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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은의 온고지신-꼼수 부리다가

hherald 2012.06.20 16:13 조회 수 : 997

꼼수 부리다가

미(味), 색(色), 수(數)

인생을 살아가면서 잘 살기 위하여나 참 맛을 알고 즐겁게 살기 위하여서나 필요하면서도 기본 생리적으로 꼭 알아야 할 것을 든다면, 전공에 따라 환경에 따라 많은 이들이 각자 다르게 꼽을 수 있을 것이다. 나의 동의정리학에서는 미색수(味色數) 세 가지로 요약하고 있다. 미(味), 색(色), 수(數)를 잘 알아야만 인생을 즐길 수 있는 것이다. 즉, 인생을 현명하게 산다고 볼 수 있다. 미는 맛으로 참맛부터 별미까지 0맛 00맛 등 종류도 많아 가히 짐작하기 어려운 추상적 개념이면서도 혀로 손으로 몸으로 느끼는 맛 또한 실질적안 맛의 세계가 있다. 색이란 눈으로 보이는 자연계의 모든 색상으로부터 마음으로 보는 색까지 이 또한 수를 헤아릴 수 없는 불가승수인 것으로 지금도 정치권에서도 색깔 논쟁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당신의 맛과 색을 보여줄 수 있으면 잘 사는 것이라 볼 수 있다.

동냥

수(數)는 수학에서 나오는 수적개념의 계산적인 것부터 지혜와 계략 싸움의 추산된 수를 포함하여 이 또한 무궁한 수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앞으로 펼쳐질 모든 수를 다 아는 사람 앞에서는 어느 누구도 어찌할 방법이 없게 되는 것이다. 그러니 수를 모르는 사람은 알지도 못하는 사이 당하고 있고, 당할 수밖에 없다. 오늘날 영국의 교육도 초등학생들에게 계산기 없이 곱셈정도는 스스로 할 수 있게 교육시키고자하고 있다. 뉴스를 보면서 숫자적인 계산의 중요성과 교육의 필요성을 다시 생각하게 된다. 사백만파운드 로또 당첨자가 국가 동냥 베네핏을 만오천파운드치를 타먹다 들켜 법정에 서는 것도 뉴스에 나온다. 아마 수를 몰라서 그랬을 것이다. 열심히 일해야 하는 젊은이들이 일자리가 없단다. 불경기란다. 돈이라도 세며 숫자 공부하고 싶어도 할 수가없는 것이 현실인가 보다.

살수(殺手)

셈을 잘한다는 것은 정확하게 한다는 의미도 있다. 그런데 늘 문제가 생기는 것은 계산을 너무 잘하여 그런지 몰라도 부풀려 뻥을 치는 경우도 가끔 본다. 선의로 웃자고 좋아라고 치는 뻥이야 그런대로 이해하고 애교로 봐줄 수도 있다. 하지만, 너무 튀겨서 뻥을 치게 되면 여러 사람이 피곤해지게 된다. 현대는 모든 것에 대하여 절대적 상대적인 평가로 등급과 가치를 매기며 살고 있는 세상이다. 평가의 기준이야 경우마다 사람마다 그 때에 따라 기준이 달라지겠지만 각자 나름대로의 기준에 의하여 점수를 매기며 살아가고 있다. 있어도 없는 것같이 살기도하고, 없어도 있는 것같이 보이려고 부단히 노력하고 있는 것이 인생이다. 몰라도 아는 척하며 살기도 하고, 알아도 모르는 척해야 할 때도 있는 것이고, 뻔히 보이는 수를 쓰기도 하며, 얕은 꼼수를 쓰고 있는 것을 남이 다 알고 있는 줄도 모르면서 자신에게 되돌아오는 자살수인 줄도 모르고 자기 딴에는 살수(殺手)를 펼치며 전개하는 모습을 더러 보는 경우가 있다. ‘HERO’의 칭호가 흔한 영국에서 명예를 높이기 위하여 인지는 모르겠으나 ‘수를 잘 못 계산하면 무조건 답이 틀린다’는 것은 유치원전에서 부터 알고 있는 것이다. .

권모술수(權謀術數)

늑대가 나타났다고 외치던 소년처럼 차후의 수를 계산하지 못하면 결국 인생을 잘 살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 하지만 이런 경우는 좀 모자라는 짓이고 어리석은 짓이라 하더라도 자기가 만든 자업자득(自業自得)이다. 동서고금(東西古今-동서양을 막론하고 예부터 지금까지)을 막론하고 역사를 보면 권력을 두고 벌어지는 정치적 권모술수에 의해서 희생되는 인재도 많다. 선진국은 살인만 적을 뿐이지 권력싸움은 목숨을 걸고 하여야하는 것으로 되어있다. 지면 죽을 수밖에 없는 재기하기도 어려운 단판승부가 지구촌 곳곳에서 지금도 벌어지고 있다. 권력야망에 사로잡혀 목숨 걸고 도전하는 것이야 본인이 택한 길이니 삼족을 멸하는 벌을 감수하며 자신이 살기 위하여 벌인 일이므로, 성공하지 못하면 한(恨)이야 남겠지만 억울함은 별로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런 경우를 제외하고, 주변에 의하여 유언비어(流言蜚語)나 무관한 이들의 입방아를 통하여 괜히 미움받고 상처받고 왕따되고 결국은 다른 삶을 찾아야만 하는 이들을 가끔 보게 된다. 학교폭력에서 보듯이 피해자나 가족 등 주위의 아픔이야 오죽하련만 도울 길 없는 것도 현실이다. 희망과 보람을 느끼며 즐거움을 함께 나누며 함께 어우러져 가야 할 우리네 인생사다. 여기서 행불행 등 모든 것을 좌우하는 인생의 수(數)는 참으로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현인이었던 제갈량(諸葛亮)의 마지막 남긴 말인 ‘일을 도모하는 것은 인간이지만 성공하는 것은 하늘에 달려있구나(謀事在人 成事在天)’가 생각나는 오늘이다. 주역(周易)이 이 모든 수를 다 간직하고 있다지만 풀지를 못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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