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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꿈을 갖는데 따라야 할 원칙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까? 무슨 소리냐구요? 자신의 꿈에 대해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꿈이라고 할 수 없는 것들이 많습니다. 직업을 꿈이라고 말하는 것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많은 청소년, 청년들이 자신의 꿈을 어떻게 만들어야 할 지 모릅니다. 그래서 차마 꿈이라고 부르기 민망한 것을 꿈으로 간직하고 살아가는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지난 시간에 이어서 꿈을 갖기 위한 몇가지 중요한 원칙에 대해서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첫번째 원칙은 ‘꿈은 크게 가지라’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소박한 꿈을 가진 사람과 위대한 꿈을 가진 사람 중에 누가 더 자신의 꿈에 가까이 갈 수 있을까요? “나는 인생을 편하게 놀면서 먹고 살거야”라고 말하는 사람과 “나는 인류를 질병에서 구하는 신약을 만들거야”라고 말하는 사람 중에 누구의 꿈을 응원하고 싶습니까? 자기 혼자 인생을 편하게 살겠다는 소박한 꿈에는 “퍽이나 그렇게 되겠어?”라는 의구심이 들기 마련입니다. 반면에 인류를 질병에서 구하겠다는 꿈에는 왠지 공감이 되고 “그 꿈이 이루어지면 좋겠다”라는 기대감도 생깁니다. 이렇게 사람들이 함께 응원해주는 꿈은 강한 힘이 생겨서 실현될 확률이 높아집니다.


꿈은 삶을 이끈다.
꿈은 사람의 삶을 이끌어가는 역할을 합니다. 작은 꿈으로는 인생의 무게를 끌어당기기 어렵습니다. 꿈이 그 무게를 감당할 만큼 충분히 커야 힘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평범한 축구선수가 되겠다”는 영철이는 축구훈련을 적당히 합니다. 비가오거나 다른 일이 있으면 훈련을 쉽니다. 굳이 힘들게 하지 않아도 평범한 축구선수는 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메시나 호날두를 뛰어넘는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가 되겠다”는 석재는 축구훈련을 할 때마다 혼신의 힘을 다합니다. 비가오는 날은 당연하고 눈이 와도 훈련을 멈추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렇게 해야 자신이 원하는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꿈은 세상을 항해하는 배다.
꿈의 크기는 세상이라는 바다를 항해하는 배의 크기와 같습니다. 꿈이 작은 사람은 작은 배를 타고, 꿈이 큰 사람은 큰 배를 타고 항해를 합니다. 바다가 잔잔한 때는 작은 배도 문제가 없습니다. 그러나 바람이 불고 파도가 크게 치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작은 배는 바다에 나가지 못합니다. 바다에 나가면 뒤집혀 버리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충분히 큰 배는 파도가 쳐도 괜찮습니다. 항공모함은 태풍에도 끄떡없습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이라는 바다는 실제로 어떤 모습일까요? 파도가 없는 잔잔한 바다일까요? 아니면 풍파가 몰아치는 거친 바다일까요? 아마도 잔잔하기도, 때때로 거칠기도, 간혹 태풍이 몰아치기도 하는 그런 바다일 것입니다. 이런 세상을 살아가면서 큰 배를 준비하지 않고, 작은 배로 바다로 나가는 것은 무모하기 짝이 없습니다. 꿈이 작으면 세상을 살아가면서 쉽게 넘어집니다. 작은 일에도 소외감을 느끼고, 낙심하고, 좌절합니다. 자신이 처한 상황을 엄청난 고통으로 느끼고, 비관하여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꿈이 큰 사람은 왠만한 난관에도 눈하나 꿈쩍하지 않습니다. 남들이 보기에는 엄청난 어려움도 꿋꿋하게 견디고 극복해 나갑니다. 


임진왜란때 이순신 장군이 원균의 모략으로 관직을 박탈당해 백의종군하고 있는 어려운 와중에 어머님이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순신은 “나라의 운명이 풍전등화에 있는데, 사사로운 일로 전쟁을 멈출 수 없다”고 하고 가지 않았습니다. 결국 삼도수군통제사로 복귀하여 12척의 배로 333척의 왜군을 대파하는 역사를 만들어냈습니다. 


