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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영국 연재 모음



유학 컨설턴트라는 직업은 단순히 고객에게 유학만을 컨설팅해주는 것에서 벗어나 커리어 컨설팅, 인생 전반에 대한 컨설팅 능력까지 갖춰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INTO Manchester 파운데이션 후 University of Manchester(맨체스터대학) 비즈니스 스쿨 진학했던 한 고객의 케이스를 생각하면 특히나 더 그런 생각이 든다. 


한국에서 대학교 2학년을 마치고 군대를 다녀오신 분으로, 한국에서 목표했던 대학 진학 실패로 자신감을 많이 상실한 상태에서 유학을 결정한 상황이었다. 유학을 통해서 영어실력을 늘리는 것뿐 아니라 상위권 대학으로의 진학을 원했다. 하지만 고등학교 이후에 학업에 관심을 많이 두지 않았고 진학했던 대학 또한 목표했던 곳이 아니었기 때문에 학업에 흥미를 많이 느끼지 못하고 있었고 성적 또한 많이 좋은 편은 아니었다. 더군다나 영어성적도 준비되어 있지 않아 시간을 조금이라도 단축하기 위해서는 3개월 만에 성적을 내고 유학을 가야했던 상황이었다. 



한국에서 대학교 1학년을 마치면 파운데이션 과정을 거치는 것이 의무는 아니지만 고등학교 및 대학 성적, 영어레벨, 정신적인 압박감 등학생의 여러가지상황을 고려하여 영어실력과 함께 전공의 기초를 다질 수 있는 파운데이션 과정을 추천했다. 처음에는 영국에서의 학업 기간도 그렇거니와 영어성적도 없는 본인이 잘 할 수 있을까 라는 불안감에 선뜻 결정을 하지 못하고 있던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지금까지 여러 상담 케이스를 예로 들어 설명 드리고 단순히 유학기간을 늘리기 위해 파운데이션 과정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현재 본인이 서있는 상황에서 얼마나 필요한 과정인지와 또 잘 할 수 있다는 격려를 해 주었고,결국 그 고객은 체계적이고 케이스 중심적인 설명에 안도감을 많이 느껴 수속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파운데이션 코스를 지원할 때 필요한 영어성적을 준비하면서도 여러 번 좌절감을 토로할때마다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격려를 아까지 않았다. 그래서일까? 3개월 후 기대한 만큼의 영어성적을 받아 파운데이션 과정에 성공적으로 입학을 하였다. 과정 시작 이후에도 여러 번 연락을 하면서 학업 상황을 체크해 주었으며, 자신 없어 할 때 마다 목표를 재 확인 시켜주며 용기를 불어넣어주었다. 사실 결과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기에 마음에 내 스스로 부담이 있었지만 학생이 가지고 있는 의지를 보니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격려했다. 결국 파운데이션 코스를 성공적으로 마친 이 고객은 본인이 목표로 하는 맨체스터대학에 진학하게 되었고 고객 어머니께서 가장 먼저 그 사실을 나에게 전화로 알려주시며 고마워 하셨다. 


언제나 앞에서만 달려가는 사람들은 이 고객이 이루어낸 결과에 큰 의미를 두지 않을지 모르지만 좌절감이 깊이 배어 있고 어떤 것도 확실하게 보장된 상황이 아니었던 점을 생각한다면 그학생이 이뤄낸 결과는 가히 큰 것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학부과정 중인 지금도 꾸준히 연락하며 학업이나 커리어에 대해 함께 의논하고 있으며, 최근 나의 조언을 받아들여 영국회계사 자격증(ACCA) 시험을 염두에 두고 준비중이다. 자신의 길을 당당히 걸어가며 기회가 있을 때마다 고마움을 표현하는 이 고객을 보며 유학 컨설턴트로서큰 보람을 느낀다. 


edm유학센터 신촌지사 조진선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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