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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영국 연재 모음

음악으로 만나는 런던-37
기타 브리튼

 


영국의 기타 달인들(2)
 
프록밴드 <킹크림슨>의 기타리스트였던 로버트 프립(62)(Robert Fripp, 1946~ )은 반조 연주법에서 유래한 ‘크로스픽킹’ 주법의 대가이며, 블루스보다는 재즈의 영향이 강해서 같은 세대의 영국 락 기타리스트들 가운데서는 특이한 존재로 평가 받는다. 존 맥클러플린(68)(John Mclaughlin, 1942~ )은 미국 재즈의 거물 마일스 데이비스와 작업했던 영국 최고의 재즈 기타리스트의 한 명이다. 퓨전 기타의 선구자적 인물로 퓨전 기타리스트들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인물이다. 전설적 밴드 <페어포트 컨벤션>의 기타로 유명한 리차드 톰슨(69)(Richard Thompson)은 영국 포크락을 대표하는 명기타로 ‘하이브리드 픽킹’ 주법을 대표하는 기타리스트다. 일부 평론가들은 그를 역사상 최고의 기타리스트로 꼽기도 한다. 80년대를 풍미한 파워 트리오 <폴리스>의 강력한 사운드를 만들어냈던 앤디 섬머(85)(Andy Summers, 1942~ )는 여러가지 악기를 연주하는 멀티 플레이어로도 유명하다. 60년대 영국의 국민밴드라고 할 <킨크스>의 데이브 데이비스(91)(Dave Davies, 1947~ )는 형 레이 데이비스와 더불어 단순하면서도 파워 넘치는 락기타의 전형을 만들어낸 인물이다. 스티브 존스(97)(Steve Jones, 1955~ )는 영국 펑크의 대표적 기타리스트로 <섹스피스톨스>의 멤버였다. 
이상이 <롤링스톤>이 선정한 ‘위대한 기타리스트 100인’에 명함을 내민 영국의 기타리스트들이다.  그러나 이 밖에도 언급해야 할 많은 영국의 명기타가 존재한다. 행크 마빈(Hank Marvin, 1941~ )은 크리프 리차드의 백밴드로 시작된 <쉐도우스>의 기타리스트로 50년대 후반부터 활동한 인물로 영국 락기타리스트들의 맏형과 같은 존재다. 기타를 사랑한 많은 영국 젊은이들에게 희망을 준 존재라고 할 수 있다. 영국의 요절기타 폴 코소프(Paul Kossoff, 1950~76)는 러시아 피가 섞인 인물이다. <프리>의 기타리스트로 <All Right Now>의 강력하고 아름다운 기타음을 만들어낸바 있다. 일부 평론가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던 명기타였다. 블루스 기타로 유명한 북 아일랜드 출신 게리 무어(Gary Moore, 1952~2011)는 <틴리지>등 여러 밴드를 거친 기타리스트로 솔로 활동을 통해 폭넓은 대중적 지지를 받은 바 있다. <탠 이어스 에프터>의 앨빈 리(Alvin Lee, 1944~ )는 누구보다도 빠른 속주로 알아주는 기타였다. 십대 시절부터 인정 받은 천재기타리스트다. <프로콜 하럼>의 기타리스트였던 로빈 트라워(Robin Trower, 1945~ )는 ‘기타의 영웅’이라는 칭호를 받았던 영국 락기타의 대표적 인물이다. 70년대 솔로로 세계적 성공을 거두는 피터 프램튼(Peter Frampton, 1950~ )도 <험블 파이>라는 밴드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알아주는 기타리스트다. 공포 영화의 대명사 <엑소시스트>의 배경음악으로 사용된 <튜블라 벨>로 유명한 마이크 올드필드(Mike Oldfield, 1953~ )는 거의 모든 악기를 연주하는 만능 연주인으로 유명한데, 십대 중반부터 무대에서 연주한 천재 음악인으로 기타실력도 출중하다. 
영국에는 우리가 흔히 통기타라고 부르는 어코스틱 기타의 달인들도 많다. 주로 포크계에서 활동한 그들은 락기타리스트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세계적인 지명도가 낮은 편이다. 그러나 영국에서는 존경받는 기타의 달인들이라고 할 수 있다. 버트 잔쉬(Bert Jansch, 1943~2011)는 포크밴드 <팬탕글>에서 활동한 바 있으며 스코틀랜드 출신이다. 여러 장르에 큰 영향력을 행사한 뮤지션이며 기타리스트다. 데비 그라함(Davey Graham, 1940~2008)은 대중적 인기를 얻지는 못하였지만, 영국 포크씬의 가장 중요한 기타리스트였으며 그의 ‘핑거스타일’ 주법은 락기타리스트들에게도 큰 영향을 준바 있다. 아드리안 레그(Adrian Legg, 1948~ )는 ‘핑거스타일의 달인’으로 어코스틱과 전기기타를 섞어놓은 듯한 독특한 기타를 사용하며 독특한 자기만의 스타일로 연주하는 기타리스트로 유명하다. 존 마틴(John Martyn, 1948~ )은 포크, 재즈, 블루스를 어우러지게 만든 뛰어난 기타리스트로 평가 받는데, 런던 한인 집단 거주지역인 뉴몰든 태생이다. 로이 하퍼(Roy Harper, 1941~ )는 레드제플린에게 큰 영향을 준 환상적 포크 음악가로 수준급 기타리스트로도 인정받는다. 마틴 카티(Martin Carthy, 1941~ )는 영국 전통음악을 가장 잘 표현한 포크 기타리스트로 평가 받는다. 봅딜런에게도 큰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밖에도 존 렌본(John Renborn, 1944~ ), 마틴 심슨(Martin Simpson, 1953~ ), 랄프 맥텔(Ralph McCtell, 1944~ ), 닉 드레이크(Nick Drake, 1948~1974)등이 인정받는 기타 솜씨를 보여준 뮤지션들이다.
베이스 기타로 유명한 인물들도 많다. 에릭 클랩튼과 파워 트리오 <크림>에서 호흡을 맞추었던 잭 브루스(Jack Bruce, 1943~ )는 가장 인상적인 베이스 주자로 손꼽힌다. <후>의 멤버였던 존 앤트위슬(John Entwhistle, 1944~2002)은 출중한 솜씨로 인정받고 존경받는 최고의 베이스였다. 지구상의 가장 부자 뮤지션인 폴 멕카트니(Paul McCartney, 1942~ )는 <비틀스>의 베이스 주자였다. 프록 밴드 <예스>의 베이스 크리스 스콰이어(Chris Squire, 1948~ ), <레드 제플린>의 존 폴 존스(John Paul Jones, 1946~ ), <블랙 사바스>의 기저 버틀러(Geezer Butler, 1949~ ) 등도 출중한 베이스 기타리스트로 인정받는 인물들이다.  
       
    

글쓴이 최동훈은 카피라이터, 디자이너로 활동하였으며 광고 회사를 운영하였다. 어느날 런던에 매료된 그는 문화가 현대인을 올바로 이끌어 줄 것이라는 신념을 붙들고 런던을 소개하는 일을 하며 살아가고 있다. londonva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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