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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칼럼- 세상의 빛

hherald 2018.04.30 18:18 조회 수 : 226

 

빛으로 살아야 한다는 것은 여러 가지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어둠에 거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은 도덕과 윤리, 영적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빛의 존재는 빛이 있을 때 보다는 어둠에서 빛을 발할 수 있습니다. 빛은 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인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에너지이며 동시에 영혼을 비추는 치료의 광선으로 표현됩니다.(말4:2) 천지를 창조하실 때 첫째 날의 완성은 빛입니다. 어떤 이들은 첫째 날 빛만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어둠과 공허, 흑암과 물, 최초의 원소를 이날에 만드셨고 마지막으로 빛을 창조하셨습니다.(창1:2-3) 빛의 임무는 흑암을 다스리는 거였습니다.  

 

 

한 사람이 위대한 것을 발명해냈습니다. 바로 촛불입니다. 그의 연구실인 암실에서 어둠을 다스릴 빛을 만들었습니다. 많은 사람을 초청하여 자신이 개발해낸 촛불의 위대함을 선 보였습니다. 사람들은 그의 눈부신 연구에 박수를 보냈습니다. 그런데 청중의 한 사람이 조용히 일어나 연구실에 두텁게 쳐진 커튼을 열어젖혔습니다. 순간에 태양빛이 연구실 안을 환하게 비추었습니다. 그러면서 말했습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암실만을 밝히는 촛불이 아니라 마음의 커튼을 열고 창조주의 빛을 받아들이는 겁니다.” 

 

태초에 하나님이 빛을 만드셨습니다. 그 빛은 눈으로 느낄 수 있는 가시광선(visible light)입니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체는 그 빛이 없이는 생명을 유지할 수 없습니다. 가시광선 빛 가운데 거하면서 영혼을 비추는 영광의 빛을 느끼며 그 빛 가운데서 살아가는 것이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된 인간의 본문입니다. 주님께서 당신의 자녀들을 향해 세상의 빛이라 하셨습니다. (마5:14) 빛이면서 동시에 빛의 자녀입니다. (엡5:8) 빛이면서 빛의 자녀가 된다는 것은 인문학적 이해가 필요합니다. 이는 마치 아버지이면서 동시에 아들이라는 의미와 같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 요한복음에 빛이면서 빛의 자녀의 관계에 대한 힌트를 주셨습니다. “빛이 있는 동안에 너희는 그 빛을 믿어서, 빛의 자녀가 되어라."(요12:36, 새번역)

 

빛은 예수 그리스도 자신을 나타내시는 표현이셨습니다. 그 빛이 가시광선인 물리적 빛을 창조하셨습니다. 그래서 모든 사람으로 하여금 물리적인 빛을 통하여 빛의 본질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찾을 수 있게 하셨습니다. 실상 우리가 빛이 되는 것은 스스로 빛을 낼 수 있는 발광체가 아니라 암체(暗體)입니다. 암체의 대표는 달입니다.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는 별들도 대부분이 암체입니다. 스스로 빛을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라 태양이라는 발광체에서 빛을 받아 반사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빛이며 동시에 빛의 자녀인 것은 빛의 본질이신 예수 그리스도로 부터 빛을 받아서 빛을 반사해 내야 하는 의미입니다. 

 

빛은 어둠에 필요합니다. 어둠에서 스스로 빛을 내어 세상을 정화실수 있다는 것은 거짓종교이며 사탄의 소행입니다. 사탄도 자신을 광명의 천사로 가장합니다.(고후11:14) 사탄을 섬기는 이단들은 사회봉사를 많이 해서 자신들이 마치 세상을 비추는 빛의 본체처럼 위장합니다. 최근에 신천지는 부처탄생의 날에 절을 찾아 자원봉사로 연등을 만들었다고 대서특필했습니다. 마치 자원봉사로 세상을 환하게 밝힌다는 의미가 담겨 있는데 이것 자체가 빛의 본질이신 예수그리스도를 거부하고 스스로 빛이 되려는 사탄의 속임수입니다. 창조의 빛이 온 세상을 비추고 있는데 그들은 인간이 만든 어둠의 암실에서 창조의 빛을 차단하고 그들의 선행으로 만든 종교적 촛불로 세상을 밝히려 하고 있습니다. 물론 그리스도인들은 빛이면서 동시에 빛의 자녀처럼 사탄의 자녀들보다 세상을 더 밟게 비추어야 합니다. 세상을 향해 빛을 비추는 것은 내가 비추는 빛이 어디로 부터 오는 것인지를 시인하는 경배이며 그러한 착한 행실을 통해 하나님의 빛을 세상에 반추해 내는 것입니다. 

 

“이같이 너희 빛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마5:16) 

 

 

박심원 목사

예드림커뮤니티교회 공동담임
박심원 문학세계 http://seemwon.com
목사, 시인, 수필가, 칼럼리스트
Email : seemwon@gmail.com
카톡아이디 : seem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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