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델베르그 교리문답(1563) 제43주일
제112문: 제9계명에서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은 무엇입니까?
답: 하나님의 뜻은 아무에게도 거짓 증언을 하지 말고 다른 사람의 말을 왜곡하지 말며 잡담이나 비방하지 말고 정당한 이유 없이 또는 사연을 들어보지도 않고 함부로 남을 정죄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법정이나 기타 다른 곳에서 거짓말이나 모든 위증을 거부해야 합니다. 그러한 일들은 악마가 사용하는 수단이며 하나님의 무서운 진노를 초래합니다. 오직 진리를 사랑하고 진실을 말하며 그것을 공적으로 인정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웃의 선한 이름을 보호하고 드높이기 위하여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십계명의 제9계명은 “네 이웃을 해하려고 거짓 증거 하지 말라” 하신 것입니다.
“너희는 재판할 때에 불의를 행하지 말며 가난한 자의 편을 들지 말며 세력 있는 자라고 두둔하지 말고 공의로 사람을 재판할지며” (레위기 19:15)
거짓 증인은 벌을 면하지 못할 것이요 거짓말을 하는 자도 피하지 못하리라 (잠언 19:5)
십계명의 제9계명이 명하는 것은 특히 증거 하는 일에 있어서 피차간에 진실함과 또한 우리 자신과 이웃의 명예를 유지하고 증진시키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제9계명이 금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진실함에 해로운 것이나 또는 우리나 이웃의 명예를 상하게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거짓으로 위증하는 것을 기뻐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심판이 있을 것이라고 말씀 하십니다.
아우구스티누스는 “거짓말이란 상대방을 속일 목적으로 사실과 다르게 말하는 것이라고 분명히 말한다. 거짓말보다 마귀가 더 좋아하는 죄는 없다. 우리가 가장 쉽게 하는 거짓말이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의 진리로 훈련되지 않은 사랑으로 거짓말할 때라는 것을 마귀는 잘 알고 있다.”라고 말하였습니다.
거짓말 가운데 위증이 있습니다. 이 위증은 법정에서 위증을 할 경우 엄청난 피해를 주기도 합니다. 그러기에 하나님은 위증하는 자를 심판하십니다.
열왕기상21장의 나봇의 포도원 사건은 위증의 가장 대표적인 사건으로 볼 수 있습니다. 아합왕의 아내 이세벨이 나봇의 포도원을 강탈하기 위해 비류 두 사람을 세워 ‘나봇이 하나님과 왕을 저주하였다’고 위증하게 하여, 나봇을 죽이고 포도원을 빼앗습니다. 그리고 아합은 그 포도원을 차지하게 됩니다. 이 일에 대하여 하나님은 엘리야를 통하여 “개들이 나봇의 피를 핥은 곳에서 개들이 네 피 곧 네 몸의 피도 핥으리라”고 예언하였습니다.
“거짓 행하는 자가 내 집 안에 거하지 못하며 거짓말 하는 자가 내 목전에 서지 못하리라” (시편 101:7)
위증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위증은 하나님 앞에서 큰 범죄임을 알아야 합니다. 참된 성도는 위증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다윗의 교회 최찬영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