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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3일 이틀에 걸쳐 잉글랜드 아스널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에미레이츠 컵 2014’ 대회가 열렸다. 아스널이 2007년부터 매년 개최하는 대회로 해외 3팀을 초청해 4팀이 이틀간 두 경기씩 펼쳐 우승팀을 가린다. 올해는 아스널, 프랑스의 모나코, 스페인의 발렌시아, 포르투갈의 벤피카가 출전했다. 승점이 가장 높은 팀이 우승하는데 특이하게 골을 넣을 때마다 승점 1점씩 추가해 공격 축구를 유도, 재미를 더한다. 올해는 발렌시아(승점 9점)가 개최 팀인 아스 (승점 8점)을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 

첫날 5-1 완승, 둘째 날은 1-0 패… 안방에서 남의 집 잔치 본 아스널

아스널에서 주최하는 대회인 만큼 관중 대부분이 아스널 팬이었다. 특히 올여름부터 아스널 유니폼 입게 된 칠레 출신 알렉시스 산체스를 처음 보는 경기여서 첫날부터 홈 팬들의 기대와 관심은 산체스에게 쏠렸다. 경기 전 진행자는 산체스를 특별히 따로 소개했다. 
에미레이츠 컵은 티켓을 사면 하루에 두 경기를 볼 수 있고, 평소 티켓이 비싸기로 유명한 아스널 경기를 비교적 저렴하게 보고 표 구하기도 쉬워 인기가 많다. 여름 관광철을 맞아 런던에 온 여행객들의 관광 상품으로도 인기다. 올해도 이틀 동안 약 12만 명의 관중이 몰렸고 모든 경기가 거의 매진이었다.
첫날 벤피카 상대로 의외의 스타가 탄생했다. 아스널은 조엘 캠벨, 야야 사노고, 베레린, 칼럼 챔버스 등 유스 선수들을 선발로 내세웠다. 야야 사노고는 전반 26분, 전반 44분, 전반 45분, 후반 4분, 무려 4골을 넣으며 엄청난 골 결정력을 과시했다. 그동안 골 결정력이 있는 공격수 부재가 단점이었던 아스널에 반가운 소식이었다. 전반 40분 코스타리카 출신 조엘 캠벨의 골까지 더해 아스널은 5-1 완승을 거뒀다. 경기 후 아르센 웽거 감독은 사노고와 캠벨 등을 칭찬했다. 
다음날 아스널은 모나코 상대로 너무나 다른 모습이었다. 벤피카와의 경기에서 보여준 강한 압박과 빠른 패싱 플레이는 사라지고 잦은 실수를 보이며 밀리는 경기를 했다. 아스널은 잭 윌셔, 알렉시스 산체스, 올리비에 지루, 산티 카솔라, 슈케즈니 등 경험 많은 선수 위주로 선발진을 꾸렸지만, 경기 초반 몇 번의 공격 기회 외에는 답답한 경기가 이어졌다. 
반면 모나코는 부상에서 회복, 7개월 만에 돌아온 라다멜 팔카오의 활약이 돋보였다. 팔카오는 전반 37분 헤딩으로 결승 골을 득점, 1-0 승리를 이끌었다. 부상으로 월드컵에 출전 못 했던 팔카오를 향해 아스널 팬들도 박수를 보냈다. 
첫날 모나코 상대로 2-2 무승부, 둘째 날 벤피카 상대로 3-1 역전승을 거둔 스페인의 발렌시아가 2014 에미레이츠 컵의 우승팀이 됐다. 
극과 극의 경기력을 보인 것에 대해 아르센 웽거 감독은 "많은 선수가 월드컵으로 휴식을 하지 못했다. 시즌 개막 전까지 준비할 시간이 있어 걱정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한편, 아스널은 10일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커뮤니티 쉴드 경기를 앞두고 있다. 
아스널은 홈에서 열리는 에미레이츠 컵을 2010년부터 3회 연속 다른 팀에게 트로피를 내주고 있다.
 (2011년 뉴욕 레드 불스 우승. 2012년 런던 월드컵으로 대회 미개최. 2013년 갈라타사라이 우승. 2014년 발렌시아 우승) 

2014 Emirates Cup 최종 결과

DAY 1
모나코 2  발렌시아 2
아스널 5 벤피카 1

DAY 2
발렌시아 3 벤피카 1
아스널 0 모나코 1

1위. 발렌시아 (9점)
2위. 아스널 (8점)
3위. 모나코 (7점)
4위. 벤피카 (2)

에미레이츠 컵 최근 우승팀
2011년 : 뉴욕 레드 불스. 2012년 : 런던 월드컵으로 대회 취소. 2013년 갈라타사라이. 2014년 발렌시아 

글·사진 허유미
더 많은 경기 사진과 영상은 런던걸의 축구
이야기 블로그 (blog.daum.net/mufceva)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Twitter: @The_Londongi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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