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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벨 - 성조숙증을 예방하자

hherald 2017.09.18 18:50 조회 수 : 265

 

 

이번주 공교롭게도 같은 주제를 문의하고자 아주 멀리 사시는 분들께서 필자의 의원을 방문하셨습니다.  이번 주 주제는 아이들의 성조숙증(precocious puberty)에 대한 염려입니다. 

호르몬 교란은 실제로 굉장히 심각한 문제입니다.물고기 수컷이 알을 낫거나 생식 기형 상태가 보고되고 있으며 상수도의 근원인 강물에서 온갖 화학 물질과 약품, 높은 호르몬 농도, 심지어 마약 성분까지 검출되는 환경에 살고 있으니 전 인구, 환경, 생태계가 호르몬 교란 상태에 노출되어 있어서 큰 문제입니다. 

저희 어머니들 세대만 하더라도 초경은 15세 정도였으나 요즘 2차 성장이 나타나는 시기가 점점 빨라져 여학생들은 평균 12세에 생리를 시작하고 이미 8세 경 부터 가슴에 몽우리가 잡히기 시작하는 예가 많아졌는데 결코 바람직하지 않은 현상입니다. 예전에는 긴 아동기를 즐기고 몸이 충분히 성장 발달한 이후에야 이차 성징이 발현하였지만 요즘은 어린 나이, 미숙한 몸에 호르몬 격변을 겪게 되었고 사춘기를 지나 성인이 된 후에도 생식과 호르몬에 관련된 문제들이 남녀 공히  흔하게 관찰됩니다.     

성조숙증에 대한 예방은 아이를 수태하였을 때, 사실은 임신하기 전 모체의 호르몬 발란스를 맟추어주는 것에서부터 시작되나 오늘은 아이들과 함께 후천적으로 노력할 수 있는 것에 한해서 알아보겠습니다.

 

 


- 과다 칼로리 섭취 주의

아동기는 어린이가 가진 성장 잠재력은 최대한 발휘해주는 한편 성조숙증으로는 넘어가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많은 칼로리 섭취는 세포 증식을 유발하는데 자신의 몸의 복구과 재생, 성장에 필요한 것보다 더 많은 칼로리가 지속적으로 공급되면 2세를 준비하는 ‘생식’기능의 발현이 촉진됩니다. (생식이 끝난 성인에게서의 지속적인 세포증식 신호는 암세포 발현을 촉진합니다.)  

 

많은 분들께서 ‘살이 키로 가는 것 아니냐’ 하는 말씀들을 하시는데 이는 절대 칼로리 부족했던 보리고개 시절의 얘기입니다. 체지방, 특히 복부 지방은 호르몬 효과가 대단한데 체지방이 많을 수록 에스트로젠 농도가 높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살이 찐 아이들이 유선이 빨리 발달하고 특히 남자 아이가 뱃살이 후덕하고 유방이 불룩하다면 (boy breast) 굉장히 많은 에스트로젠에 노출되어 있고 고환 발달도 저해하기 때문에 10살이 되기 전에 체형을 살려주세요. 성장기에  들어가기 전 배가 많이 나와있다면 길이 성장이 아니라 옆으로 성장한 땅딸한 체형의 소유자가 될 확율이 놓아지며 장차 성인병 위험성도 높아집니다. 인체의 체지방은 쓰레기장 역할도 하는데 지방이 많을 수록 신체에 오염 물질, 특히 인체가 대사, 디톡스하기 힘든 중금속이나 각종 환경 호르몬 축적도가 높아 호르몬 교란을 겪기 쉽습니다.

 

제가 진료실에서 만나는 이 또래의 아이들은 대부분 음식이나 영양소에 대해서 아주 호기심이 많고 지적인 이해가 가능하므로 좋은 음식을 먹고 인스턴트 식품의 유혹을 스스로 물리칠 수 있도록 영양 상식을 많이 알려주세요. 복부 비만, 내장 비만은 특히 영양 밀도가 낮으면서 칼로리만 높은 탄수화물 과다 섭취에 의한 것이 많습니다. 고기를 엄청나게 먹는 어린이들도 많은데 인체 복구와 성장에 필요한 이상의 단백질은gluconeogenesis라는 기전에 의해 당분으로 전환되어 인슐린에 의해 체지방, 특히 복부 지방으로 차곡 차곡 저장되니 적량을 먹는 습관을 들여주세요. 많이 먹는 양보다는 질적으로 승부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가능하면 고기와 유제품은 유기농, 풀먹고 자라고, 방목된 상품으로 선택해야 섬세한 아이 몸에 성장 호르몬, 항생제등의 각종 약품, 염증성 물질의 축적을 피할 수 있습니다. 단백질 뿐만 아니라 좋은 지방을 섭취해야 신경계와 뇌의 발달이 체구에 맞게 자라는데 특히 오메가 3지방은 청정 육류와 한류 생선에서 얻을 수 있습니다.      

 

 

환경 호르몬 (Xenohormone ) 오염 피하기

인류는 이제 9만여 종의 각종 화학물질에 둘러 쌓여 살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지내는 공간과 먹고 마시고 숨쉬는 모든 것의 독성 농도가 높아져서 걱정입니다. 모유나 신생아의 탯줄에서도 이미 엄청난 화학물질들이 발견되고 있습니다. 반면 우리 인체는 이렇게 급속히 많은 화학물을 처리할 수 있도록 아직 진화되지 않았습니다. 가능하면 노출을 줄이고자 노력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환경 호르몬은 이런 독성 화학물들 중 특히 내분비계에 직접 작용하는 물질들로서 특히 에스트로젠 리셉터에 친화력을 가진 것들이 많은데 신체에 에스트로젠 중독 효과를 내고 내분비계를 교란시킵니다.

 

대표적으로 각종 용매, 접착제 성분,  석유 화학 부산물, 자동차 배기 가스, 모든 플라스틱 류(특히 비스페놀), 산업 폐기물 (PCB, 다이옥신)등을 들 수 있습니다. 플라스틱 가연제로 쓰이는 프탈레이트는 테스토스테론 리셉터에 작용합니다. 가능하면 플라스틱 제품, 일회용 제품 사용은 피해주세요.

사춘기 전 아이들은 로션이며 여러가지 신체에 바르는 것이 많아지는데 놀랍게도 아직도 많은 제품들이 독성 물질들을 많이 함유하고 있습니다. 화장품이나 세제에 들어있는 방부제를 필두로 많은 성분들이 에스트로젠 리셉터에 작용하니 이에도 유의해주세요.   

 

런던한의원 원장 

류 아네스  MBAcC, MRCHM

대한민국한의사

前 Middlesex 대학 부설 병원 진단학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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