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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카디프 시티 스타디움에서 김보경의 카디프 시티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경기가 열렸다. 이날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의 첫 홈 경기에 김보경은 선발 출전해 풀타임 소화했다. 카디프는 2-0으로 패하며 올 시즌 처음 강등권인 18위까지 추락했다.

김보경의 슈팅도 아쉽게 골 무효처리

솔샤르 감독 부임 후 첫 홈 경기인 만큼 팬들의 기대감이 컸다. 경기 3~4시간 전부터 솔샤르 감독의 사인을 받으러 줄이 평소보다 길게 서 있었다. 솔샤르는 경기 전 마이크를 잡고 카디프 팬에게 짧은 인사말을 전했다. 구단에 새 감독이 오더라도 직접 마이크를 들고 인사를 하는 경우는 거의 없어 현지 취재진 사이에서도 특이한 감독 환영식이라는 반응이었다. 
솔샤르 감독 데뷔 경기였던 FA컵 뉴캐슬 전에 이어 2 경기 연속 김보경은 선발로 출전했다. 솔샤르가 선택한 전술의 핵임을 증명하며 맥케이 감독의 경질이 김보경에게는 오히려 득이 되고 있다. 경기 중에도 솔샤르 감독은 김보경을 따로 불러 통역을 통해 작전 지시를 했다.
이날 김보경의 시즌 2호 골이 아쉽게 무효로 처리되는 장면이 있었다. 전반 32분 감각적인 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공이 골 안으로 튕긴 듯했으나 완전히 선을 넘지 않아 무효처리 됐다. 경기 후에도 프리미어리그 공식 트위터는 김보경의 슛을 분석하며 공이 선을 넘지 않은 사진과 설명을 올리기도 했다. 경기 후 영국 인기 축구 프로그램 매치오브더데이에서는 이 장면을 해설자들이 분석하기도 했다. 스카이스포츠는 김보경에게 팀 내 최고 평점인 7점을 주며 “노력 많이 했다” (tried hard)는 평을 했다.
김보경은 전방과 윙을 교대로 활발하게 움직이며 경기 막판 날카로운 중거리 슛도 시도했지만 골키퍼가 선방했다. 웨스트햄은 후반 28분 제임스 톰킨스 퇴장으로 경기 종료까지 10명으로 경기를 치러야 했다. 웨스트햄은 하위권 탈출을 노리며 전반 골 이후 수비에 더욱 치중하는 모습이었다. 

경기 전에는 감독 환영. 경기 종료 후에는 야유

이날은 경기 전과 종료 휘슬 후 홈팬의 반응이 너무나 상반됐다. 경기 전 팬들은 박수를 치며 새 감독을 반겼다. 그러나 패배 후 강등권에 들자 심한 야유를 퍼부었다. 심지어 경기가 끝나기 전 웨스트햄의 두 번째 골이 터지자 여기저기에서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솔샤르 감독은 겨울 이적시장에서 선수를 보강할 것을 밝혔다. 9일 영국 데일리 미러 신문에서는 김보경이 웨스트브롬이치로 이적을 고려 중이라는 기사를 냈으나 확인 되지 않은 정보였다. 

기성용의 선덜랜드, 카디프와 같은 강등권이지만 상황이 역전됐다

이날 같은 시각 풀럼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풀럼과 기성용의 선덜랜드 경기가 펼쳐졌다. 이날 기성용은 시즌 3호 골과 어시스트까지 기록하며 4-1 대승을 견인했다. 몇 주 전까지 리그 꼴찌로 희망을 잃어가던 선덜랜드가 새로 부임한 거스 포옛 감독의 지휘아래 강등권 탈출을 위한 도전에 나섰다. 현재 선덜랜드는 승승장구하며 승점을 챙기고 있지만 김보경의 카디프는 점점 추락하고 있으며 승점을 못 얻고 있다. 
기성용은 스완지에서 선덜랜드로 1년 임대 오면서 선덜랜드 팬들은 그야말로 ‘기성용 앓이’에 빠졌다. 반면 지난 시즌 2부 챔치언십에서 프리미어리그 승격에 큰 공을 세운 김보경은 프리미어리그에서 좀처럼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하고 있다. 

글·사진 허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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