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헤럴드 영국 연재 모음

 

 

 

사람들이 비타민, 미네랄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이들은 마이크로 영양소(micro nutrients)라고 합니다. 이들은 인체의 생화학 기전에서 조효소나 기폭제(catalyst)와 같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은 맞는데 많은 양이 필요한 것은 아니고 소량, 극소량만 있으면 됩니다. 반면, 매크로 영양소 (macro nutrients)는 바로 우리가 잘 아는 3대 영양소, 즉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으로서 이들이 인체의 주 영양소로서 많은 양이 필요합니다. 우리 몸, 장기를 직접 만들어내고 에너지를 내는 것은 바로 이 3대 영양소로서 인체 구성물질이자 연료, 땔감입니다. 그동안 런던에서만 1만명 이상의 다양한 환자 분들을 보면서 느낀 것은 이 3대 매크로 영양소의 발란스를 제대로 맞추지 않고 미네랄, 비타민 등의 미량 원소에 집중하는 것은 참으로 허무하다는 것입니다. 3대 영양소의 불균형으로 인해 나타난 생물학적 불균형은 3대 영양소의 균형을 맞추어 주는 정공법으로 공략해야지, 이 영양 불균형을 지속하면서 비타민, 미네랄 보충으로, 운동으로 우회 요법을 쓴다거나, 최악의 경우 제약 회사의 처방으로 이를 덮는 오류를 범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현대인들은 수명은 길어졌지만 중년 이후 수십년간 피로와 만성 질환에 시달리다가 생을 마감하는 경우가 많은데 바로 인체 유지에 필요한 에너지 대사의 불량과 조직의 지속적인 재생에 필요한 적정 재료 물질의 안정적인 공급이 부실하기 때문입니다. 개발도상국을 벗어난 사회에서는 충분한 칼로리를 섭취하고 있으나 3대 영양소의 불균형으로 인한 영양 실조는 임상에서는 내과, 정신과, 통증의학과를 불문하고 흔하게 볼 수 있는 현상입니다.  

 

탄수화물 과다 = 당뇨병 폭발     

환자분들께 당뇨병 진단 받을 때까지 기다리지 말라고 누차 이야기를 하는데 병원에서 비로소 당뇨병이라고 진단받으려면 이미 인체는 당조절 능력을 잃었고 췌장은 나가 떨어졌으며 인체가 당분으로 얼마나 캬라멜화 되었는지를 보여주는 수치인 HgA1C 가 무려 6.4나 되어야 비로소 당뇨병 진단을 받을 수 있습니다. 즉, 스테이지 3, 4 당뇨일 때까지 기다려서야 비로소 당뇨라고 진단을 받을 수 있는 상황입니다. 이때부터 병원에서는 당뇨 망막 증상으로 장님이 되지는 않았는지, 자신의 발에 감각이 있는지, 당뇨발이라서 수술로 절단이 필요한 것은 아닌지, 신장 투석은 필요하지 않은지 모니터링되는데 이 정도로 인체가 피폐하게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은 안타까운 현상입니다. 저희 한의원에서는 모든 사람이HbA1C가 5.5 (평균 혈당 100mg/dl)가 넘지 않도록 권장하며 그저 정상 (Normal) 수치에 머무는 것으로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나이와 관계없이 최상의 컨디션, 정신적 상쾌함을 누리고 싶다면 최적 (Optimal)수치인 4.8에서5.0을 유지하도록 권장합니다. 당뇨병으로 진단 받은 날부터 당뇨 환자가 아니라 이미 20여년에 걸친 궤적의 결과라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당뇨 인구가 폭발적으로 늘고 NHS는 파산지경이라고 하는데 필자가 보기에 성인 인구의 반 이상은 전당뇨 (prediabetes) 상태로서 피로, 정신적, 육체적 무기력, 신경통, 비만을 비롯 수없이 많은 증상을 머리부터 발끝까지 발현하고 있습니다. 이 많은 당뇨인, 예비 당뇨인들이 폭증하고 있는 와중 왜 공식 가이드라인은 아직도 밥, 빵, 면 등의 당도 높은 위험한 음식물을 ‘복합 탄수화물’이라는 이름으로 하루에 수백 그램씩 먹도록 권장하며 저탄수화물 식이를 공식적으로 채택하지 않는지 우리 모두의 비극입니다.

