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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 칼럼- 사도신경 24

hherald 2014.03.17 21:22 조회 수 : 610

 


사도 신경의 아홉 번째 고백인 “거룩한 공회와, 성도가 서로 교통하는 것과”를 계속해서 보겠습니다.그런데 우리는 여기서 한가지 생각해 볼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교회를 믿는다고 하는 말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합니다.

문제가 많고 시끄러운 교회를 과연 우리가 믿을 수 있겠습니까? 그리고 전 세계적으로 교회가 하나가 아니라 수천 수만개인데 어느 교회를 믿어야 합니까? 우리가 있는 이 영국에도 한인교회만 약 100개라고 하는데 어느 교회를 믿어야 합니까? 자기가 다니는 교회를 믿으면 됩니까? 그러면 자기가 다니지 않는 교회는 믿으면 안됩니까? 교회를 믿는다는 것은 건물을 말함이 아닙니다. 이것을 분명히 아셔야 합니다. 또한 무슨 교회 어느 교회 이름을 믿는 것도 아닙니다. 우리가 믿어야 하는 교회는 머리가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한 지체가 된 몸인 교회를 믿어야 하는 것입니다. 즉 눈에 보이는 가시적인 교회가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불가시적교회 즉 참 교회를 믿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교회는 교회인데 거룩한 교회라고 고백합니다. 이 고백은 틀리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여러분 교회란 헬라어의 에클레시아로 ‘하나님께 부름받은 택한 자들의 모임’이란 뜻입니다. 하나님께 부름 받은 자들의 모임이기에 거룩한 교회인 것입니다. ‘거룩’이라는 뜻을 아는 것이 참 유용합니다.

‘거룩’은 히브리어로 '코데쉬'인데, 성전이라는 뜻도 있으며, 원래는 ‘거룩하다’라고 하는 형용사적 성질을 가지는 상태 동사인 '카다쉬'에서 유래한 말입니다. '카다쉬'의 기본적 의미는 구별하거나 분리하는 것으로 ‘거룩’이 ‘구별’이라는 어원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은 하나님의 신적 속성을 피조물의 속된 것과 구별하여야 함을 뜻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교회는 세상에서 구별된 즉 더러움에서 죄악가운데서 구별되어 하나님께 부름 받은 자들의 모임이기에 거룩한 교회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교회는 눈에 보이는 건물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참 교회의 멤버인 성도들의 모임인 교회를 가리킴을 아시기를 바랍니다. 

“너희는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터 위에 세우심을 입은 자라 그리스도 예수께서 친히 모퉁이 돌이 되셨느니라 그의 안에서 건물마다 서로 연결하여 주 안에서 성전이 되어가고 너희도 성령 안에서 하나님의 거하실 처소가 되기 위하여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느니라” (엡2:20-22)

하이델베르그 교리문답(1563)
제54문: “거룩한 공회(교회)에 관하여” 당신은 무엇을 믿습니까? 
답: 하나님의 아들께서 성령과 말씀을 통하여 태초부터 종말에 이르기까지 전 인류 가운데 영생을 얻도록 선택된 성도를 참 믿음 안에서 하나가 된 공동체로 모으시며 보호하시며 보전하신다는 것을 믿습니다. 물론, 나도 이 공동체에 속해 있으며 언제까지나 그 일원으로 남게 될 것입니다. 

거룩한 공회를 믿는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교회들을 보호하시고 보존하신다는 것을 믿는다는 것입니다. 주님의 핏 값으로 산 교회 즉 성도들을 사셨기 때문입니다. 

다윗의 교회 최 찬영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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