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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 교회를 세우기 위해 향존하는 직분을 주셨는데 목사와 장로 그리고 집사의 직분을 주셨습니다. 장로의 자격에 대해 성경이 말씀하는 것을 지난주까지 보았습니다. 오늘은 집사에 대해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집사’라는 명칭은 고대 그리스어 디아코니오(diakoneo)에서 유래합니다. 이 말은 ‘섬기는 사람’으로 일꾼을 말합니다. 초기 신약교회에서 처음으로 일곱 명의 일꾼을 세우는 것을 보게 됩니다. “형제들아 너희 가운데서 성령과 지혜가 충만하여 칭찬 받는 사람 일곱을 택하라 우리가 이 일을 그들에게 맡기고 우리는 오로지 기도하는 일과 말씀 사역에 힘쓰리라 하니 온 무리가 이 말을 기뻐하여 믿음과 성령이 충만한 사람 스데반과 또 빌립과 브로고로와 니가노르와 디몬과 바메나와 유대교에 입교했던 안디옥 사람 니골라를 택하여 사도들 앞에 세우니 사도들이 기도하고 그들에게 안수하니라” (사도행전 6:3-6)   

 

그런데 이 일곱 명의 일꾼을 집사라고 말합니다. 왜냐하면 디모데전서 3장에서 말하는 집사의 자격 기준에 상당히 유사하기 때문입니다. “집사들도 정중하고 일구이언을 하지 아니하고 술에 인박히지 아니하고 더러운 이를 탐하지 아니하고 깨끗한 양심에 믿음의 비밀을 가진 자라야 할지니 이에 이 사람들을 먼저 시험하여 보고 그 후에 책망할 것이 없으면 집사의 직분을 맡게 할 것이요 여자들도 이와 같이 정숙하고 모함하지 아니하며 절제하며 모든 일에 충성된 자라야 할지니라 집사들은 한 아내의 남편이 되어 자녀와 자기 집을 잘 다스리는 자일지니 집사의 직분을 잘한 자들은 아름다운 지위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에 큰 담력을 얻느니라” (디모데전서 3:8-13)

 

집사의 임무를 살펴보면 교회 안에서 가난한 자를 위해 돈이나 물건을 걷었다가 나누어주는 구제에 관한 일을 하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한 가지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는데 그것은 집사라는 직분을 세운 목적이 사도들이 기도하는 것과 말씀 전하는 것에 전무하기 위해서라는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집사들에게 주어진 구제에 관한 일은 복음 전도를 위한 하나의 수단이고 지엽적인 일이며, 공궤를 일삼는 일 자체가 근본 목적이 될 수 없습니다. 즉, 본질보다 수단이 앞 설 수는 없다는 말입니다. 집사를 세운 근본 목적은 재정이나 구제에 관한 의무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고, 오히려 모든 형태의 봉사에 대해서도 적용되며 특히 목회자가 사역에 집중할 수 있도록 협력하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러나 오늘날 한국 교회를 보게 되면 성경의 가르침과는 달리, 인간의 공로와 능력, 명예를 드러내는 계급을 형성하는 수단으로 전락되어 버렸습니다. 특히 (안수)집사를 받기 위해서 장로직과 마찬가지로 매매하는 일들을 보게 됩니다. 이런 모습을 보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나는 어떤 집사이며 어떻게 집사가 되었는가? 성경도 모르고 신앙도 없이 돈으로 집사 직분을 샀는가? 아니면 성경을 알며 신앙으로 집사로 부르심을 받아 부끄러움 없이 세우심을 받았는가?

 

 

다윗의 교회 최 찬영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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