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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인 발견- 핵심 사교 불편중

hherald 2013.02.18 21:45 조회 수 : 3382

핵심 사교 불편중

영국인다움의 핵심이다. 사교 불편증은 우리들이 사람을 만날 때 겪는 타고난 어려움인 악제와 장애를 축약한 표현이다.  영국인의 사교 불편증은 선천적인 기능장애, 일종의 잠복성 자페증과 광장공포증의 복합증세(정치작으로 바르게 행동하기의 완곡한 표현으로는 '사교기능장애'라 불러야 할 듯)에 가깝다. 이것은 사람들과 접촉할 때 느끼는 긴장, 불안에 대해 자신이 없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다. 우리는 창피할 까 두려워하고, 편협성, 어색함, 애매모호한 옹고집, 변비증 걸린 감정에 휩싸여 있다. 게다가 다른 사람과 쉽게 친해지지도 못하고 그런 상황에 두려움을 느낀다. 사람을 사귀는 상황에서 불편을 느끼면 (이 말은 사람을 만나는 모든 경우를 가리킨다) 우리는 지나치게 공손하거나, 어색한 태도로 자제하거나 말이 없어진다. 혹은 시끄럽고 촌스러워지며 퉁명스러워 질 뿐 아니라 폭력적이 되기에, 전반적으로 불쾌하고 역겨워진다. 유명한 '영국인의 내성적 성격'과 다른 악명높은 '영국인의 난동성'은 둘 다 우리들의 사생활 보호 강박간념에서 비롯된 중상이다. 어떤 사람은 다른 이들보다 이것 때문에 더 심하게 고통 받는다. 사교 불편증은 치료(일시적으로 소도구나 촉진제를 통해 완화되거나 진정 될 수 있다. 게임, 퍼브, 클럽, 날씨 이야기, 가상공간, 반려동물 등과 의례, 술, 파티라는 마술적인 단어, 그리고 각종 치료제를 통해)가 된다. 우리는 개인적이고 친근한 분위기에서는 '자연스러운' 해방을 즐기기도 하는데 완치는 불가능하다. 그래서 영구인의 기괴한 행동 대부분은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이 사교 불편증에서 시작된 것이다. 

주요어구

"영국인의 집은 그의 성이다." "좋은 날씨이지요, 그렇지 않아요?" "어이, 당신, 왜 날 째려봐?" "남의 일에 참견하지 말고 당신 일이나 잘 해!" "나는 남의 일에 참견하는 것을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 괜히 소동이나 문제를 일으키지 말고......" "다른 사람이 끌게 하는 행동을 하지 말고" "사람과 접촉하지 말고 다른 사람일에도 관여하지 마라." "군중심리를 내 보이는 축구 응원 구호 "나가자. 나가자" "잉글랜드, 잉글랜드"

반응

깊게 각인된 충동, 자동적이고 무의식적으로 뭔가를 하는 행위, 반사저긴 반응, 기준치(DEFAULT MODE), 문화적인 만유인력의 법칙.


유머

세가지 반응중 유머가 가장 중요하다. 우리들의 고질병인 사교불편증에는 선천적으로 타고난 유머가 가장 효과적인 해독제이다. 신이(혹은 다른 무언가가) 우리에게 사교 불편이라는 저주를 내렸다. 대신 유머 감각이라는 해독제를 주었다. 영국인이 지구상의 유머를 독점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우리의 일상과 문화에 파고든 유머의 비중과 중요성은 정말 특별하다. 다른 문화에서는 유머를 하는 시간과 장소가 따로 있다. 그러나 영국문화에서는 언제나 유머가 흐르고 있다. 영국인의 대화와 접촉에는 어느 정도의 야유, 놀림, 비꼼, 재치, 조소, 말장난, 아이러니, 낮추어 말하기, 유머가 깃든 자기비하, 빈정거리기, 자기자랑 꼬집기, 그냥 바보스러움 등이 있다. 유머는 특별한 별개의 대화가 아니고 우리의 기준치이다. 그리고 숨쉬기와 같다. 영국인의 유머는 무의식적인 반응이자 반사작용인데 우리는 특히 불편하거나 어색하다고 느낄 때 혹은 뭔가 확실치 않아 의심스러울 때는 농담을 한다. 진지함에 대한 금기는 영국인의 정신에 깊이 새겨져 있다. 이에 대한 우리반응은 영국인 특유의 '안락의자에 앉아서보내는 냉소'. 초연하게 빈정거리기, 감상주의를 거북해하는 취향, 미사여구에 대한 무감동, 잘 한체 하는 것과 거만함이라는 풍선을 바늘로 터뜨리고 즐거워하기 등이다. 잘 나 체하는 것과 거만함이라는 풍선을 바늘로 터뜨리고 즐거워하기 등이다. (영국인의 유머를 좋은 유머나 즐거운 유머와 혼동하지 말기 바란다. 이것은 반대이다. 우리는 혁명과 봉기 대신에 야유를 가졌다.)


옮긴인 :권 석화
영남대학교에서 무역학을 전공하고 무역상사 주재원으로 1980년대 초 영국으로 이주해 현재까지 거주하고 있다. 한국과 러시아를 대상으로 유럽의 잡지를 포함한 도서, 미디어 저작권 중개 업무를 하고 있다.
월간 <뚜르드 몽드> <요팅> <디올림피아드> 등의 편집위원이며 대학과 기업체에서 유럽 문화 전반, 특히 영국과 러시아에 대해 강의하고 있다.
kwonsukh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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