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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스완지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기성용의 스완지와 사우샘프턴의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가 열렸다. 이날 기성용은 선발 출전, 85분을 소화했다. 사우샘프턴의 일본 출신 수비수 마야 요시다도 선발로 출전해 한.일 더비가 성사됐다. 이 경기는 특히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 로이 호지슨이 경기장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사우샘프턴은 원정 팬에게 배정된 3000석을 매진시킨 대규모 응원단을 데리고 왔는데 구단에서 스완지까지 무료로 버스를 제공하는 파격적인 팬서비스를 했다. 
경기 초반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용된 기성용은 그라운드 중앙에서 안정적으로 경기 흐름을 잡아주며 상승세인 사우샘프턴을 상대로 무난한 경기를 펼쳤다. 28분 웨인 라우틸리지의 슛이 크로스바를 강타하고 29분 기성용도 상대의 볼을 가로채 날카로운 슈팅을 했지만 수비수 다리에 맞는 등 몇 차례 득점 기회를 놓쳤다. 결국 스완지에게 악재가 다가왔다. 전반 38분 공격수 윌프레드 보니가 사우스햄턴의 마야 요시다에게 파울을 범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전반이 끝나기도 전부터 스완지는 10명이 싸워야 했다.

10명이 싸운 스완지, 결국 1-0 패배

후반에 기성용은 퇴장 당한 보니의 공백을 메우려 때때로 측면으로도 옮겨 다니며 상대를 압박했다. 그러나 수적으로 우세한 사우샘프턴은 침착하면서도 적극적인 공격을 했다. 후반 시간이 흐를수록 힘이 빠진 스완지 선수들. 그들을 향한 응원의 목소리와 박수는 커졌지만 10명이 힘겹게 버틴 스완지는 셀틱에서 함께 뛴 기성용의 옛 동료 빅토르 완야마에게 후반 35분 결승 골을 허용해 1-0으로 졌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펠레의 패스를 받은 완야마는 실수 없이 슈팅을 해 그대로 득점에 성공했다. 기성용은 후반 40분 마빈 엠네스와 교체됐다. 
영국 스포츠 전문 사이트 스카이 스포츠는 경기 후 기성용에게 팀에서 가장 높은 평점 7점을 줬다. 지역 신문 웨일스 온라인도 경기 기사에 기성용을 따로 지목하며 “전반에 기성용을 중심으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펼친 스완지”라고 칭찬했다. 3연승으로 산뜻하게 시즌을 시작했던 스완지는 4라운드 첼시 원정 패배 후 2연패를 하며 약간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승점 9점으로 리그 5위를 달리고 있다. 
기성용은 이날 볼 터치 59회, 패스 성공률 93%, 공중볼 경합 2회, 가로채기 5회, 수비 클리어 2회를 기록하며 개인적으로는 스완지 중원의 핵심으로 떠오른 좋은 플레이를 보였다. 경기 후 기성용은 현지 공식 프리미어리그 취재진과만 인터뷰하고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스완지 게리 몽크 감독 "퇴장이 아쉬웠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스완지 게리 몽크 감독은 “보니의 퇴장 전까지 스완지가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였다. 퇴장 후 우리는 전술의 변화가 필요했다. 10명이 사우스햄튼을 상대로 잘 싸웠다. 80분까지 사우스햄턴에게는 결정적인 기회가 없었다.”라고 말했다. 
윌프레드 보니의 퇴장에 대해 “첫 번째 경고는 몰라도 두 번째 파울은 위험했다. 인정한다. 그는 하프타임에 탈의실에서 좌절하고 있었다. 하지만 누구도 그를 탓하지 않는다. 우리 모두 사람이기에 실수가 있을 수 있다. 보니는 나와 다른 선수들에게 팀에 피해를 입혔다는 점을 인정하고 이미 사과했다”라고 했다.


글·사진 허유미
더 많은 경기 사진과 영상은 런던걸의 축구
이야기 블로그 (blog.daum.net/mufceva)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Twitter: @The_Londongi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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