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라기우스주의의 가르침이 역사적으로 이단으로 정죄 받았다는 사실을 확인을 하였습니다. 펠라기우스는 아담을 통한 원죄를 부인하였고 그 죄는 아담에게만 국한 된다고 하였으며, 아담의 원죄는 유전되지 않으며 아담은 처음부터 죽는 존재로 창조 되었다고 하며 구원은 율법을 지킴으로 인간의 노력과 자유의지로 받을 수 있다고 주장하였지만 결국 이단으로 정죄를 받았습니다.
훗날 16~17세기에 펠라기우스와 비슷한 주장을 소시니안주의(소키누스주의 Socinianism)가 있는데 이들은 예정을 부인하며 인간의 자유의지를 강조하였으며 아담이 중립적으로 창조되었고, 아담이 범죄 했을 때 오직 아담만 그 죄에 영향을 받았다고 주장하였습니다. 이 소시니안주의에서 삼위일체를 부인하는 유니테리언(Unitarian)이 형성되기도 하였습니다.
소시니안주의나 유니테리언도 펠라기우스주의처럼 성경에서 벗어난 이단임에는 변함없는 사실입니다. 이 말은 정통 기독교의 가르침인 예정이 성경적이며 올바르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펠라기우스주의 이후 200년이 지난 6세기에 와서 새로운 주의가 나왔습니다. 그것은 반펠라기우스주의 입니다. 오늘은 반 펠라기우스주의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반펠라기우스에서 (Semi-Pelagianism) ‘반’ 이란 말은 semi <반(半)·준(準)>의 뜻으로 펠라기우스를 반대한다는 뜻이 아니라 펠라기우스와 어거스틴의 주장을 반반씩 받아들인 주의로서 카시아누스, 빈켄티우스, 그리고 파우스투스 주교들이 지지를 하였습니다.
반펠라기우스주의가 주장하는 것은 원죄와 죄의 유전을 인정하였으며 은혜를 통한 구원을 주장합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인간의 자유의지에 따른 선택적 구원을 주장합니다. 반펠라기우스주의를 한마디로 하자면 구원을 얻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와 인간의 자유의지의 협력으로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다른 용어로 표현하자면 16세기에 나타난 ‘신인협동설’(神人協動說, Synergism)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즉, 사람이 구원을 얻는 것은 인간의 노력과 하나님의 은혜가 함께 작용함으로써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물에 빠져 죽어가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은 모든 사람들에게 구원의 손길을 내밀지만 그 구원의 손길을 잡는 사람은 구원을 받지만 그 구원의 손길을 잡지 않는 사람은 구원을 받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반펠라기우스주의는 구원에 대해, 하나님의 은혜의 필요를 무시하지 않으면서, 인간의 자유의지에 강조점을 두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반펠라기우스주의는 529년에 열린 오렌지회의에서 이단으로 정죄를 받았습니다.
우리는 펠라기우스주의와 반펠라기우스주의의 역사를 통하여 이단으로 정죄 받은 사실과 무엇이 잘못되었는지를 보았습니다. 하나님은 역사를 통하여 우리에게 참되고 바른 것들을 알려주십니다.
이제부터 도르트 신조가 작성된 도르트 총회의 역사적 배경을 알아보겠습니다.
다윗의 교회 최 찬영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