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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런던 스테인스타운 FC에서 지소연의 첼시 레이디스와 브리스톨 아카데미 우먼스(Bristol Academy Womans FC)가 격돌한 Womans FA컵 5라운드 경기가 열렸다. 이 경기는 지소연의 영국 진출 공식 데뷔전이었으며 선발 출전한 데뷔전에서 지소연은 첫 골을 넣었다. 첼시 레이디스는 1-1 접전 끝에 연장 후반 5분 레이첼 윌리엄스의 결승 골로 FA컵 6라운드에 진출했다.

지소연, 경기 시작 1분 만에 벼락같은 데뷔 골

이날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한 지소연은 경기 시작 1분 만에 날카로운 슛으로 자신의 잉글랜드 무대 공식 데뷔 전에서 골을 기록해 강한 인상을 남겼다. 상대 문전으로 볼을 끌고온 지소연의 날카로운 슛이 그대로 상대 골문을 갈랐다. 얼마 전 아스톤빌라 여자팀과 연습 경기에서 2골 1어시스트를 기록, 3-0으로 승리한 그때 모습처럼 이날도 지소연은  경기 내내 활발한 플레이를 펼쳤다. 
전반 29분 첼시 레이디스의 공격 기회 때 아쉽게 골대를 맞히는 등 불운이 겹치다 브리스톨에게 페널티를 허용해 경기는 1-1. 후반에도 득점없이 경기가 이어지고 곧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 후반 5분 교체 투입된 레이첼 윌리엄스가 극적으로 결승 골을 넣어 첼시 레이디스는 2-1로 승리, FA컵 6라운드에 진출했다. 작년 여자 리그 준우승팀인 브리스톨 아카데미를 상대로 밀리지 않는 경기를 펼친 첼시 레이디스의 값진 승리였다. 
경기 후 첼시 레이디스 선수들은 승리의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지소연의 동료인 일본 출신 유키 오기미는 자신의 SNS에 "힘든 경기였지만 이겼다. 다음 리그 경기에서도 브리스톨 아카데미를 만난다"라는 메시지와 경기 후 지소연을 포함한 동료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첼시 레이디스 감독 엠마 헤이스도 자신의 SNS에 "나는 뛰지도 않았는데 선수들만큼 지쳤다. 브리스톨은 쉬운 상대가 아닌데 승리해 기쁘다"라고 올렸다. 

지소연의 소감 "그 슛이 들어 갈 줄 몰랐다"

경기 후 지소연은 취재진에게 잉글랜드 진출 후 공식 데뷔전에서 첫 골을 득점한 소감을 밝혔다. 지소연은 "시즌이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됐는데 첫 게임에 승리해 기쁘다. 같은 상대와 리그 경기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더 철저히 준비해 경기에 임하겠다"라고 했다. 경기 시작 1분 만에 터진 자신의 데뷔 골에 대해 "경기 시작 휘슬이 울리고 얼마 동안 페이스가 우왕좌왕해 그 틈을 노렸다. 슈팅을 했는데 들어갈 줄 몰랐던 슛이 그대로 들어가서 놀랐다. 팀 승리에 보탬이 될 수 있어서 기쁘다."라고 했다.

지소연(池笑然, 1991년 2월 21일 ~ )은?

대한민국의 여자 축구 선수로 현재 첼시 LFC 소속이다. 미드필더로 뛰고 있으며, 2010년까지 한양여자대학 소속. 2010년 FIFA U-20 여자 월드컵에서의 활약으로 2010년 12월 14일 일본 여자 프로축구팀인 아이낙 고베 레오넷사에 입단하면서 프로 진출. 2006년 아시안게임 대만과의 경기에서 두 골을 터뜨리며 대한민국 축구사를 통틀어서 가장 어린 나이에 A매치에서 골을 넣은 선수가 되었다. 2010년 FIFA U-20 여자 월드컵에서는 대한민국 축구사상 처음으로 FIFA 주관대회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기도 했다.


글·사진 허유미
더 많은 경기 사진과 영상은 런던걸의 축구
이야기 블로그 (blog.daum.net/mufceva)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Twitter: @The_Londongi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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