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헤럴드 영국 연재 모음

헬스벨 - 꿀잠을 자야 한다

hherald 2022.05.09 18:25 조회 수 : 902

몸 컨디션이 안좋고 만성 피로에 시달리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알고 보면 기저에 수면이 불량한 경우가 참 많습니다. 수면 불량을 방치해놓고 몸 컨디션이 좋아지길 바라는 것은 생물학적으로 불가능한 일이기 때문에 오늘은 꿀잠의 중요성에 대해서 다루겠습니다.

 

우선 잠자는 시간을 아깝다고 생각하면 안됩니다. 잠 자는 시간을 넋놓고 아무것도 안하고 있는 상태라고 생각하면 이만 저만 오해가 아닌것으로 아직 과학적으로 모두 규명되지 않은 심오한 생리적인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중요한 상태로서 하루도 거르면 안됩니다. 수면은 생명 현상의 파운데이션입니다. 지구 상 많은 생명체들은 평생 수면 상태에 머무르고 있으며 진화 상 상당히 고차원적인 생명체에서 각성 상태가 발현되는데 수면 상태가 더욱 원초적이고 생명 현상의 디폴트 상태이며 각성 상태가 부차적입니다. 일이나 공부를 많이 하겠다고 잠을 줄이려고 하는 노력도 알고 보면 부질없습니다. 낮에 각성 상태의 컨디션이나 효율성을 수면의 질이 결정하기 때문입니다. 수면 줄여서 뭐 하겠다고 하는 것은 계속 시차 적응 안되고 피곤, 찌뿌둥한 상태에서 고차원적인 사고능력이나 창의력을 기대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로 허무합니다. 

진정한 생산성, 그리고 중요한 일을 해야 하고 입장에 있다면 꼭 수면의 질을 최적화하는 노력을 기울이시고 수면에 투자하셔야 마땅합니다. 실리콘 벨리의 젊은 기업가들이나 각계 엘리트들은 최적의 육체적 정신적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여러가지 생물학적인 테크닉을 일상에서 실천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단연 ‘수면의 최적화’가 주된 이슈입니다. 심신의 깊은 회복과 재생을 도모하고 영감과 창의력으로 하루를 활력적으로 지낼 수 있게 하는 꿀잠의 가치는 돈으로 환산할 수 없습니다. 

 

수면 = 수명

 

잠을 제대로 못자게 하는 것은 예로 아주 효율적인 고문 방법입니다. 밤새 제대로 잠을 잘 이루지 못하는 사람들은 점점 정신이 황폐해지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잠을 잘 못자면 낮에도 행복감을 느끼거나 편안한 이완 상태를 느끼지 못하게 되는 것은 물론입니다. 수면은 정상적인 두뇌 기능 유지에 필수적이라서 수면 불량은 업무 효율을 저하시킬 뿐 판단력이나 심리 상태에 상당한 에러를 발생케 하여 사랑하는 배우자나 가족 간에도 갈등 구조를 만들게 됩니다. 정신질환자들을 살펴보면 공통적으로 수면 이상 패턴, 수면 장애가 있는 것으로 발견되었는데 이들은 수면을 제대로 취하지 못하고 자더라도 수면이 얕고, 잘 깨고, 정상적인 수면 주기가 성립되어 있지 않다고 합니다. 본인이나 가족의 멘탈 헬스가 염려되는 분들도 수면의 최적화를 위해 노력하도록 하며 잠을 인체 기능이 이상이 있을 때 의존해야 하는 생체 병원으로 바라 봐야 합니다.  

최근 수면 클리닉 연구소에서 측정한 결과를 보면 상당히 충격적인데 수면 상태에 따라 수명의 양과 질이 결정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질병 발생의 기저와 사고사에 수면 불량이 자리 잡고 있으며 어떤 사람이 오래 살고 어떤 사람이 단명하는지 수면 패턴으로 정확하게 예측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수면의 구성

