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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벨- 치매로 가는 급행 열차

hherald 2018.09.03 17:44 조회 수 : 111

 두뇌는 인체에서 가장 에너지 요구량이 높은 장기입니다. 아무 생각도 안하고 멍때리고 있을 때 인체의  2% 해당하는 두뇌가  신체 에너지의 무려 20%를 사용합니다. 공부를 한다거나 깊은 사고, 감정 활동으로 열심히 두뇌를 사용할 때는 격렬한 운동을 하는 것 못지 않게 많은 에너지를 소모합니다. 머리가 맑지 못해 고생하시는 분들, 정신 건강 문제를 겪는분들이 많은데 기분 조절이나 인지 능력의 발휘는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이 관건입니다. 초정밀 기계가 돌아가는 공장이 제대로 전력 공급을 받지 못한다거나 전기가 불규칙하게끊어졌다 들어왔다하면 생산 라인에 차질이 생기고 오류가 쌓이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생물학적으로 좋은 두뇌는 흥분성이 잘 제어되는 쿨한 두뇌, 요동치지 않고 차분하게 깊게 생각할 수 있는 두뇌입니다. 고에너지 기관이기에 피로와 소진을 일으키는 인체의 어떠한 질환, 영양 실조 및 불균형을 일으키는 요인은 다른 장기보다 두뇌에 더욱 큰 타격을줄 수 있습니다. 현재 치매가 폭증하고 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암에 걸리는 것보다 더 두려운 질환으로 꼽는데 동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수백만년에 걸쳐 진화된 인체의 디자인원형과 맞지 않는 생활 방식으로 인해 야기된 질환들이 많은데 치매도 그 중 하나로서 결코 자연스러운 노화 과정이 아닙니다. 그동안 의학계에서 제시했던 가이드라인이 오히려많은 이들의 두뇌 건강을 해치는데 더욱 일조한 바가 있습니다.     

 

두뇌의 콜레스테롤 부족은 치매 유발

 

많은 분들이 아직도 콜레스테롤을 혈관을 막는 무엇인가 위험한 물질로 보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대단한 오해로서 콜레스테롤은 사실 굉장히 유익하고 사람을 사람답게 하는 핵심 물질입니다. 식물과 동물의 차이가 콜레스테롤의 유무로서 두뇌 신경계와 호르몬의 구성 성분이 콜레스테롤이며 식물과 달리 움직일 수 있는 가동성에 콜레스테롤이 관여합니다. 따라서 콜레스테롤을 줄이면 두뇌 신경계, 호르몬, 근육 유지와 움직임에 큰 타격을 받습니다. 생명이 탄생하는데에도 콜레스테롤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계란과 같은 수정란에는 콜레스테롤이 집중적으로 분포되어 있습니다. 인체에서 염증이 생기면 콜레스테롤이 즉각 출동하는데 마치 범죄 현장에 순찰차들이 모여드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순찰자를없앤다고 범죄가 사라지는 것은 아님에도 아직도 많은 분들이 콜레스테롤을 낮추기 위해 고지혈증 약을 복용하고 있는데 이는 적어도 200여 종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으며 일부부작용은 치명적입니다. 인체에서 콜레스테롤이 가장 많이 분포되어 있는 곳은 바로 두뇌로서 스타틴 계열의 고지혈제는 두뇌 위축을 유발합니다. 기억력 상실, 성격 변조 등은 많은 분들이 겪는 부작용이며 환자들의 집단 소송 끝에  ‘인지 능력 장애’도 스타틴이 유발하는 부작용으로 기재되게 되었습니다. 두뇌 활동은 고전압 볼트를 유지하는 전기 활동으로 신경의 표면은 지방으로 절연 처리되어 있어야 합니다. 이 지방 성분이 벗겨지거나 제대로 형성되지 않으면 누전 현상이 일어나 신경계의 정보 처리와 신호 전달에 오류가 생깁니다. 두뇌는 건조 용량의 60% 이상이 지방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좋은 지방의 섭취와 지용성 비타민과 영양소의 공급은 두뇌 보호에 필수적입니다. 지난 40-50년간의 저지방 (low fat) 운동은 인류를 대상으로 한 실패한 생체 실험으로서 비만, 당뇨, 호르몬 질환 등 건강 상의 수많은 문제점을 야기하였는데  뭐니 뭐니 해도 사람의 두뇌를 자양하지 못하는 식이, 두뇌 정신 질환의 폭증으로 이끈 점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두뇌의 에너지 고갈

 

며칠전 하바드대의 여교수가 코코넛 오일은 포화지방이기에 순전히 독이다라고 강의 중 몇번이나 강조한 것이 유튜브에 실려 망신을 자초하였습니다. 하버드대의 명예를 실추시키지 않으려면 공식적으로 해명하고 사과하라고 요구받고 있습니다. 하버드대에서 나오는 연구는 워낙  영향력이 있기에 식품 회사 등의 이익집단의 스폰서가 줄을 서고 객관적이어야 하는 연구에 직간접적으로 영향력을 미친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이미  40년 전에도 이미 설탕, 당분 섭취에 의한 혈당 조절 불량이 대사 질환의 원흉이라는 점을 알고 있었으나 가공 식품 회사에 매수되어 지방으로 타겟을 돌린 하바드의 흑역사가 있습니다. 모유는 콜레스테롤과 포화 지방 함량이 높은데 이는 신생아의 왕성한 두뇌 신경계 발달을 돕기 위함입니다. 조산아나 신생아들은 성인과는 달리 전적으로 지방을 연소하여 두뇌 발달에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합니다. 자라면서 점점 당분을 에너지 원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되는데 두뇌는 하이브리드 엔진처럼 필요에 따라 당분 혹은 지방에서 에너지를 공급받을 수 있는 대사 유연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현대인처럼 당분, 탄수화물을 비만, 당뇨 상태가될때까지 섭취하고 지방을 피하게 되면 점점 지방에서 에너지를 공급받을 수 있는 능력을 잃게 되며 결국엔 당뇨, 전당뇨 상태에서 세포가 당분을 에너지 원으로 사용할 수 있는능력조차 잃게 됩니다. 치매 환자의 뇌를 보면 20-30년간 진행된 두뇌 위축, 그동안 염증에 시달리고 면역 반응에 노출된 흔적을 볼 수 있으며 무엇보다 뇌세포에서 에너지를 낼 수있는 능력이 소실되었다는 점이 가장 확연한  특징입니다.     

 

 

 

런던한의원 원장 

류 아네스  MBAcC, MRCHM

대한민국한의사

前 Middlesex 대학 부설 병원 진단학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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