무엇이 이순신이 백의종군하면서 모친상을 당하는 큰 일 앞에서도 의연할수 있게 만들었을까요? 그것은 바로 “백척간두의 위기에 처한 나라를 왜군으로부터 구하겠다”는 이순신의 꿈입니다. 그런 고귀하고 위대한 꿈이 있었기에, 자신의 안위와 가족의 상사 쯤은 아무렇지 않게 넘길 수 있었을 것입니다. 위대한 업적을 이룬 사람들의 전기를 보면 공통적으로 보통 사람들이 이겨내기 힘든 어려움을 극복한 과정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이것은 그들 모두에게 위대한 꿈이 있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 위대한 꿈이 위기와 난관을 이겨내고 위대한 결과를 이끌어내는 것입니다. 


‘꿈이 크다’는 것의 의미
‘꿈이 크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꿈을 무조건 확장시키면 된다는 뜻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꿈이 크다’는 말은 ‘그 꿈이 이루어졌을 때 혜택을 받는 대상이 충분히 많다’는 의미입니다. 꿈의 혜택을 받는 사람이 ‘나 혼자’인 꿈은 작은 꿈입니다. 나에서 가족으로, 다시 이웃, 지역사회, 온 국민, 전 인류로 확대해 나가면서 꿈의 크기가 커집니다. 따라서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꿈은 당연히 큰 꿈이며 위대한 꿈입니다. 그러므로 10억짜리 슈퍼카를 사고, 100억짜리 저택을 갖고 호화스럽게 사는 꿈은 모두 초라한 사이즈에 불과합니다. 부모님에게 큰 선물을 해주는 꿈도 갸륵하지만 아직은 작은 꿈입니다.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키고 통일을 이루어내는 일 정도면 큰 꿈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인류를 질병에서 구하는 신약을 개발하고, 우주로 나가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수준이면 위대한 꿈이라 불릴 수 있습니다.


만만한 꿈은 가슴을 울리지 않습니다. 가슴이 울리지 않는 일에는 몸도 쉽게 움직여 지지 않습니다. 그런 꿈은 만만하지만 머리 속으로 생각만 하다가 사라져 버리기 십상입니다. 그러나 가슴을 울리는 위대한 꿈은 나로 하여금 가만히 있게 내버려 두지 않습니다. 가슴으로 느꼈던 전율이 열정의 에너지가 되어 무엇이든 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듭니다. 내가 억지로 하려고 하지 않아도, 꿈이 나를 움직이게 만드는 것입니다. 큰 꿈은 나를 주도적이고 저돌적인 사람으로 변화시키고, 때로는 목숨을 걸고 덤빌 수 있게까지 만들어 줍니다. 


자신에게 꿈이 있다면, 그 크기가 얼마만한 사이즈인지 점검해 보세요. 모든 꿈이 위대한 크기일 필요는 없습니다. 나를 위한 꿈, 나의 가족을 위한 꿈도 한 두개 쯤은 있어야 하겠지요. 그와 더불어 꼭 하나 이상의 위대한 꿈을 가지세요. 그런 꿈을 갖고 사는 것과 그렇지 않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위대한 꿈은 당신이 살면서 만나는 어려운 문제들을 대스럽지 않은 것으로 만들어 줍니다. 위대한 꿈을 가지면 그 정도의 담대함은 따라오기 마련입니다.


꿈을 어떻게 크게 만드냐구요? 일단 당신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꿈을 하나 골라서 최대한 확장시켜 보세요. 10짜리면 100만짜리로 만들고, 평범한 수준이면 세계에서 가장 빼어난 수준으로 올리세요. 그리고, 세상의 모든 사람들과 그 꿈의 결과물을 나눌수 있게 만드세요. 눈을 감고 진짜 그렇게 된 장면을 상상하면서 가슴에 어떤 느낌이 오는 지 확인해 보세요. 그런 상상을 할 때 짜릿하고 가슴이 뛰고 뜨거워진다면 그것이 바로 당신의 진짜 꿈입니다. 


그런 짜릿한 전율이 느껴지는 꿈 정도는 되어야 인생을 걸고 뛰어들만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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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훈 / 브리티시코칭센터 대표코치
shone@ukcoaching.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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