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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 프리미어리그 우승. 김보경의 카디프는 꼴찌


지난 11일 프리미어리그 마지막 38라운드 10경기가 같은 시간에 열렸다. 이날 맨체스터 시티는 웨스트햄 상대로 2-0 승리하며 2013/2014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확정 지었다. 반면 카디프는 이미 챔피언십으로 강등이 확정 된 가운데 첼시에게 2-1 역전패를 해 20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날 김보경은 결장했다. 

맨체스터 시티 2년 만에 리그 우승. 반전은 없었다

이날 맨체스터 시티는 웨스트햄 상대로 무승부만 기록해도 자력 우승이었다. 맨시티는 부상 중인 세르히오 아구에로를 비롯한 야야 투레, 다비드 실바 등 주전 모두를 선발로 내보내 우승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초반에 쉽게 무너지지 않던 웨스트햄 수비진을 상대로 맨시티는 조금씩 볼 점유율을 높이며 골 문을 두드렸다. 마침내 전반 39분 사미르 나스리의 선제골이 터졌다. 투레의 패스를 받은 나스리의 오른발 중거리 슛이 골로 이어졌다. 이어 후반 5분 콤파니의 추가 골로 2-0, 리그 우승을 확정 지었다. 
경기 종료 후 맨시티의 선수, 스텝, 홈 팬 모두 환호했고 경기장으로 많은 팬들이 뛰어들었다. 선수들은 탈의실에서 한목소리로 노래를 부르며 기념 사진을 찍었고 가족과 함께 트로피 세레모니를 했다. 몇몇 선수는 프리미어리그 첫 시즌에 맨시티를 우승으로 이끈 페예그리니 감독을 둘러싸고 헹가래를 했다. 경기 후 페예그리니 감독은 “마지막 경기에 최선을 다했고 좋은 결과로 홈 구장에서 우승해 기쁘다. 이번 시즌은 3~4팀이 마지막까지 우승을 다퉈 매우 힘든 시즌이었다. 재미있고 멋진 경기를 펼친 선수들에게 감사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24년만에 리그 우승을 노렸던 리버풀은 시즌 막판에 무너진 우승의 꿈을 끝까지 반전시키지 못했다. 홈에서 첼시에게 진 것과 지난 5일 크리스탈 팰리스 상대로 3-0으로 앞서다 막판에 3골을 허용해 무승부를 기록한 것이 우승에서 멀어진 가장 큰 원인이었다. 선두를 달리던 리버풀은 맨시티에게 따라 잡히고 끝내 승점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경기 후 리버풀 주장 제라드는 “올해는 리그 우승에 가장 근접한 시즌이었다. 비록 우승은 못했지만 성공적인 시즌이었다. 앞으로 더 발전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다음 시즌을 기약했다. 

카디프 시티, 첼시에게 패배. 프리미어리그 꼴찌

카디프 시티는 김보경이 결장한 가운데 첼시에게 2-1 역전패를 당했다. 전반 15분 카디프의 크레이그 벨라미가 선제골을 넣어 시즌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 지으려 했으나 후반 27분 쉬얼레, 후반 30분 토레스의 골로 첼시가 역전 승을 거뒀다. 경기 전 카디프 구단주 빈센트 탄은 “홈 색깔을 팬들이 원하는 대로 다시 파란색으로 바꿀 의향이 있다. 단, 프리미어리그로 다시 승격해야 바꿀 것이다”라고 말해 카디프 팬들의 신경을 또다시 건드렸다. 경기 내내 홈 팬들은 “우리는 영원히 파랑색이다. 우리의 전통을 갖고 장난치지 마라!”라는 노래를 부르며 많은 팬이 파란색 머플러를 흔들었다. 논란의 주인공 탄 구단주는 VIP석에서 담담한 표정으로 경기를 지켜보는 모습이 중계를 탔다. 
경기 후 솔샤르 감독은 “오늘 김보경과 윌프리드 자하의 명단 제외는 큰 의미가 없다. 마지막 경기인 만큼 더 많은 선수에게 기회를 주고 싶었다. 후반에 출전한 힐리와 제임스 등에게 1군 데뷔를 큰 무대에서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준 것이다. 김보경은 여전히 우리에게 중요한 선수고 다음 시즌 우리가 다시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할 수 있도록 할 핵심 선수다”라고 말해 김보경에 대한 신뢰를 보였다.
김보경의 거취에 대해 “시즌 종료 전에는 선수 거취 문제를 논의할 수 없었지만 이제 선수들의 상황을 모두 검토해야 한다. 계약 만료를 앞둔 선수도 많고 다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싶어 할 선수도 많겠지만 우리 팀의 주요 선수들은 데리고 있어야 다음 시즌에 도전을 할 수 있다.”라고 했다. 


글·사진 허유미
더 많은 경기 사진과 영상은 런던걸의 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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