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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칼럼- 내 인생의 에벤에셀

hherald 2020.01.13 18:21 조회 수 : 691

 

 

에벤에셀이란 도움의 돌이란 뜻으로 사무엘 선지자가 블레셋과의 전투에서 승리를 기념하기 위해 세운 기념비입니다. 훗날에 지명이 됩니다. 에벤에셀이란 지명이 붙여지기 전에는 이곳은 미스바와 센 사이에 있는 사론 평원 아벡 근처에 있던 에브라임의 한 성읍으로 불렸던 곳입니다. 에벤에셀이란 말은 현대에도 많이 사용하게 됩니다. ‘여호와께서 여기까지 도우셨다.’라는 의미로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는 임마누엘과 연계하여 사용되어 집니다. 에벤에셀의 역사를 알아야 그 의미는 더 깊어집니다.

 

이스라엘의 숙적이었던 블레셋과의 전투에서 두 번이나 패배하게 됩니다. 그것도 에벤에셀이라 불리는 곳에서입니다. 첫 번 전투에서는 4,000명의 군사가 죽임을 당합니다.(삼상4:2) 전투에 패배한 후 이스라엘 진영으로 돌아왔을 때 장로들이 패배원인을 놓고 다투었습니다. 그 원인은 여호와의 법궤를 앞세우지 않았다는 결론을 내립니다. 그래서 두 번째 전투에서는 여호와의 법궤를 앞세우고 엘리의 두 아들인 홈니와 비느하스로 법궤를 호위하게 합니다. 백성들은 확신했습니다. 지금까지의 역사가 그러했기 때문입니다. 법궤를 앞세우면 어떠한 전쟁에서도 승리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예상과는 달리 블레셋과의 두 번째 전투에서도 패배하게 됩니다. 이 때 죽임을 당한 병사는 일차 전투보다 더 많았습니다. 30,000명이 죽임을 당합니다. 그렇게 많은 병사가 죽임 당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블레셋 군인들은 이스라엘 군대 앞에 법궤가 앞서 나오는 것을 봤습니다. 두려워 떨기 시작했습니다. 그들 역시 역사를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법궤가 앞장서게 되면 어떠한 전투에서도 승리했기 때문입니다.

블레셋 군인들은 결정해야 했습니다. 이스라엘 군대 앞에서 도망을 치던지 아니면 목숨을 걸고 싸우던지 해야 했습니다. 블레셋은 결정합니다. 목숨을 걸고 싸우기로 한 것입니다. (삼상4:9) 또 한 가지는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법궤를 앞세우는 행위가 미신적인 것이 아니라 신앙철학이 되어야 합니다. 말씀 한 구절 액자화 시켜서 벽에 걸어 놓았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삶이 그 말씀 화 되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전쟁의 결과는 참혹했습니다. 이스라엘은 패배했습니다. 삼만 명의 군사가 죽임을 당했을 뿐 아니라 하나님의 법궤를 빼앗겼습니다. 법궤를 호위했던 제사장 홈니와 비느하스도 죽임을 당합니다. 그 소식을 전해 들었던 그의 아버지 엘리 제사장도 넘어져 목이 부러져 죽임을 당합니다. (삼상4:18) 전쟁에도 패배하고 법궤도 빼앗기고 두 제사장인 홈니와 비느하스도 죽임을 당하고 엘리 제사장도 죽임을 당했을 때 태어난 아이가 있습니다. 비느하스의 부인이 그 소식을 듣고 산기가 있어서 아이를 낳은 것입니다. 절대 절망의 순간에 태어난 아이였습니다. 그래서 그 아이의 이름을 ‘이가봇’이라 지었습니다. 하나님이 영광이 이스라엘을 떠났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삼상4:21-22)

 

이스라엘은 절망 상태였습니다. 반대로 블레셋은 승리의 승전고를 울렸습니다. 이 때 사무엘 선지자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미스바로 모이게 합니다. 전쟁의 패배 원인을 논하지 않았습니다. 법궤를 빼앗긴 것에 대해서도 논하지 않았습니다. 미스바로 모여 금식을 선포하고 회개하기 시작했습니다. 다시 말해서 회개 금식 성회를 개최한 것입니다. (삼상7:5-6) 사무엘은 무엇을 회개하라 했을까요? 전심으로 여호와를 사랑하지 못한 것을 회개하였으며 온전한 번제를 드리지 못한 것에 대한 회개였습니다. 금식이후 블레셋과의 전투에서 대 승리를 거둡니다. 에벤에셀은 전투와 관련된 역사입니다. 블레셋과의 첫 번 전투에서 4,000명이 죽임을 당했습니다.

두 번째 전투에서는 30,000명이 죽임을 당했을 뿐 아니라 하나님의 임재의 상징인 법궤를 빼앗겼으며 홈니와 비느하스의 제사장이 죽임을 당했습니다. 그 소식을 전해들은 엘레 제사장이 의자에서 뒤로 넘어져 목뼈가 부러져 죽임을 당했습니다. 그 때 비느하스의 부인이 아이를 낳고는 ‘여호와의 영광이 떠났다.’는 의미로 아이 이름을 ‘이가봇’이라 지었습니다.

이 사건으로 이스라엘 지도력은 엘리에게서 사무엘에게로 전가 됩니다. 사무엘은 미스바에서 회개금식을 선포하여 하나님 외에 다른 신을 섬긴 것을 철저하게 회개했습니다. 그 이후 세 번째 전투에서 블레셋을 무찌르고 다시는 이스라엘을 공격해 오지 못하게 됩니다.

내 인생의 에벤에셀은 오직 하나님만을 섬기지 못했던 것을 회개하는 내 인생의 미스바가 먼저 있어야 합니다. 현재 이스라엘에서 에벤에셀의 돌비는 찾을 수 없습니다. 현존하지 않다는 것은 오히려 현대를 살아내는 후손들의 마음에 에벤에셀의 돌비를 세워야 한다는 의미로 다가옵니다. 

 

 

박심원 목사

예드림커뮤니티교회 공동담임
박심원 문학세계 http://seemwon.com
목사, 시인, 수필가, 칼럼리스트
Email : seemwon@gmail.com
카톡아이디 : seem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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