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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영국 연재 모음

한식세계화의 주무부서인 농수산식품부도 한식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절대 필요한 요인을 '스타 한식 요리사'로 꼽았다. 이민 역사 50년, 재영 요식업 역사 30년이 훌쩍 넘은 영국 한인사회에도 현지인에게 한식을 맛깔스럽게 소개하는 실력있는 스타 한식 요리사가 필요하다. 그에게 주목하는 시선과 관심은 당연히 한국과 한식에 대한 관심이 되고 어떤 한식 홍보보다 더 큰 효과를 가져올 것이다. 스타 한식 요리사는 단순히 한인 업소를 홍보하는 역할에 그치지 않는다. 한인 업소 전체를 살리고, 한식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한국의 위상까지 높이는 한식세계화의 핵심이 될 것이다. 영국이 유럽에 한식을 알리는 전진기지로서 최적지라면, 영국에 있는 한식 요리사는 유럽에 한식을 전파하는 사명을 주기에 최적자다. 특히 런던 올림픽을 앞둔 영국의 한인사회에는 지금 스타 한식 요리사 더 절실하다.

영국에 있는 한식당 탐방 기사를 쓰면서 서술이 길어진 것은 영국에서 만들어 낼 수 있는 스타 한식 요리사의 재원을 개인적인 견해로 감히 추천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바로 뉴몰든에 있는 코리아가든의 김상철(金相喆) 사장이다. 

영국에는 자신만의 개성과 철학을 갖고 한식당을 운영하는 전문 요리사 출신의 사장이 많다. 특급 호텔과 명성 있는 한식당에서 갈고 닦은 오랜 경륜과 장인정신으로 무장한 그분들의 손끝에서 나오는 맛의 깊이를 몇 줄의 글로 묘사하기 어렵고 제대로 묘사할 자신도 없다. 지금 있는 위치에서만도 스타 한식 요리사라 하기에 손색이 없는 이민 1세대 한식 요리사가 여러분 있다. 이 전통을 절대 무시할 수 없듯이 코리아가든의 김상철 사장은 이분들의 맥을 잇는 1.5세대 한식 요리사다. 그는 한식과 양식 요리사 자격을 모두 갖고 있어 장점을 접목한 발전을 고민할 줄 안다. 그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40대 초반인데도 요리를 공부한 기간이 길고 요리 경력도 화려하다. 전문 요리사 사관학교로 불리는 경주호텔학교 출신이며 경희대학교 요리학부를 나왔다. 독일을 거쳐 영국에서 유일하게 요리 Degree 과정이 있는 템즈벨리 유니버시티에서 NVR(National Vocational Qualification) Degree를 받았다. 요리 경력은 한국의 5성급 호텔인 남산 힐튼과 강남 르네상스를 거쳐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한,중,일식 요리를 했고 영국으로 건너와 힐튼호텔에서 6년간 근무했다. 이런 요리사로서의 학력과 경력을 넘어 요리에 대한 애정이, 특히 한식에 대한 애착이 강하고 장인정신이 이민 1세대 한식 요리사들만큼 철저하다. 한국에 돌아가 요리학부 교수가 되려던 꿈을 가졌던 만큼 매일 공부하는 자세로 요리한다는 김상철 사장은영국에서 스타 한식 요리사가 될 수 있을 정도의 영어 구사력을 가졌다. 달변이라 그가 설명하는 한국 요리는 영국 현지인의 입맛을 당긴다. 

김상철 사장은 코리아가든은 고기로 승부하는 곳이라 했다. 고기의 특정 부위를 주문해 받는 것이 아니라 덩어리 고기를 들여와 원하는 부위별로 만들어 낸다. 그리고 더 좋은 고기맛의 비결은 숙성. 인기 있는 갈빗살, 늑간살, 안창살, 돼지갈비가 코리아가든의 비법으로 숙성된 맛이 배어 있다.

보기 좋은 것이 맛도 있다는 지론으로 상을 차린다는 코리아가든의 음식은 처음 나올 때 색의 조화가 뛰어나다. 파란색의 파 한쪽만 음식과 조화를 맞춰도 고객의 상에 오를 때 시각을 잡아 이미 30%는 그 요리에 만족하게 된다는데 그래서인지 이곳의 음식은 시각, 후각, 미각 순으로 음미하는 즐거움이 있다.

5월부터 식당 뒤뜰에 시원한 야외 테이블이 설치되는데 여기 앉아 고기를 구우면 정감과 운치가 한국을 떠올리게 한다. 말 그대로 한국의 정원, 코리아가든이 만들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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