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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영국 연재 모음

 

Neurogenesis

불과 2000년대 초반만 해도 영국에 정신신경계 약물 복용자가 성인 8명당 1명이라고 하였는데 어느덧  4명 중 1명이 정신과 약물을  복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글을 읽는 모든 분, 절대로 자신의 내면 상태를 외면으로 보이는 타인의 모습과 비교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정신 신경과 질환, 두뇌, 신경계가 파괴되고 있는 질환은 제가 보기엔 호환마마보다 치명적인 범유행성 전염병 수준으로서 많은 분들이 소리 죽여 고통받고 있는 것이 실상입니다.  우울증 약이 전세계적 베스트셀러 제약이고 정신 질환으로 진단 받고 약물 먹고 기분이 좋아지기를 기다린다는 시대이지만 적절한 식이와 생활 양식을 통해 근본적으로 신경계 조직의 재생(Neurogenesis)과 변화를 이룰 수 있다는 희망을 전달하고 싶습니다.     

두뇌 그리고 심장은 우리 인체에서 가장 비싸고 (?) 죽을 때까지 쉬지 않고 일을 많이 하는 장기라고 할 수 있는데 특히 두뇌는 불과 체중의 2% 밖에 되지 않지만 무려 25% 혈액량을 소모하는 대사 요구량이 매우 큰 장기로서 이런 비싼 장기는 신체 전반의 컨디션에 가장 예민하게 반응하며 이를 유지하기 위한 특수한 생물학적 요구가 엄연히 존재합니다. 불과 얼마전까지만 도룡뇽이나 신경계가 절단되면 다시 자라나지 영장류의 복잡한 두뇌 신경계는 한번 다치면 다시 재생할 수 없다고 하였으나 최근 뇌가 경험에 의해 스스로 재설계되는 신경계의 가소성 (neuroplasticity) 그리고 더욱 확대하여 일생동안 신경계가 계속 생성되고 재활되고 설사 영구적으로 망가진 뉴런이 있더라도 인접한 뉴런으로 새로이 우회  연결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점이 새로이 발견되고 있습니다.

 

두뇌 재생의 방해물

치유의 길에 있어서 좋은 것을 많이 제공하는 것보다 우선적으로 나쁜 장애물부터 제거해야 할 필요가 있어 이를 먼저 명기합니다.  

·         혈당 조절 불량 – 당뇨병 폭발 시대에 살고 있는데 주식과 간식으로 넘쳐나는 당분,  탄수화물의 양을 보면 놀랄 일이 아닙니다. 당뇨병으로 진단 받기 훨씬 전에 미국이나 영국 성인들의 3분의 1이 전당뇨, 당뇨 경계 상태로서 이때 가장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장기가 뇌와 심장입니다. 세간에서 뇌가 당분으로 돌아간다고 하나 제어되지 않는 많은 양의 당분은 뇌와 신경계를 파괴하는 주적이며 두뇌의 에너지 대사가 현저하게 떨어지고 두뇌 피로가 빨리 옵니다. 저혈당, 고혈당의 위험한 롤러코스터를 타는 사람은  두뇌에서 미세 출혈이 일어나고 뇌 실질이 수축되며 자신의 인지력, 판단 력을 본인이 스스로 신뢰하지 못하게 됩니다. 당분 섭취만으로 기분 장애 특히 불안 장애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도너스, 케이크의 파괴력을 우습게  보면 안되는데 아픈 사람이 이런 고탄수화물 간식을 즐기면서 우울함을 달래는 것은 두뇌를 불꽃으로 튀기는 것과 마찬가지로 대단히 위험한 일로서 두뇌, 정신, 신경계의 치료는 혈당 스트레스 제거에서부터 시작된다는 점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         소화 불량 – 각 분과, 세부 전문으로 나누어져 있는 현대 임상계에서는 아직 소화계와 두뇌 상태를 연관지어 생각하기 힘들지만 가장 최신 의학에 의하면 두뇌의 파괴와 재생에 소화기 문제를 떼놓을 수 없습니다.  소화기는 밥통이 아니라 뇌와 가장 큰 소통을 하고 있는 신경 다발,  뇌에서 몸으로 가는 제10 뇌신경 미주 신경 상태라고 보아야 합니다. 소화기는 원래 신체에서 자동 항법 장치가 작동하는 것처럼 우리가 신경쓰지 않더라도 자율 신경으로 저절로 원활하게 돌아가고 있어야 합니다. 소화가 제대로 안되는 상태는 소화계에서 두뇌로 엄청난 양의 왜곡된 신경 정보를 들여보내고 이로 피폐해진 두뇌가 소화기로 잘못된 신호를 보내어 소화계가 안좋아서 뇌가 안좋아지고 뇌가 안좋아서 소화를 못시키는 악순환의 굴레에 빠져들게 됩니다. 물론 뇌와 신경계의 유지에 필요한 영양 공급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제대로 소화되지 못한  물질이 소화기 점막의 불량을 틈타 혈액으로 흡수되어 광범위한 염증 반응과 신경계를 스스로 파괴하는 총체적인 문제가 발생합니다. 두뇌를 보호하고 재활을 도모하는 사람은 체한다, 신물 올라온다, 가스 찬다, 배변 불량 등의 소화기 문제를 절대로 경시해서는 안됩니다.  위산 억제제를 비롯한 많은 위장약이 장기 복용에는 적합하지 않고 두뇌 기능 억제, 치매 유발의 부작용이 있으니 식이 요법으로서 위장 기능을 되살려야 합니다.  소화 불량, 정막 훼손과 신경계 면역 반응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물질은 다름 아닌 ‘밀’ 입니다.

 

·         저지방, 나쁜 지방 섭취 : 지난 반세기의 저지방 식이 캠페인, 버터 같은 내츄럴 지방 대신 대용품으로 마가린이나 식용유의 섭취를 국가가 나서 주도한 것은 지금으로 보면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두뇌 자체가 대부분이 지방으로 구성되어 있고, 인체에서 콜레스테롤이 가장 많이 분포되어 있는 곳이 두뇌 이며,  살아 있는 전기 선과 같은 신경계의 표면은 지방으로 절연되어 있어야 움직임이나 사고 과정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습니다.  두뇌 건강을 도모하는 사람은 지방 섭취에 매우 선별적이어야 하는데 섭취하는 지방이 본인의 두뇌가 되고 에너지 원이 되기 때문입니다.  

 

 

 

 

런던한의원 원장 

류 아네스  MBAcC, MRCHM

대한민국한의사

前 Middlesex 대학 부설 병원 진단학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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