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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영국 연재 모음

앞으로 영국 생활을 함께 건강하게 지내고 싶은 마음에 23년간 현지 삶과 진료 현장의 이야기를
나누고자 한다.

 

‘건강’의 정의로 흔히 신체적으로만 보는 경향이 많지만, 세계보건기구 (WHO)에서는 신체적, 정신적
건강과 더불어 사회적으로 대인관계가 좋아 다른 질병이나 질환이 없는 상태로 정의한다.
70살 먹은 영국 NHS (National Health System – 국가 의료 제도)는 요람에서 무덤까지를 책임지겠다는
영국의 사회복지의 일환으로 지금도 여전히 무료로 전 국민의 건강을 돌보고 있는, 올해로 70살 생일을
맞이한, NHS를 살펴보자.

 

1942년 베베릿지 보고서 (Beveridge report)에서 종합복지 및 재활 서비스 (Comprehensive health and
rehabilitation service)로 사람들에게 소개되었고, 2차 세계대전 백서에 의거 복지부 (National Health
Service)가 국민 보건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면서 기초가 마련되었고, 결정적으로 노동당이 선거에서
승리함으로써 보건부 장관 Aneurin Bevan이 Park hospital (현 Trafford General Hospital)을 1948년
7월 5일에 맨체스터에서 개원하면서 영국의 NHS는 공식적으로 출범했다.

 

창립 당시에도 많은 사람이 자신 뿐 아니라 가족들 모두에게 제대로 된 치료가 제공될 수 없을 거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고, 여전히 나이별, 인종 별, 소득층별로 질 좋은 의료 서비스를 받고 있는가에
대한 불만의 소리가 여기저기서 터져 나온다.
70년 동안 변함없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자랑하지만 돈 먹는 하마처럼 NHS의 한 해 예산은
171조 원이다.

 

풀어야 할 숙제도 많다. 중증 환자 치료와 급변하는 의료과학기술의 발달을 선도하는 데에 예산이
쓰여야 하지만, 그 예산 중 많은 부분이 흡연자 (5명 중 1명), 알코올 중독을 포함한 과도한 음주 (3명 중
1명), 비만이나 과체중 (인구의 3분의 2) 치료에 낭비되고 있다.

 

하지만 영국국민이 NHS를 여전히 신뢰하는 것은 과거 15년 동안 암과 심장질환자 완치율이 상당히
높고 해당 환자들의 치료 만족도가 아주 높게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놀라운 것은 140만 명의 풀타임 무보수 자원봉사자들이 각 지역사회와 전문기관들과 함께 낙후된
부분들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이다.

 

DigitalNHS 서비스로 향후 더 양질의 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 중이며 GP 예약 등이 간단한 Patient
Access 등의 어플로 사전예약이 가능해 지고 있다.

 

앞으로 이 칼럼을 통해서, 알아 두면 유익할 정보들과 필자가 직접 치료하며 경험한 여러 질병에 대해
여러분과 나누어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드릴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케이한의원 윤규탁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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