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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영국 연재 모음

모든 병의 원인은 돈이다

다칠 까봐

해외동포팀은 해외동포끼리 경기를 한다. 국내선수들과는 경기는 실력 차가 있어 안 된다. 동포수가 많은 나라의 젊은 선수들의 기량은 좋으나, 우리는 대회를 빛내고자 참가하는데 의의를 두고, 문화체험과 조국방문에 만족하기도 한다. 그러나 경기에 참가하는 선수들은 누구나 이기려고 최선을 다한다. 경기 중에는 아무리 뭐라고 지시하고 잔소리해도 소용없다. 그 모습이 아름답고 보기도 좋다. 골을 넣거나 이기면 정말 좋다. 일부 부정선수시비나 거친 항의도 있으나 경기는 치열하다. 거주국의 흡수 동화된 문화적 차이도 있는 것 같고, 다툼과 부상이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마음을 애타게 졸인다. 인솔하는 총책임자로서 제일 걱정이다.

에피소드

처음 출전 때, 종주국에서 축구, 테니스, 골프종목에 출전을 하니 우리와의 대진을 피하려 하기도 하고 방송의 기사거리가 되기도 하였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18개국의 해외동포와 함께 체전을 치루고 있다. 세계 곳곳의 한국인들의 체육회는 여러 활동을 한다. 처음 지부승인 때, 화합으로 이끌어 달라는 부탁을 받고 묵묵히 할 수 있는 범위내에서 행사를 치러오다 보니 좀 모자라는 사람이 된 것도 같다. 내가 회장을 맡으며 정식해외지부로 또, Charity(No.1125590) 등록하여 보탬이 되고자 활동하여 왔다. 이는 대사관과 한인회와 교민의 적극적인 협조로 가능했지만, 올림픽을 계기로 이에 대한 보답을 다하지 못한 점이, 많은 분들을 안타깝고 아프게 하였다. 체육행사에 오해도 일부 있겠지만, 더 많이 달라면 더 나았겠지만, 그래도 후원해 주시는 분들의 봉사와 협조로 많은 행사를 치르고 있다.

모든 병의 원인은 돈이다

영국에서 늘 보고 듣는 화려한 프로구단과는 달리 대한체육회는 국가예산으로 운영되는 공공법인 중 하나로 학생선수와 국가대표를 관리하는 곳이다. 선수에게 지원되는 출전비도 적은 액수지만 국민의 세금으로 주어지는 것이고, 정말로 보람있게 쓸 수 있어 고마움을 느끼지만, 한편으로는 해마다 바뀌는 해외동포에 대한 인식을 느끼기도 한다. 한국이 잘살게 되고 역이민도 늘어나는 추세다. 좀 넉넉해지고 잘 살게 되어 외국에까지 나가서 고생하는 같은 한민족이라고 챙겨주는 것이다. 나는 사실 돈에 대한 개념이 별로 없는 한량 중의 한 사람이었다. 하지만 이 ‘돈이 만병의 근원’인 것을 봉사를 하며 알았으며 ‘모든 병의 원인이 돈이다’란 명제를 의서에 올리고 싶다. 그래도 그간 두 분의 단장이 큰 후원을 해주었기에 감사하게 버텨왔다. 물론 삼성과 아시아나의 도움은 선수단에는 큰 행운이었다.

모두 함께 응원을

서로 적인 남북이 하나가 될 수 있는 것 중 하나는 체육을 통한 응원이다. 우리 교민 모두가 하나 되어 함께 할 수 있는 것도 응원이다. 앞으로는 모두가 함께하는 행사들이 되기를 기대해 보자. 세분의 전임S, J회장님께 감사드린다. 경비지원과 한국 숙소까지 찾아주고 격려해 주기도하고, 경비마련 바자회도 열어 지원해 주었다.이러한 지원과 협조 및, 선수들 식사라도 사주라고 몰래 지원해주시는 몇 분들과, 선수나 임원으로 참가하며 선수들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협조를 아끼지 않고 해주신 분들에 의해, 선수들은 감사한 마음으로 우리가 사는 사회의 따뜻한 인정을 느끼며 경기에 임하고 있다. 물론 대사관에서도 성의껏 지원해주려고 하고 있다. 지나간 얘기지만 런던올림픽 때도 내가 대사관하고 친하게 지내지 않아 대한체육회장도 힘 드셨던 것 같은 인상을 받았다. 어느 공관원께서 나에게 ‘행사협조 때만 연락하고 얼굴도 한번 안보여 준다’고하며 그래도 스킨쉽이 중요하다며 다른 분들이라도 좀 자주 만나보시라 했는데, 말 안들은 죄 값을 참으로 혹독하게 치른 것 같다. 그런데 아직도 거의 아무도 만나보지 못하고 산다.

정말 감사합니다.

영국선수단은 대사관, 삼성과 아시아나 같은 기업체와 몇 분 지인의 후원으로 체육복이라도 입고 참가한다. 요즘 세상은 어떠한 것도 감추거나 숨길 수가 없으며 대충 얼렁뚱땅 넘어가지도 못한다. 돈은 더욱 한 장도 맘대로 쓸 수 없다. 돈을 받았으면 쓰여진 용도와 영수증을 첨부하여 결산보고를 하여야 하는 것은 배웠건 못 배웠든 간에 알아야만 하고 실행해야 하는 것이다. 한국의 대선을 앞두고 있지만, 지금은 선거 때만 남을 비방하는 것이 아니고, 시도 때도 없이 한잔 들어가면 정치인이나 연예인이나 상사들이 술안주로 회자되는 것은 현시대를 사는 사회의 한 단편모습이기도 한 것 같다. 세 명이상 만나고 모이면 먹이와 이권을 가지려고 노력하며 찾아 나서고자 하는 것이 세상의 이치다. 체육회도 한 단체로서 작은 일이나마 목적에 맞는 사업을 해야만 한다. 개인이나 단체나 국가가 자신들만의 이익을 위하여 무리를 하다보면 다른 편에서는 손해를 보게 되어있는 것도 세상이치다. 그러므로 화합이니 상생이니 윈윈이니하며 함께 도우며 살아가기 위해 서로 노력하고 양보하며 타협하고 절충하여 사회를 아름답게 유지시켜가고 있는 것이다. 앞으로도 한인사회의 대표자나 지도층에 계신 분들은 체육회의 순수한 취지를 이해해 주시고 우리의 다음세대를 이어갈 차세대를 위하여 더 많은 격려와 관심을 가지고 지도편달해 주실 것을 진심으로 당부드립니다.

영국서울 한의원 김태은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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