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 신경의 열한 번째 고백인 “몸이 다시 사는 것과”를 계속해서 보겠습니다. 몸이 다시 사는 것은 신령한 몸으로 나타나는 것을 말합니다. 몸이 다시 것은 현재 우리가 보는 이러한 몸으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신령한 몸, 변화된 몸을 말합니다.

땅에 뿌려지는 씨가 죽어 썩지 아니하면 다시 살아나지 못하고 밀이 아무런 형상이 없어도 그것이 자라서 형체를 갖게 됨을 진술하면서 하나님께서 각 종자에게 그 형체를 주신다고 증거했습니다. 이는 씨가 썩어서 죽는 것 같지만 생명으로 태어나듯이 사람의 육체가 죽는 것 같지만 하나님께서 생명을 주시어 부활하게 하신다는 것을 교훈한 것이며, 그 형체도 하나님께서 부여하심을 교훈한 것입니다. 바울은 죽은 자의 부활도 썩을 것으로 심고 썩지 않을 것으로 다시 살고 육의 몸으로 심고 신령한 몸으로 다시 살 것임을 밝힘으로써 부활체가 세상에서의 육신과는 다른 영광스러운 신령한 몸이 될 것임을 진술했습니다.

바울은 죽은 자의 부활을 씨앗에 비유하여 설명하였습니다. '어리석은 자여 너의 뿌리는 씨가 죽지 않으면 살아나지 못하겠고'라는 표현이 잘 대변해 주고 있듯이 씨앗은 땅에 떨어져 심기므로 그 몸이 죽어야만 새로운 모습으로 소생합니다. 땅에 묻힌 씨앗은 썩어 없어지는 것 같으나 실상은 새로운 생명을 갖기 위한 죽음입니다. 죽음이라는 고통이 없이는 아름다운 꽃도, 탐스러운 열매도 기대할 수 없는 것이 자연의 현상입니다.

바울은 첫 사람 아담과 마지막 아담인 그리스도의 차이를 예로 들어 첫 사람이 땅에서 났으나 둘째 사람은 하늘에서 남과 같이 성도가 흙에 속한 자의 형상을 입은 것같이 또한 하늘에 속한 자의 형상을 입게 될 것임을 밝혔습니다. 즉 성도가 육신의 형상을 입고 죽게 되지만 하늘의 신령한 형상으로 부활하게 될 것임을 진술한 것입니다.

성도가 부활할 때 이 욕된 몸은 완전하게 다른 영광스러운 몸으로 변하게 됩니다. 그때에는 장가도 아니 가고 시집도 아니 가는 하늘에 있는 천사들과 같이 변할 것입니다. 변화 산에서 영광스럽게 변한 예수님처럼 우리의 몸도 영광스럽게 변하게 될 것입니다. 

“이 말씀을 하신 후 팔일쯤 되어 예수께서 베드로와 요한과 야고보를 데리시고 기도하시러 산에 올라가사 기도하실 때에 용모가 변화되고 그 옷이 희어져 광채가 나더라 문득 두 사람이 예수와 함께 말하니 이는 모세와 엘리야라 영광 중에 나타나서 장차 예수께서 예루살렘에서 별세하실 것을 말씀할쌔 베드로와 및 함께 있는 자들이 곤하여 졸다가 아주 깨어 예수의 영광과 및 함께 선 두 사람을 보더니” (눅 9:28-32)

몸이 다시 사는 것을 믿습니까?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고하여 흔들리지 말며 항상 주의 일에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을 앎이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표현된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그리스도인이 해야 할 것은 오직 주의 일에 힘쓰는 일입니다. 주의 일을 하되 흔들림이 없이 확고한 가운데 행하여야 합니다.

다윗의 교회 최 찬영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