 

마른 비만, 마른 동맥경화, 마른 당뇨

많은 의학 연구가 미국에서 나오고 있지만 미국 인구의 건강 상태나 의료 써비스를 보면 미국이 주도하는 의료에 갸우뚱할 때가 많습니다. 영국도 바짝 따라가고 있지만 미국처럼 비정상적으로 고도 비만인 나라가 없고 많은 질환을 비만 상태와 연결짓고 있으며 비만을 해소하기 위해서 칼로리 덜 먹고 많이 운동하라고 촉구하고 있습니다. 이는 비만하지 않은 사람은 당연히 건강할 것이라고 오해를 촉구할 수 있는데 우리 나라 사람들처럼 극동 아시아 사람들은 겉으로 뚱뚱해지기 전에 혈압이 오르고 지방간이 생깁니다. 지방이 몸 바깥으로 마구 튀어 나오는 것이 아니라 혈관 내로, 장기 내로 축적되는 마른 비만이 많다는 점에 유의해야 합니다.  우리 나라나 일본의 3차 병원들은 마른 동맥 경화, 마른 당뇨, 마른 중풍 환자들로 가득하다는 사실에 유의해야 합니다.

 

런던 한의원의 음식 금기

아픈 사람이라면 몸이 낫는데 도움되는 음식이 아니라면 입에 넣어서는 아니됩니다. 아이가 입맛이 없고 안크고 있다면 과자부터 끊고 자연 음식을 먹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현대인이더라도 우리는 지난 2백 5십만 년간 5천 세대 이상의 조상들에게서 전해 받은 오래된 유전자를 지니고 있으며 농경 시대 이전의 영양 프로필이 우리 몸의 팩토리 세팅입니다. 주식으로 밥, 빵, 면에 간식으로 밀가루+ 설탕의 조합을 다양한 형태로 먹고 있는데 인류의 유전자는 1년에 설탕 20숫갈 먹던 시대에 성립되어 유전자와 먹거리에 큰 충돌이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한약을 복용하는 동안 어떠한 음식을 피해야 하는지 많이들 물어보시는데 숙주나물, 돼지 고기가 문제가 아니라 제과, 제빵, 과다 탄수화물을 피해야 합니다.     

 

런던한의원 원장 

류 아네스  MBAcC, MRCHM

대한민국한의사

前 Middlesex 대학 부설 병원 진단학 강의

The Times선정Best Practice criteria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587 런던 통신- 런던~시칠리아 비행기값 7만원… ‘환상의 섬’에서 더 놀란 것 hherald 2022.03.07
2586 신앙칼럼- 뒤돌아볼 수 있는 은혜 hherald 2022.03.07
2585 요가칼럼- 초보자도 가능한 차분한 아침을 위한 모닝요가 file hherald 2022.03.07
2584 부동산 상식- 집값 올리는 방법 hherald 2022.03.07
2583 삼인행 三人行- 누가 촛불을 높이 들까? hherald 2022.03.07
2582 요가칼럼- 유연성과 코어의 힘을 길러주는 요가 file hherald 2022.02.28
2581 삼인행 三人行- 소주 hherald 2022.02.28
2580 이민칼럼 - 요즘 솔렙비자 접수와 새비자 도입시기 hherald 2022.02.28
2579 런던통신 영국 명총리와 일본의 영웅 리더십 비교 hherald 2022.02.28
2578 부동산 상식- 이전 세입자의 우편물 어떻게 처리해야할까? hherald 2022.02.28
2577 신앙칼럼- 어린 왕자의 꿈 hherald 2022.02.28
2576 헬스벨- 전당뇨도 이미 당뇨 hherald 2022.02.28
2575 이민칼럼- 취업비자 이직과 비자만료기간 hherald 2022.02.21
2574 삼인행 三人行- 뉴몰든 하이스트리트를 생각하면, hherald 2022.02.21
2573 런던통신- 젊은 노인들…영국의 ‘욜드족’이 사는 법 hherald 2022.02.21
2572 부동산 상식- 판데믹 이후의 임대 시장 동향 hherald 2022.02.21
2571 신앙칼럼- 제20대 대통령 후보들의 갈매기의 꿈 hherald 2022.02.21
2570 요가칼럼- 내 몸과 마음을 읽어주는 나만의 힐링요가 file hherald 2022.02.21
2569 헬스벨- 소금, 생명의 미네랄 hherald 2022.02.14
2568 요가칼럼- 만성 허리통증 잡고 자세교정까지 한방에! file hherald 2022.02.14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