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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임약, 다양한 조합의 합성 호르몬, 코일을 비롯한 자궁 내 장치, 근본적으로 호르몬 불균형을 조절, 치료하기 보다는 인체에 침습적인 수술 요법, 그리고 임신을 위해서는 시험관 시술…. 여성 질환에 대처한 현재의 부인과 처치는 섬세하고 복잡한 여성의 신체와 참으로 친화력이 없다는 느낌입니다. 그 중에서도 백미는 자궁 적출, 난소 적출입니다. 주위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데 이러한 중대한 사항에 대해서 자궁 적출 전문 의원에서 나오는 정보(광고)만을 듣고 선택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 문제입니다. 갱년기, 폐경 전후에 호르몬 불균형으로 인해서 많은 여성들이 근종, 폴립, 낭종, 자궁 내막증으로 인한 하혈 등 여러가지 자궁 질환에 노출되어 있는 것은 사실이나 언제 반드시 적출이 필요한지, 적출하지 않는 것이 나은지, 수술의 이득과 위험성, 부작용에 대해서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적절한 정보를 제공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자궁을 적출한 후 어떠한 일이 생길 수 있으며 어떻게 건강 관리를 해야 하는지 알고 있어야 합니다.

 

자궁, 난소 – 생명력의 기원, 젊음의 원천

남성의 고환을 제거하는 요법에는 상당한 심리적 저항이 있는데 반하여 여성의 생식 기관 적출은 너무나 흔하고 쉽게 결정되고 있습니다. 새로운 산부인과가 생기면 동네 아주머니들이 빈궁 마마가 되는 현실인데 이미 자식을 낳았으니 별 쓸모 없는 기관이다, 말썽을 많이 부리는 골치 아픈 기관이다라는 인식을 누군가가 주입하고 있습니다. 여성분들도 생리를 안해서 홀가분해질 것이다, 자궁 자체가 없어지니 자궁 질환이 없어질 것이다와 같은 단편적이고 시시한 이유로 여성의 주요 기관을 적출하게 되는 선택을 내려서는 안될 것입니다.   

난소를 적출하면 갑자기 폐경을 맞이하게 되는데 수술로 인한 급작스러운 강제 폐경은 갱년기 10년에 걸쳐서 서서히 폐경으로 이행하는 것에 비해 신체에 매우 큰 충격을 주고 급 노화를 초래합니다. 30대나 40대 초반의 젊은 나이에 난소를 적출하게 되면 신체가 급격하게 늙고 퇴행하게 된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으며 심지어 50대 이상, 폐경이 지난 후에라도 난소를 제거하면 노화 속도가 더욱 가속화 되고 여러가지 질병 발생 확률이 늘어 납니다. 폐경을 하게 되면 난소는 더이상 배란을 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난소가 아무 일도 안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약간의 남성 호르몬 분비를 계속하는데 이는 뼈와 근육을 골다공증에서 보호해주고 신체를 퇴행에서 보호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자궁 절제 시에 많이들 난소를 보존한다고 하지만 자궁이라는 중요한 타겟 장기가 갑자기 사라졌는데 두뇌에서 이를 파악하지 못하고 난소가 에스트로젠을 펑펑 분비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자궁 적출과 함께 난소도 같이 서서히 퇴축하게 되거나 사람에 따라서는 난소 기능이 영구적으로 풀 스톱하게 됩니다. 자궁이나 난소를 제거하면 적어도 18가지의 질환에 크게 노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대표적으로 심장병, 중풍, 신진대사 질환, 골다공증, 고관절 골절, 폐암, 대장암, 치매, 파킨슨병, 기억력과 인지력 감퇴, 기분 조절 장애, 수면 불량, 피부 상태 불량, 체성분 불량, 녹내장을 비롯한 안과 질환, 성기능 감퇴, 극심한 안면 홍조, 질 방광 점막의 위축 등을 꼽을 수 있는데 전혀 반갑지 않은 질환들입니다.  

 

어디까지 제거되는가

자궁 적출 시에는 자궁 뿐만 아니라 자궁 주위의 많은 조직들도 함께 제거 되는데 인대, 혈관, 신경 들도 함께 제거됩니다. 자궁 적출 후 배나 허리에 힘이 들어가지 않고 몸매가 변하고 배가 나오고 자세를 꼿꼿하게 유지하기 힘든 이유는 급작스러운 호르몬 하강 때문만이 아니라 골반 내 구조 자체가 영구적으로 변형되었기 때문입니다. 골반 내에 많은 혈관과 신경들이 잘려나가고 상처가 유합되면서 방광이나 대장과 같은 인근 장기에도 영향을 미칠 수가 있으며  성욕 상실, 성기능 장애, 민감도가 사라지는 것도 많은 여성들이 겪는 문제로서 ‘내 몸이 내몸 같지가 않다’라고들 호소합니다. 자궁 경부까지 제거하면 질 길이가 짧아지면서 성관계가 어려워지고 자궁 경부를 보존하더라도 질을 싸고 있는 많은 혈관과 신경이 사라지면서 질의 위축이 가속화되는 것도 문제입니다.  자궁암 등에 걸릴 수 있다고 적출 수술을 받게 되는 경우가 많지만 정작 적출 수술 후 인체 세포의 퇴행이 빨라지고 폐암, 대장암, 갑상선암 등 각종 장기의 발암 가능성이 커진다는 점은 아이러니합니다.


 

두뇌- 성선의 연결을 유지한다

두뇌는 말초에서 오는 정보를 지속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생식기, 성선의 건강은 국소의 문제가 아니라 전신에, 특히 두뇌에 큰 영향을 미치며 서로 교신하며 생명력과 젊음을 유지합니다. 따라서 자궁, 난소, 정소의 문제는 국소의 문제로 국한되지 않으며 중년, 노년기까지 가능한한 오래 오래 호르몬 건강을 지키고 두뇌와 생식 기관의 건전성과 연결성을 유지하는 것은 인체를 보호하고 젊음을 유지하는데 매우 중요합니다.  

     

 

런던한의원 원장 

류 아네스  MBAcC, MRCHM

대한민국한의사

前 Middlesex 대학 부설 병원 진단학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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