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 신경의 여섯 번째 고백인 ‘하늘에 오르사, 전능사도신경 하신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를 보겠습니다. 우리는 성자이신 예수께서 받으신 고난, 그리고 십자가 사건과 부활에 대해서는 많이 접해 듣고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성도들이 의외로 성자의 승천과 하나님의 보좌 우편에 계시다는 말씀에 관해서는 별로 중요한 의미를 두지 않는 인상을 받으며 생각하지 않는 것을 많이 느낍니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승천과 하나님의 보좌 우편에 계시다는 이 말씀은 우리가 신앙을 고백함에 있어서 아주 중요하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1. 성자의 승천

그리스도는 제자들이 보는 가운데 땅에서 하늘로 오르셨습니다. 그리스도께서 하늘에 오르심은 우리에게 어떤 유익을 줍니까? ‘우리의 유익을 위하여’라고 하였는데 그 유익은 무엇입니까? 하이델베르그교리문답 제49문을 보면 3가지의 유익이 있다고 가르칩니다.

첫째, 그리스도는 우리의 대언자로서 하늘에서 우리를 위해 그의 아버지 앞에서 간구하십니다. 그리스도는 손으로 만들지 아니한 성소에 들어가시어 우리의 변호자인 중보자로 성부 하나님 면전에 그가 서 계시며 간구하십니다. 

둘째, 우리의 몸이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에 있으며, 이것은 머리 되신 그리스도께서 그의 지체인 우리를 그에게로 이끌어 올리실 것에 대한 확실한 보증입니다. 아담으로 인하여 닫혔던 천국의 문을 주께서 승천하심으로 여신 것을 말합니다. 우리 가운데 하나인 사람이 우리를 대신하여 하늘에 이미 들어가심으로서 우리도 장차 들어갈 수 있음을 보증한 것입니다.

셋째, 그리스도는 그 보증으로 그의 성신을 우리에게 보내시며, 우리는 성신의 능력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신 위의 것을 구하고 땅의 것을 구하지 않습니다. 승천하신 주 곧 구주는 자기 백성에게 넘치는 은혜를 주시고, 성령으로 거룩하게 하시며, 교회에게 은사를 주시고, 모든 대적들로부터 교회를 보호하시며, 대적들을 제어하시고, 모든 능력을 행사하시며 마침내 심판주로 다시 오십니다. 

“하늘에 오르사” 칼빈은 사도신경에서 부활과 승천이 연결되어 있는 것은 매우 적절하다면서, 그리스도께서는 비천한 지상 생활과 십자가의 수치를 벗어버리고 부활하심으로써 영광과 권능을 더욱 완전히 나타내시기 시작했지만, 참으로 나라를 창건하신 것은 비로소 승천하신 때였다고 말하였습니다. 즉, 그리스도의 승천이 결국 성도들의 구원의 확신을 강화시킨다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승천을 한 마디로 정의하자면, 구속의 완성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승천하심으로써 십자가 사건과 부활 사건이 완전한 승리로 나타났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승천하심으로써, 우리는 하늘에 대한 소망을 품고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올라가 계신 그 하늘에 우리도 속해 있으며, 지금도 우리를 위해 간구하고 계심을 알고, 또한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땅에서 누릴 수 있는 그 어떤 즐거운 일보다 더 복되고 좋은 것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기에 우리는 절망하지 않습니다. 

다윗의 교회 최 찬영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