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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적으로 ‘2019-nCoV 급성 호흡기 질환’으로 명명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전세계가 패닉입니다.  사실 바이러스 질환의 위기는 언제나 항상 존재하는데 매해 인풀루엔자로 수많은 노인들이 사망하는 것이 사실이며 발열, 복통, 설사, 구토 증상을 호소하는 노로 바이러스 감염은 겨울에는 일상입니다. 조류 독감, 돼지 독감 사태 그리고 에이즈나 에볼라 바이러스 사태도 기억나며 집단 사육되고 있는 동물이나 야생에서의 바이러스 전파의 위험은 언제나 도사리고 있습니다. 그나마 전염성이나 치사율이 높을 수록 바이러스의 삶의 터전인 숙주, 즉 사람이 죽기 때문에 매스컴도 타고 유명해져서 공공 방역 대책 덕분에 그 지역에서 재빨리 제어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반면 헤르페스 바이러스나 엡스타인 바르 바이러스처럼 소리 소문없이 이 사람, 저 사람 감염시키는 경우도 있는데 들키지 않고 확산되기에 특별한 공공 방역 대책을 세우지 않아서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그냥 시름 시름 앓으면서 살게 됩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1960년대 부터 알려진 바이러스로 여태까지 7종이 확인되었습니다. 그중 4가지는 일반 감기 증상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입니다. 나머지 3개는 과거의 사스 그리고 메르스 바이러스 그리고 이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입니다.

2003년 사스의 경우 8098명의 환자가 발생, 774명이 사망해서 10% 가까운 사망율을 보였고 약 6개월간 유행하다가 사그라졌습니다.  2012년에 처음으로 발발한 중동발 메르스 의 경우 27개국에서 2495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그중 858명이나 사망하여 치사율이 35%나 되었었는데 다행히 사람들간의 전염율이 높은 편은 아니었다고 하며 확산이 제어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존스홉킨스에서 시시각각으로 발표하는 데이타에 의하면  이 글을 쓰는 2월 3일 오후 이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는 17489명의 감염이 확진되었는데 362명이 사망하여 2%의 치사율을 보이고 감염자 중 530명은 회복되었다고 합니다. 물론 현재 확산 중이라 많은 사람들의 감염이 진행형입니다.  17489명은 공식적으로 발표된 확진자의 숫자입니다. 이번 1월 31일 퍼블리쉬된 란셋 논문에 의하면 12월 25일 경 이미 75,815 케이스로 추산하며 수학적 모델링에 의하면12월 31일엔 151,650을 찍었으리라 추산합니다. 유튜브에서 매일 이번 신종 바이러스 사태에 대한 과학적인 해설을 해주시는 Dr. John Campbell 박사에 의하면 현재는  222,000정도 수의 감염자로 추산하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합니다.

이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는 확산이 진행되면서 점점 더 많은 특징이 알려지고 있는데 여태까지 보면 감염율을 높은데 치사율이 높지 않은 것이 그나마 다행입니다. 어느 바이러스 감염이 그렇듯 노약자들이 취약한데 대부분 이미 지병이 있는 사람들이 사망하였으며 다행히 아이들이 사망한 경우는 오늘까지 없었습니다. 문제는 바이러스에 감염되어도 며칠있다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증상이 없는 와중에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열이 나거나 몸이 아파서 누어 있지 않고 건강하게 활보하고 있는 사람들도 바이러스를 전파한 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감염되었다가 나아서 회복을 하는 와중에도 전파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높다고 합니다. 란셋 페이퍼에 의하면 이번 신종 바이러스는 6.4일 마다 2배수의 감염자를 낳게 되며 이미 중국 내의 대 도시에서도 수백명 단위의 감염자들이 확진된다고 하는데 국제적으로 퍼지는 것도 촘촘하게 발달한 교통 덕분에 시간 문제라고 합니다. 특히 중국인들이 왕성하게 인프라를 건설하고 있는 아프리카로의 확산이 매우 걱정된다고 합니다.

이번 독일에서의 첫 감염자도 상하이에서 출장 온 무증상의 여성과 접촉했다가 발병하였으며 이 여성은 이틀 후 본국으로 귀국하면서 비행기에서 증상이 발현되기 시작하였다 합니다. WHO에서는 이번 사태에 대한 심각성을 알리면서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한 적극적인 개입을 하지 않는 다는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기침, 재채기로 분사되는 비말 감염으로 전파되는데2미터까지 에어로졸 상태로 확산된다고 하며 표면에 바이러스가 묻어도 며칠간 바이러스 감염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호흡기 뿐만 아니라 바이러스는 인체의 점막으로 들어 올 수 있는데 코나 입 뿐만 아니라 눈으로도 들어올 수 있습니다.  꽉막힌 좁은 공간에서 수백명이 함께 건조한 공기를 호흡하는 장거리 비행이 굉장히 위험하게 느껴지며 특별한 일이 있지 않은 한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을 방문하는 것은 이 시국에 삼가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갑자기 많은 분들이 면역력을 어떻게 키울 것인지 문의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바이러스의 공격에 대처하는 우리 몸의 기전은 구석기 시대때부터 똑같은데 바로 바이러스에 대처해서 화생방전을 치루는 것입니다. 바이러스는 차고 건조한 환경을 좋아하기에 주로 겨울에 유행을 타게 됩니다. 체온을 1도라도 올리고 각종 면역 물질을 투하하면 바이러스가 맥을 못춥니다. 물론 발열 두통 몸살 인후통 등으로 며칠간 좀 괴롭지만 인체가 왕성하게 바이러스에 대한 공격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인체 면역계를 후원해주면서 소화가 잘되고 면역 물질의 재료가 되는 아미노산이 풍부한 음식을 꾸준히 섭취할 것을 권장합니다.  

 

런던한의원 원장 
류 아네스  MBAcC, MRCHM
대한민국한의사
前 Middlesex 대학 부설 병원 진단학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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