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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칼럼-거룩한 기다림의 미학

hherald 2019.01.21 17:53 조회 수 : 286

 

인생은 기다림의 연속입니다. 삶은 어떻게 보면 기다림을 배우는 것입니다. 기다림은 인내를 담고 있습니다. 기다림과 인내는 하나의 몸입니다. 한 대학에서 아이들 대상으로 마시멜론 실험을 했습니다. 아이들에게 마시멜론을 주고 십 분을 먹지 않고 기다리면 두 개를 준다는 실험입니다. 물론 그 즉시로 먹어도 된다는 전제아래 실험은 시작되었습니다. 두 개를 먹기 위해 십 분을 기다리는 아이들과 그렇지 않고 현실적 만족에 목말라 하는 아이들로 나뉘어 졌습니다. 그렇게 실험은 끝이 난 듯 했습니다. 교수는 그 아이들의 일생을 추적하는 실험을 계속했습니다. 어렸을 때 십 분을 참고 인하여 기다린 아이는 장성하여서 더 높은 성취를 이뤄낸 것을 발표했습니다. 어렸을 때의 십 분은 지극히 미세한 부분이지만 결국 기다림은 더 큰 것을 얻을 수 있는 인내심을 키워낸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실험이었습니다.  

 

어느 한 사람이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하나님에게는 천년이 하루 같고, 하루를 천년 같이 하실 수 있으시지요? 하나님은 그렇다 대답하셨습니다. 다시 기도했습니다. 그럼 돈도 천억을 천만으로, 천만을 천억으로 만들 수 있으시지요? 하나님은 그렇다 대답하셨습니다. 다시 기도했습니다. 그럼 제게 천만 원만 주세요. 잠시 침묵이 흐른 후 하나님은 대답하셨습니다. 내가 천만 원 줄테니 하루만 기다려 줄 수 있겠니?

 

물론 누군가 웃자고 지어낸 말입니다. 언중유골이라 했던가요. 말 중에는 뼈가 있기 마련입니다. 하나님과 인간과의 시간적 개념이란 마치 인간과 하루살이의 개념 그 이상일 것입니다. 하루살이와 대화할 순 없지만 대화하는 기술을 개발하여 소통할 수 있다 할지라도 인간의 생각을 결코 이해시킬 수 없을 것입니다. 하루살이가 사는 차원과 인간이 사는 차원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인간의 이성으로 품을 수 없는 그 이상의 차원이십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이해하기 자신을 낮추시어 친히 인간의 차원으로 내려오신 것입니다. 

 

아이를 키워보면 누구나 깨닫게 되는 보편적이며 공통적인 진리가 있습니다. 아이들은 무언가를 요구할 때 서두르는 경향이 있습니다. 내년 생일 때 사줄게 라는 말은 아이가 받아들일 수 없는 고통입니다. 무언가 요구할 때 즉시로 해 달라며 때를 씁니다. 다음 기회라는 말은 아이들이 가장 싫어하는 보편적 진리입니다. 아이와 부모와의 관계를 보면 마치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떼 부리는 어린 아이 같은 모습입니다. 

 

신앙이 성숙해 진다는 것은 기다림을 누릴 수 있다는 증거입니다. 조급함이 없어집니다. 지금 당장 필요한 것이 많지만 참고 인내하여 기다릴 수 있습니다. 우리가 배워야 할 하나님의 속성 중 하나는 오래 참으심입니다. 그렇게 오래 참으시는 이유는 오직 한가지입니다. 인류를 사랑하셔서 아무도 멸망하지 않고 다 회개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시기 위함입니다.(벧후3:9) 기다림은 거룩한 습관입니다. 부모가 되면 아이들이 때론 실망스러운 일이 종종 있지만 어떠한 경우에도 그 실망스런 상황만으로 판단하지 않게 됩니다. 부모의 기본적인 자격은 자녀를 기다려 줄줄 알기 때문입니다. 

 

기다림의 미학은 성도의 삶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기다려 주시는 것처럼 우리의 삶에서 오는 크고 작은 일들에 대해 조급해 하기 보다는 기다림이 익숙할 수 있도록 자신을 훈련시켜야 합니다. 결국 신앙이 좋다는 것을 검증하는 방법 중 하나는 기다림을 즐길 줄 아는 것입니다. 기다림은 거룩한 미학입니다. 가치 있는 것은 인스턴트식품처럼 당장에 요리해 먹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오래도록 준비한 것을 얻었을 때 그 가치는 생명의 일부가 됩니다. 기다림의 미학은 하나님을 닮아가는 거룩한 속성입니다. 

 

 

 

 

박심원 목사

예드림커뮤니티교회 공동담임
박심원 문학세계 http://seemwon.com
목사, 시인, 수필가, 칼럼리스트
Email : seemwon@gmail.com
카톡아이디 : seem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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