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헤럴드 영국 연재 모음

 
지난 시간에는 목표와 계획에 대한 개념을 명확히 하기 위해서, 목표와 계획이 어떻게 다르고 목표와 계획을 세울 때 무엇에 촛점을 맞추어야 하는지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이제 목표와 계획의 개념이 확실해 졌다는 가정에서, 구체적으로 목표와 계획을 어떻게 잡는지에 대해서 알아볼 차례입니다. 오늘은 우선 목표를 잡는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려고 합니다. 
 
 
목표를 잡는 방법을 한마디로 정리하면 ‘SMART한 목표’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SMART는 구체적(Specific)이고, 측정가능(Measurable)하며, 달성가능(Attainable)하고, 궁극적인 비전과 관련(Relavant)되어 있으며, 시간이 정해진(Time Based) 목표를 만들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지난 칼럼에서 목표는 ‘최종 목적지로 가기 위한 중간지점을 단계별로 정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것은 에베레스트 산을 정복하기 위해 메이스캠프에서 출발해서 어느 지점을 경유해서 정상까지 갈것인가를 정하는 것과 같습니다. 산 정상까지 가기위해서는 많은 난관을 극복해야 하고, 그 결과에 따라 도착할 수 있는 지점을 정할 수 있습니다. 이 지점들은 구체적(Specific)이고, 측정가능(Measurable)한 좌표가 있고, 등반할 수 있는(Attainable) 위치에 있을 것이고 , 정상으로 향하는 길목(Relavant)에 위치해 있을 것이며,  각 지점에 도착할 시간(Time Based)이 주어져 있습니다. 이렇게 하는 것이 바로 목표를 정하는 방법입니다. 
  
 
그러면, 지금부터 SMART에 대해서 좀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죠.
 
 
1. 구체적인(Specific) 목표
구체적이라는 말은 목표를 달성한 상태를 분명하게 정의하라는 말입니다. 예를 들어 ‘살을 뺀다’는 목표가 될 수 없습니다. 이 말에는 얼마나 살을 빼겠다는 것이 나타나 있지 않습니다. 구체적이지 않은 것이죠. ‘체중을 10Kg 빼겠다’ 정도가 되면 구체적이라는 느낌이 들 것입니다. 
 
 
2. 측정가능한(Measurable) 목표
측정가능하다는 말은 목표가 달성되었는지, 그렇지 않은지를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질병이 없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목표가 있습니다. 도대체 어떤 상황이 되어야 질병이 없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이 목표는 그것이 달성되었는지를 도무지 가늠할 수 없습니다. 이것은 측정가능하지 않기 때문에 목표가 될 수 없습니다. 그러면, 이 목표를 측정가능하게 만들어 보죠. ‘간염을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을 만들겠다’ 정도가 되면 어떻습니까? 간염백신을 만드는 것은 달성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목표입니다. 목표는 이렇게 측정할수 있어야 합니다.
 
 
3. 달성가능한(Attainable) 목표
‘꿈을 어떻게 가질 것인가?’에 대해서 말할 때 흔히 ‘불가능한 꿈을 꾸어라’고 말합니다. 꿈을 생각할 때에는  크고 원대한 꿈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야 열정이 생기고, 가슴이 뛰면서 엄청난 에너지가 일어나 불가능할 것 같던 꿈을 현실로 이루어 내는 기적이 만들어 집니다. 그러나, 꿈을 이루기 위한 목표를 정할 때는 현실에 발을 딛고 있어야 합니다. 목표는 지극히 현실적이고 달성 가능해야 합니다. 라이트 형제는 ‘인간이 하늘을 날게 하겠다’는 당시 사람들에게는 허무맹랑하게 들릴 수 있는 꿈을 가졌습니다. 이렇게 불가능할 것 같은 꿈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서 라이트 형제는 공기역학과 기계공학을 공부하여, 사람을 태우고 공중에서 비행할 수 있는 기계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삼아서 인류 최초의 비행기를 발명하였습니다. 이들의 목표는 지극히 현실적이고, 당시의 기술로 달성가능한 것이었죠.
 
 
4. 꿈/비전과 관련된(Relavant) 목표
목표는 ‘최종 목적지로 가기 위한 중간지점’이라고 정의했었죠. 그런데, 목적지와는 상관없는 엉뚱한 지점을 목표로 삼으면 어떻게 될까요? 엉뚱한 지점을 간 만큼 최종 목적지로 가는 길은 멀어지게 될 것입니다. ‘우리나라 최고의 부자가 되어서 어려운 사람들을 돕겠다’는 비전을 가진 사람이 ‘명품가방과 럭서리 스포츠카를 갖겠다’는 목표를 잡았다면 어떻습니까? 부자가 되려면 돈을 버는 것에 촛점을 맞추어야 하는데, 이 사람은 오히려 돈을 쓰는 데 촛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어려운 사람을 돕겠다는 좋은 취지는 온데 간데 없이 사라져 버렸습니다. 이렇게 원래의 목적에서 벗어난 것을 목표로 잡고 살게 되면, 자신이 원하는 방향과는 전혀 다른 삶을 살게 됩니다. 
 
