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 정통 기독교는 하나님의 음성 듣기를 인정하지 않을뿐더러 용어자체도 사용하지 않는다. 계속해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자들의 모습을 보자.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자신들은 기도하다가 하나님께서 ‘내가 너를 사랑 한다’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하리라’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라’ ‘강하고 담대하라’ 등등....이런 음성들을 들어서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다고 말한다. 온 동네 다니면서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다고 자랑하며 과시하기도 한다. 그런데 이런 음성들이 성경에는 안나와서 음성을 들어야 하나?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사람들은 그분의 음성을 듣는 것이 생각만큼 쉽지 않다보니 단 한마디라도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려고 얼마나 노력하고 기도에 힘을 쓰는지 모른다. 그들을 자세히 보라.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 위해 얼마나 애를 쓰는지...심지어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방법에 관한 책을 보거나 강의를 듣기도 한다. 참으로 한심하다. 아주 쉬운 방법인 성경을 보면 다 나오는데 말이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를 원하는 자들은 거의 성경을 안보는 자들이다. 성경을 보는 자들은 이런데 관심을 두지 않는다. 왜냐하면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음성)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또 다른 면으로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자들은 ‘하나님, 제가 쓰던 볼펜을 잃어버렸는데 어디에 있습니까?’ ‘하나님, 자동차 열쇠를 제가 어디다 두었습니까?’ ‘하나님, 제가 오늘 어디로 가야하지요?’...등등....이런 것을 하나님께 물으면 하나님이 ‘볼펜은 가방 안에 네가 두지 않았더냐?’ ‘열쇠는 책상 밑에 떨어졌다’ ‘오늘은 어느 집에 가라 거기서 누굴 만날 것이다’...이런 식으로 음성을 들려준다고 말한다. 이것은 마치 무당에게 찾아가 물어보는 것과 같다. 다르지 않다. 무엇이 다른가? 하나님의 이름을 아무 의미 없이 그저 잃어버린 열쇠나 볼펜을 찾는데 사용하고 있다. 과연 하나님의 이름이 이렇게 함부로 불려지거나 사용되어야 하는가? 하나님의 거룩한 이름이 이런 자들로부터 망령되게 불려지고 있다는 사실을 왜 모르는가!
하나님의 음성 듣기를 주장하는 자들은 십계명의 제3계명을 어기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 제3계명을 보자. “너는 네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게 부르지 말라 여호와는 그의 이름을 망령되게 부르는 자를 죄 없다 하지 아니 하리라” (출20:7) 여기서 ‘망령되게’라는 단어를 살펴보면 망령되이 (aw_V;l, 라솨웨)는 강한 부정을 나타내는 '라'와 함께 쓰인 '솨웨'는 '낭비된 것', '무질서한 것', '소모하는 것'이라는 말로서 이 말은 '헛되이', '쓸데없이', '함부로'라는 뜻으로 하나님의 이름을 경솔하고 부주의하게 사용하며, 그 이름에 대한 어떠한 두려움도 없이 함부로 사용하지 말라는 것이다. 하나님의 성호를 함부로 사용하는 것도 죄다. 이러한 죄를 주석가 매튜 헨리는 '신성 모독 죄'라 표현하였다.
다윗의 교회 최 찬영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