면 영국 국가 가사 1절만 들어 보아도 두드러기가 날 만하다. 영국도 아니고 오로지 여왕을 위한 가사를 현대 영국 국민이 부른다는 사실이 좀 난센스이긴 하다. 가사가 이렇게 돼 있다.
   
   ‘God save our gracious Queen/ Long live our noble Queen/God save the Queen/Send her victorious/Happy and glorious/Long to reign over us/God save the Queen!
   
   (신은 우리의 자비로운 여왕을 지켜 주신다/고귀한 여왕께서 만수무강하게 하소서/신은 여왕을 지켜 주신다/그녀에게 승리와/행복과 영광을 주시고/길이길이 우리를 다스리게 하시고/신은 여왕을 지켜 주신다!)’
   
   거의 독립국 형태를 갖춘 영국 각 지방 국가들은 나름대로의 국가가 있다. 스코틀랜드는 ‘스코틀랜드의 꽃(Flower of Scotland)’, 웨일스는 ‘아버지의 땅(Land of My Fathers)’ 등이다. 이번 유로2020 축구 본선에도 FIFA 월드컵처럼 영국 4개 지방국가 모두가 참가했다. 결국 본선에 오른 스코틀랜드, 웨일스는 시합마다 자신들만의 국가를 연주했다.
   
   그렇다고 영국인 마음속에 애국심이 전혀 없느냐 하면 그건 아니다. 영국인의 애국심은 미국식과도 다르고, 다른 어떤 나라 국민들의 애국심과도 다르다. 영국인들은 국가라는 형태 자체에는 자신의 사랑을 쏟지 않는다. 차라리 역사적 인물, 참전용사, 특정 전투를 기념하고 아낄 뿐이다. 세계의 많은 나라 사람들은 자기 집 앞에 국기 달기를 좋아하지만 영국인들은 국제 시합이 있을 때도 아닌데 그렇게 하면 분명 국수주의자라고 생각한다.
   

 

권석하
 

재영 칼럼니스트.
보라여행사 대표. IM컨설팅 대표.
영국 공인 문화예술해설사.
저서: 유럽문화탐사(2015)
번역: 영국인 발견(2010), 영국인 재발견1,2 (2013/2015)
연재: 주간조선 권석하의 영국통신, 조선일보 권석하의 런던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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