 
5. 시간이 정해진(Time Based) 목표
목표를 잡을 때 시간을 정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언제 그 지점에 도달할 것인지를 정하지 않고 “언젠가는 되겠지!”하면서 서성대는 사람은 목표지점에 다다르기 어렵습니다. 목표는 시간을 정해야 그것을 위해 에너지를 쓰게 되어 있습니다. 목표를 정할 때 시간을 정하지 않는다는 것은 그것을 달성할 의지가 별로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실행할 생각이 있는 사람은 반드시 시간을 정하게 되어 있습니다. ‘체중을 10Kg 빼겠다’는 목표에는 아직 그것을 실행할 의지가 보이지 않습니다. 시간이 한정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그것을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습니다. ‘언젠가 하면 되지 뭐!’라는 핑게거리가 있기 때문이죠. 이런 핑게거리를 없애버리는 것이 바로 ‘시간 정하기’ 입니다.
 
 
목표를 SMART하게 잡기 위한 중요한 팁이 있습니다. 목표에 숫자와 시간이 나타나게 하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지금부터 목표를 SMART하게 만드는 연습을 해보죠. 
다음의 표에 있는 SMART하지 않은 목표 예시를 보고, SMART한 목표로 바꾸어 보세요.
 
건강을 위해 운동을 한다
부자가 된다
좋은 대학에 간다
살을 뺀다
세계 여행을 한다
 
 
‘건강을 위해 운동을 한다’는 목표는 ‘올해 11월 말까지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여 완주한다.’로 바꾸면 훨씬 SMART해 보입니다. ‘부자가 된다’는 ‘50세까지 자산 100억을 모은다’ 정도면 괜찮아 보입니다. ‘좋은 대학에 간다’는 ‘내년에 OO대학 또는 OO대학의 OO과에 입학한다’ 정도로 바꾸면 좋을 것 같습니다. ‘살을 뺀다’는 앞에서 얘기 한 것처럼 ‘년말까지 체중을 5Kg 감량한다’ 정도면 괜찮아 보입니다. 10Kg은 달성가능하지 않을 수도 있으니까요. ‘세계 여행을 한다’는 ‘앞으로 3년 이내에 세계 10개국을 방문한다’ 정도면 좋겠네요.
 
 
지금까지 목표를 SMART하게 만드는 방법을 알아보았습니다. 이제 당신의 목표를 가져와서 다시 살펴볼 시간입니다. 올해 당신이 설정한 목표들이 SMART하게 만들어져 있는지를 확인해 보세요. 그리고 좀더 SMART하게 가다듬어 보세요.
 
이성훈 / 브리티시코칭센터 대표코치
shonelee@daum.net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947 김준환 변호사 칼럼- 마리앙투아네트 hherald 2024.02.05
2946 요가칼럼- 허리통증 없애주는 효과보장 TOP3 스트레칭 file hherald 2024.02.05
2945 런던통신- 영국 남자들은 사교클럽에서 길러진다 hherald 2024.02.05
2944 헬스벨 - 운동을 안해서 살찐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착각! hherald 2024.01.22
2943 런던통신- 돈보다 진심을 중시하는 영국인들의 봉사관 hherald 2024.01.22
2942 요가칼럼- 안전하고 쉽게 역자세에 성공하는 방법 헤드스탠드편 file hherald 2024.01.22
2941 김준환 변호사 칼럼 - 마라톤이 42.195km인 것은 영국 왕실 때문 hherald 2024.01.22
2940 부동산 상식- Party Wall Agreement hherald 2024.01.22
2939 헬스벨 - 경고! 약물 사용으로 인한 영양소 고갈 hherald 2024.01.15
2938 신앙칼럼 - 이력서보다 중요한 인간의 속성 hherald 2024.01.15
2937 김준환 변호사 칼럼- 2024년에 닥친 세가지 위험 hherald 2024.01.15
2936 요가칼럼- 매일 천천히 건강하게 살빠지는 습관! file hherald 2024.01.15
2935 요가칼럼- 새해 오분 요가 챌린지. 자세는 바르게, 어깨는 시원하게 file hherald 2024.01.08
2934 신앙칼럼 -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hherald 2024.01.08
2933 런던통신 - “영국에서 반유대주의 언행은 자살이다” hherald 2024.01.08
2932 김준환 변호사 칼럼 - 브렉시트의 추억 hherald 2024.01.08
2931 부동산 상식 - 보일러, 새 것처럼 잘 쓰는 노하우 hherald 2024.01.08
2930 헬스벨 - 성장 잠재력을 발휘하라 hherald 2024.01.08
2929 헬스벨 - 은퇴를 준비한다면 가장 중요한 것 hherald 2023.12.18
2928 요가칼럼- 매트없이도 가능한 전신 다이어트 운동- 숨은 키 0.5cm 찾아 드립니다! file hherald 2023.12.18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