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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토트넘 홋스퍼와 스완지 시티의 2017-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경기가 열렸다. 이날 토트넘의 손흥민은 선발 출전해 74분을 소화했다. 두 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공격 포인트 기록은 실패했다. 스완지 시티의 기성용은 부상으로 결장, 코리안 더비는 무산됐다. 양 팀은 0-0 무승부를 기록하며 토트넘은 승점 1점 추가해2승2무1패(승점8)로 5위, 스완지 시티는 1승 2무 2패(승점 5점)로 14위에 올랐다.

 

이날 토트넘  포체티노 감독의 전술 변화가 눈에 띄었다. 손흥민은 평소 포지션인 왼쪽 윙 2선 공격수가 아닌 왼쪽 윙 백에 더 가까운 포지션에서 경기에 나섰다. 그러나 경기가 진행될수록 손흥민은 공격 라인으로 더 앞서가는 모습이었다. 

 

토트넘은 많은 공격 기회를 만들었지만 골 운이 따르지 않았다. 손흥민의 전반 왼발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후반 헤리 케인의 슈팅은 골대를 맞는 불운. 골이 나오지 않자 홈 팬들의 한숨과 야유가 계속됐다. 토트넘은 75%의 볼 점유율과 26회의 슈팅에도 득점에 실패했다. 반면 스완지는 수비에서 조직력을 끝까지 유지해 골을 허용하지 않았다. 토트넘이 홈 경기에서 득점에 실패한 것은 30경기 만이다. 주중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UEFA챔피언스리그경기를 가져 홈 구장인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시즌 첫 승리를 기록해 ‘웸블리 징크스’를 떨친듯 했지만 또 다시 리그 홈 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했다. 

경기 후 손흥민은 한국 취재진을 만났다. 

 

-오늘은 포지션 변화가 있었다
특별히 얘기 한 것은 없었다. 감독님이 조금 더 공격적으로 하려는 의지가 있었다. 윙백이라기 보다는 조금 더 공격할 수 있는 포지션으로 본다. 많이 아쉬운 경기다. 찬스를 많이 만들고 경기 내용도 상대 팀보다 좋았는데 승점 3점을 못 얻은 것이 아쉽다. 

 

 

-경기 중에 포지션 변경이 많았는데
전반에는 계속 그 포지션에서 뛰었다. 감독님이 수비할 때만 내 위치에서 조금 커버를 도우라했다. 윙백이기보다는 포지션이 윙인 것처럼 했다. 못 이긴 건 상당히 아쉽다. 선수들도 아쉬워하고 있다. 빨리 잊고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 

 

 

-지난 시즌 첼시전에서 윙백을 뛰었던 아쉬움을 털어냈는지?
항상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어 좋다. 오늘은 윙백이라고 표현하기엔 애매하다. 감독님도 경기 전에 윙이라고 생각하고 평상시처럼 뛰라고 하셨다. 잘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내 포지션에서 역할을 하도록 노력했다. 

 

 

-오늘 슈팅 기회가 많았는데
아쉽다. 축구는 골을 넣은 결과로 이야기하는 스포츠이기 때문에 얼마나 잘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경기를 잘하면 골도 들어가겠지만 공격수 입장에서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오늘 찬스가 많았는데도 골이 안 들어간 것에 대해 연구를 해야겠다. 

 

-후반에 스완지의 핸드볼 장면도 있었는데 봤는지?
아직 TV로는 못봤다. 선수들은 다 그 얘기하더라. 하지만 어쩌겠나. 우리도 도르트문트전에 오프사이드로 골이 안됐듯이 그런것도 경기의 일부라고 생각한다. 인정해야 한다. 심판도 경기의 일부다. 

 

 

-기성용과의 코리안 더비는 무산됐다 
경기 끝나고 (기)성용이 형과 연락했다. 나도 형을 항상 의지한다. 존경하는 선배가 빨리 복귀했으면 좋겠지만 너무 무리하지 않길 바란다. 코리안 더비보다 성용이 형 건강이 더 중요하다. 선수 생활도 오래 해야 하고 내가 성용이 형 팬 입장에서도 경기를 오래 보고 싶기 때문이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더 멋진 경기를 보여줬으면 한다. 

 

 

-토트넘이 작년보다 리그 외에 컵이나 다른 대회에서 더 상위까지 갈 수 있는 스쿼드를 갖췄다고 생각하는지? (외국 기자 질문)
단정하기 어렵지만 선수들 의욕이 있고 모두가 준비된 모습이다. 프리미어리그, 챔피언스리그, 리그컵, 다가오는 FA컵 등 어떤 대회에서든 최대한 높이 가는 것이 목표다. 매 경기 이기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오늘 경기를 보면 2부 팀도 쉬운 팀이 없는 게 느껴지는가? (외국 기자 질문)
당연하다. 어느 팀을 상대하든 쉬운 경기가 없다. 지금까지 번리, 스완지 등과 경기했는데 다 프리미어리그 팀 아닌가. 항상 5-0, 6-0의 스코어로 이길 수 없다. 경기에서 100% 보여 주는 것이 중요하다. 

 

글·  허유미
더 많은 경기 사진과 영상은 런던걸의 축구
이야기 블로그 (blog.daum.net/mufceva)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Twitter: @The_London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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