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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뚝이 인생

hherald 2013.12.23 18:53 조회 수 : 752


 매니아들

‘음매 기죽어!’라는 코미디를 기억하는 이도 있을 것이다. 기가 죽어 고개 숙인 이들은 기가 벌떡 살아나기를 간절히 원하고 있다. 즉, 누구나 좌절을 딛고 일어나기를 원한다. 인간은 쓰러져도 벌떡 일어서는 것을 갈망하고 있다. 칠전팔기(七顚八起)로 7번 쓰러져도 8번 벌떡 일어나는 것을 말한다. 오뚝이같이 비틀거리다가도 벌떡 일어나는 것을 모든 이들은 좋아한다. 지금은 오뚝이를 잘 볼 수 없지만, 어려웠던 수십년 전 그 세월에는 오뚝이가 선물로도 인기가 많았다. 생물학적이든, 역사적이든, 벌떡 일어선 것들만이 후대에 전할 수 있었고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즉, 바로 섰기에 전할 수 있었고, 이는 기가 살아서 최고조에 도달했음을 의미한다고 본다. 결국, 즐거움을 만들어야만 한다. 자기가 직접 즐거움을 만들 수는 없다면 찾아내야만 한다. 축구광이 있고 자동차광도 있고, 어딘가에 미쳐버리는 경우도 한두가지가 아니다. 한마디로 가지가지다. 그러나 누가 무엇을 좋아한다고 탓할 수는 없다. 그만의 즐거움이 있기 때문이다. 그도 내가 최고즐거움을 느낄 때 같은 그런 느낌을 갖으리라 짐작하는 것이다.

느낌 아니까!

왜냐고? ‘느낌 아니까!’. 쾌락을 만끽하며 즐기는 매니아들같이 직접 실천하면서 느끼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이다. 그게 아니면, 간접적으로라도 짜릿한 오르가즘 정도의 쾌감을 느낄 만큼의 즐거운 일을 스스로 찾아내야만 한다. 보고에 의하면 매니아들의 일부는 실제로 짜릿한 쾌감을 느낀다한다. ‘기운없다’ ‘재미없다’는 등 엉뚱한 타령이나 해서는 안 된다. 현시대같은 자유경제체제속의 경쟁시대에는 의사도 완전히 못 믿게 되어 버린 느낌이다. 돈으로 경쟁이 붙은 사회에서는 즐거움을 찾기가 하늘의 별따기보다 더 어려운 것 같은 생각이 든다. 하지만, 스스로 찾아 나서야만 하고, 찾아야만 하는 것이다. 먼저 찾았다는 이들이 방송 등에 출연하여 뭐라뭐라하고 있지만, 다 남의 이야기일 뿐이다. 자기의 즐거움은 반드시 자기가 찾도록 하여야만 한다..


절기(節氣)가 있어

지상최고의 선물이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지상 최고의 선물이란 최고의 즐거움을 안겨다줄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 답은 각자 알아서 생각하기로 하자. 보도에 보면, 최고의 선물이 최악의 선물로 되는 경우를 본다. 선물 한번 잘 못 받았다가 공든 탑이 무너지는 것은 둘째치고, 개망신을 당할 뿐만 아니라, 가정과 인생이 풍비박산(風飛雹散:바람에 우박이 흩어지듯 사방으로 날아 흩어짐)되는 것을 가끔 보고 듣는다. 기(氣)란 최고조에 올라가면 등등했던 기도 저절로 사그라지게 되어있다. 달도 차면 기울듯이, 이렇게 차오르고 내리는 것을 기(氣)의 승강(昇降)이라하고, 보름과 그믐을 기점으로하니 1년 12달에 24절기(節氣)가 있다. 절기는 지구와 달이 밀고 당기며 기를 주고받으며 차고 기우는 것을 말하니, 지구의 자연현상은 모두 이에 지배를 받고 있고, 인간도 이에 적응을 하여야만 하는 것이 자연에 순응하는 것이고, 동시에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농업이나 어업 등 자연과 함께하는 이들에게 절기는 바로 생존이다. 남들은 다 벌떡 서서 땅을 뚫어대며 싹을 틔우는데, 일어서지 못하면 그 이후는 없는 것이다. 즐거움도 기의 승강을 자연스럽게 타야하는 것이다.


지족상락(知足常樂)

동양철학에서는 이미 몸과 마음이 무거운 욕망의 본성을 떠나버리면, 욕망을 채우려는 마음을 견딜 필요가 없게 되고, 그리하면 몸과 마음이 매끄러워지고 부드러워지게되어, 몸과 마음이 욕망을 떠나게 되므로, 편안한 마음으로 가벼워지게 되여, 번뇌와 초조함이 없어져, 몸과 마음이 윤택하고 유연해지는 상태를 총칭하여 즐거움인 락(樂)이라 하였다. 노자(老子)는 지족상락(知足常樂)이라하여 만족할 줄 알면 늘 즐겁다는 뜻으로, 분수를 알고 욕심을 내지 않으면 즐거운 삶을 살 수 있다고 했다.

이제 즐거운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가 왔다. 희망을 품고 기대에 부푼 새해도 곧 온다. 지난 일년을 함께 해주심에 감사드리며, 새해에는 더욱 행복하시고 더욱 건강하시길 기원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감사합니다.


영국서울한의원 원장 박사 김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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