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헤럴드 영국 연재 모음

목회자 칼럼- 사도신경 23

hherald 2014.03.10 19:51 조회 수 : 1599



사도 신경의 아홉 번째 고백인 “거룩한 공회와, 성도가 서로 교통하는 것과”를 보겠습니다. 이 고백은 ‘거룩한 공회를 믿습니다. 성도가 서로 교통하는 것을 믿습니다.’입니다. 

1. 거룩한 공회
우리가 고백하는 이 부분....거룩한 공회를 믿습니다. 아마 대부분의 성도들은 이 부분에 대해 생각하지 않습니다. 거룩한 공회란 무엇이며 무엇을 믿는다는 것인지....여러분들이 이 고백을 할 때마다 무슨 뜻으로 고백을 하는지....잘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거룩한 공회가 무엇인지 알아봅시다. A.D.341년까지 교회에서 사용하던 옛 로마 사도신경에는 ‘거룩한 공회’라고 되어 있습니다. 그러다 6세기 이후에 와서 전통적이고 복음적인 교회를 이단 종파들과 구별하기 위해, ‘우주적, 전체적, 보편적’이란 뜻을 가진 '카톨릭'이란 말을 ‘거룩한 공회’에 첨가하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사도신경의 결정판이 A.D.750년에 만들어졌는데, 거기에는 ‘거룩하고 보편적 교회’로 통일되어 있습니다. 우리말 번역에는 ‘거룩한 공회’로 되어 있으나, 이 ‘공회’라는 말에는 ‘보편적 교회, 공교회’라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음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카톨릭이라는 말을 쓴다고 해서 이 말을 오해하여 로마 카톨릭을 생각하기도 하는데 그것은 아닙니다. 여기서 카톨릭은 로마 카톨릭 교회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보편적”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것은 이단종파와 분파를 그리스도의 교회 전체와 구분하기 위해 사용된 말입니다. 즉 초기 기독교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구속의 원리를 멀리하고 복음의 진리를 벗어난 이단종파들과 혼란에 빠진 여러 종파들을 경고하며, 참 교회를 총칭하면서 사용했던 말입니다. 또한 전 세계의 교회들, 예수를 구주로 고백하며 하나님께 감사의 찬송을 드리기 위하여 모이는 공동체이기 때문에, ‘보편적’ 교회라는 것입니다. 

현재 세계의 기독교 교회는 크게 나누어서 세 가지가 있는데, 프로테스탄트교회(개신교), 로마 카톨릭, 그리고 동방정교회 입니다. 이 세 종류의 교회 가운데 어느 교회가 보편적 교회 거룩한 공회일까요? 로마 카톨릭은 자기들이 진정한 거룩한 공회라고 주장합니다. 베드로를 이어서 교황이 나온 로마 카톨릭 즉 ‘카톨릭’이란 말이 곧 로마 카톨릭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동방정교회는 자기들의 정통성을 주장하여 말합니다. 자기들이 가장 오래된 교회요, 사도들에 의해서 세워진 교회이기 때문에 자기들이 거룩한 공회라고 합니다. 로마 카톨릭이나 동방정교회는 사실 같은 부류입니다. 물론 차이점이 있기는 하지만 로마 카톨릭에서 갈라져 동방정교회가 나왔기 때문입니다.

그럼 프로테스탄트교회는 어떻습니까? 로마 카톨릭이나 동방정교회는 전통을 들어 주장하지만 프로테스탄트교회는 성경을 중심으로 그리스도의 복음에 의하여 거룩한 공회라고 말합니다. 그러니까 거룩한 공회란 오늘날 삼위일체 하나님을 믿는 모든 교회를 말합니다. 거룩한 공회를 믿습니다라는 말은 곧 거룩한 교회를 믿습니다라는 말입니다. 우리가 믿는 교회는 ‘거룩하고 보편적인 교회’(거룩한 공회)입니다. 로마 카톨릭이나 동방정교회가 아니라 참 교회를 믿는다는 것입니다.


다윗의 교회 최 찬영 목사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685 목회자 칼럼- 사도신경 27 hherald 2014.04.28
684 부동산 상식- 춘,하절기 정원관리 hherald 2014.04.28
683 이민 칼럼- 종교비자 스폰서 바꾸어 연장하는 경우 hherald 2014.04.28
682 목회자 칼럼- 사도신경 26 hherald 2014.04.14
681 부동산 상식- 매매 전후의 집 수리 hherald 2014.04.14
680 김태은의 온고지신- 맞서면 다친다 hherald 2014.04.14
679 이민 칼럼- 영주권 신청 배우자 없이도 자녀 영주권 가능하나요? hherald 2014.04.14
678 영국축구 출필곡 반필면 - 첼시 레이디스의 지소연 공식 데뷔전 -데뷔 골 넣고 만 점 활약 hherald 2014.04.14
677 김태은의 온고지신- 낙하산 엄마 hherald 2014.04.07
676 목회자 칼럼- 사도신경 25 hherald 2014.04.07
675 부동산 상식- 좋은 임차인을 찾는 방법? hherald 2014.04.07
674 이민 칼럼- 체류 연속성과 워크비자 영주권 hherald 2014.04.07
673 목회자 칼럼- 은사주의는 위험하다 hherald 2014.03.24
672 부동산 상식- 임대 시 집주인의 방문 요청에 대해 어떻게 해야 하나요? hherald 2014.03.24
671 이민 칼럼- T2G취업비자 중 직급, 연봉 변동한 경우 hherald 2014.03.24
670 영국축구 출필곡 반필면-노리치 시티 vs 기성용의 선덜랜드 hherald 2014.03.24
669 김태은의 온고지신- 만나야만 한다 hherald 2014.03.17
668 목회자 칼럼- 사도신경 24 hherald 2014.03.17
667 PSW비자 대신 T1GE비자 극소수 선발 hherald 2014.03.17
666 영국축구 출필곡 반필면 김보경의 카디프 시티 vs 풀럼 hherald 2014.03.1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