수면은 결코 시체처럼 누워 아무것도 안하고 있는 상태가 아니라 몸과 정신이 이완되면서 일단 수면 상태에 도입하면 수면 주기를 타게 됩니다. 수면 주기에서 ‘REM 수면’ 상태가 진심 흥미로운데 수면 중 안구가 좌우로 급속하게 움직이는 시기로서 (Rapid Eye Movement: REM) 두뇌 활동이 활발해지지만 신체는 꼼짝없이 마비 상태가 되는 시기입니다. REM 수면과 non-REM 수면을 하룻밤 몇차례 반복하는데 아이들의 경우 REM 수면이 50%에 달하지만 노화되면서 점점 짧아지거나 아예 없어지기도 합니다. REM 수면 기간 동안 생동감있는 꿈을 꾸게 되는데 최근 연구 결과를 보면 두뇌 메모리를 정리하는 시기로서 기억력 자체 뿐만 아니라 심리 감정 상태도 쓸데 없는 것은 버리고 정리 조절한다고 합니다. REM 수면은 마치 매일 밤 심리 therapy를 받는 효과가 있어서 뼈아픈 감정이나 충격적인 상황의 기억도 사람이 감내할 수 있게 해소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노화 현상으로 수면의 질이 점점 불량해지는 것, 두뇌 기능이 점점 위약해지고 삶이 괴로와지는데 REM 수면을 놓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수면의 최적화 노력

 

밤잠을 잘 못이루는 사람들은 야외에 나와서 아침, 점심의 밝은 해를 꼭 쬐어서 인체에 밤낮의 명/암을 다시 훈련시켜야 합니다. 저녁 노을이 지면면 인공 조명 노출을 줄이기 시작하고 잠잘 준비를 합니다. 침실은 완전히 암흑 상태이고 소음 요소를 줄입니다

수면 중에는 신체 온도가 1-2도 정도 내려가야 하므로 온도를 약간 낮추는 것이 더운 방보다 수면에 유리합니다

술로 수면에 드는 분들이 있는데 알코올로 유도된 수면은 REM 수면과 non-REM 수면의 구조가 있는 진정한 수면이 아닙니다. 알코올은 중추신경 저하제로서 장기적으로 수면을 더욱 얕게 하고 잘 깨게 합니다. 수면제 사용도 진정한 내츄럴 수면을 유도하지 못합니다

커피, 카페인의 반감기가 8시간으로 점심 후에 마신 커피는 야간에도 완전히 배출되지않고 신체에 남아 있습니다. 본인은 커피에 민감하지 않다고 밤에도 에스프레소 마시는 사람들이 있는데 수면이 얕아진지 오래되었으나 자각하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양질의 수면을 취할 수 있도록 하루 계획을 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런던한의원 원장 
류 아네스  MBAcC, MRCHM

 

대한민국 한의사
前 Middlesex 대학 부설 병원 진단학 강의
The Times선정 Best Practice criteria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979 신앙칼럼- 얍복강에서의 아침을 hherald 2024.03.18
2978 요가칼럼- 숨은 키 +1cm 찾아주는 스트레칭 루틴 file hherald 2024.03.18
2977 부동산 상식- 판매 속도가 더딘 2024년 주택 시장, 해결 방안은? hherald 2024.03.11
2976 헬스벨- 장이 안 좋다 = 모든 질병의 수문이 열렸다 hherald 2024.03.11
2975 김준환 변호사 칼럼- 런던 시청 hherald 2024.03.11
2974 신앙칼럼- 헤세드 인생 -규칙 안에서의 자유- hherald 2024.03.11
2973 요가칼럼- 오늘은 100Reps 올인원 전신다이어트에 도전하는 날! file hherald 2024.03.11
2972 김준환 변호사 칼럼- 세인트 폴 대성당 hherald 2024.03.04
2971 신앙칼럼- 자기 성숙을 위한 몸부림 hherald 2024.03.04
2970 요가칼럼- 골반이 비뚤면 자세도 망가지고 다이어트에도 성공 할 수 없어요 file hherald 2024.03.04
2969 부동산 상식- 봄철 가든 말벌 예방 hherald 2024.03.04
2968 헬스벨 - 갑상선 약을 먹는데 왜 컨디션은 계속 저하되는가 hherald 2024.03.04
2967 헬스벨- 스페이스 닥터의 기억 상실 hherald 2024.02.26
2966 김준환 변호사 칼럼- 기소중지와 해외도피 hherald 2024.02.26
2965 신앙칼럼- 가장이란 이름 그 존재의 부재 hherald 2024.02.26
2964 부동산 상식- Damp & Condensation hherald 2024.02.26
2963 요가칼럼- 하체 레전드' 근력 강화를 위한 안벅지 운동 file hherald 2024.02.26
2962 요가칼럼- '하체 레전드' 근력강화를 위한 안벅지 운동 hherald 2024.02.26
2961 김준환 변호사 칼럼- 영국의 대중교통과 저출산 대책 hherald 2024.02.19
2960 요가칼럼- 자신감은 한뼘 키워주고 내 몸 속근 키우는 요가와 운동 file hherald 2024.02.19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