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헤럴드 영국 연재 모음

   

사랑은 본질입니다. 그러나 그 본질적 사랑은 감추어져 있는 것입니다.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하기에 확인할 수 없게 되는 것입니다. 본질적 사랑은 비본질적인 방법으로 전달되어져야 합니다. 본질의 접근은 감추어져 있기에 어떠한 본질적 이상일지라도 세상에 나타날 수 없는 것입니다. 비본질적인 울타리가 없다면 그 본질은 사장되도록 되어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십니다. 그것은 사랑의 본질이라는 의미입니다. 그러나 그 사랑의 본질은 비본질적 방법을 통하여 세상에 나타내셨습니다. 과거 믿음의 선진들을 통하여 하나님의 사랑이 전달되어졌습니다. 하나님 사랑의 전달은 비본질적인 방법인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으로 세상에 나타내셨습니다. 사람들은 예수의 오심이 사랑의 본질이 아니라 믿었기 때문에 그를 무시하여 결국은 십자가에 죽여야 했습니다. 하나님 사랑의 본질로 받아들일 수 없었던 연유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에게 이렇게 나타난바 되었으니 하나님이 자기의 독생자를 세상에 보내심은 저로 말미암아 우리를 살리려 하심이니라." (요일4:9)

 

하나님의 사랑이 마치 버림받은 것 같은 비본질적 방법으로 이 땅에 나타났습니다. 그는 초라한 말구유에 오셨습니다. 천대 받는 목수 일을 하셨습니다. 갈릴리와 나사렛이라는 변방에서 활동하셨습니다. 그의 제자들은 뚜렷한 명분을 내세울 만한 인물은 없었습니다. 최후에는 십자가에서 처절하게 죽으셨습니다. 사람들은 이것이 하나님의 사랑이 본질이 될 수 없다며 강력하게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방법은 이러한 비본질적 방법으로 느껴지는 것을 통하여 하나님의 본질적 사랑을 확증하신 것입니다.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 (롬5:8)

 

교회 공동체는 비본질을 통하여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가야 합니다. 사람들은 불평합니다. "교회가 꼭 먹어야 합니까? 교회가 꼭 이런 일을 해야 합니까? "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먹고 마시는 것에 있지 않습니다. 이런 것은 비본질이 분명합니다. 교회에서 먹는 것, 친교를 나누는 것은 본질이 아닙니다. 필요한 시설물들 역시 본질이 아닙니다. 때론 이러한 비본질로 인하여 교회의 헌금을 사용해야 하고 성도들은 힘을 다해 그것을 섬겨야 합니다. 그래서 지치게 됩니다.

 

분명한 사실입니다. 이러한 비본질 없이는 교회 공동체는 하나님의 뜻을 실현할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의 방법이 비본질을 통하여 본질을 세상에 나타내신 것처럼 교회는 하나님의 뜻을 나타내시는 하나님의 방법이십니다. 교회가 유지되고 세상에 소금으로서 빛으로서 사명을 다하기 위해서는 본질적인 것으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비본질적인 순종을 통하여 나타나야 합니다.

 

믿음의 실천, 사랑의 실천, 하나님의 뜻에 순종, 이것이 본질적인 것이라면 그 본질은 손에 잡을 수 없습니다. 비본질적인 것으로 믿음을 실천하게 되는 것이요,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요,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게 되는 것입니다. 마음에 새겨 넣어야 합니다. 신앙은, 사랑은, 믿음은, 교회 공동체는 비본질적인 방법을 통하여 하나님께 드려지는 것이요, 세상에 하나님의 사랑을 나타나는 것입니다.

 

박심원 목사

예드림커뮤니티교회 공동담임
박심원 문학세계 http://seemwon.com
목사, 시인, 수필가, 칼럼리스트
Email : seemwon@gmail.com
카톡아이디 : seemw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959 부동산 칼럼- 영국 부동산 법률과 규제의 변화 hherald 2024.02.19
2958 헬스벨 - 장 박테리아를 더 늘일 것인가? hherald 2024.02.19
2957 신앙칼럼- 삶은 이곳에서 그곳으로 hherald 2024.02.19
2956 김준환 변호사 칼럼- 파운드 스털링 hherald 2024.02.12
2955 신앙칼럼- 차 한잔에 담긴 인생의 개혁 hherald 2024.02.12
2954 부동산 상식- 2024년 영국 주택시장 전망 한눈에 보기 hherald 2024.02.12
2953 요가칼럼- 허리통증2탄 폼롤러 마사지와 스트레칭 file hherald 2024.02.12
2952 요가칼럼- 허리통증 2탄 폼롤러 마사지와 스트레칭 hherald 2024.02.12
2951 헬스벨 - 전당뇨도 이미 당뇨 hherald 2024.02.12
2950 부동산 상식- 2월, 집 판매 최적의 시기 hherald 2024.02.05
2949 헬스벨 - 당신의 고혈압이 의미하는 것 hherald 2024.02.05
2948 신앙칼럼-광야에서 외치는 소리 hherald 2024.02.05
2947 김준환 변호사 칼럼- 마리앙투아네트 hherald 2024.02.05
2946 요가칼럼- 허리통증 없애주는 효과보장 TOP3 스트레칭 file hherald 2024.02.05
2945 런던통신- 영국 남자들은 사교클럽에서 길러진다 hherald 2024.02.05
2944 헬스벨 - 운동을 안해서 살찐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착각! hherald 2024.01.22
2943 런던통신- 돈보다 진심을 중시하는 영국인들의 봉사관 hherald 2024.01.22
2942 요가칼럼- 안전하고 쉽게 역자세에 성공하는 방법 헤드스탠드편 file hherald 2024.01.22
2941 김준환 변호사 칼럼 - 마라톤이 42.195km인 것은 영국 왕실 때문 hherald 2024.01.22
2940 부동산 상식- Party Wall Agreement hherald 2024.01.22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