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재외국민 전형과는 다르게 재외국민 12년 특별전형은 그 대상이 되는 학생들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은 경우가 많다. 서울대와 같이 재외국민 3년 특례를 통하여 학생을 선발하지 않는 경우에, 수능시험을 통하여 보기 어려운 해외고교졸업생들은 사실상 수시모집을 목표로 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만약 부모가 모두 외국국적으로 가진 외국인으로서 고등학교 졸업 또는 이와 동등이상의 학력이 있다고 인정되는 학생(글로벌인재특별전형 I), 또는 외국에서 우리나라 초, 중, 고교 교육에 상응하는 교육과정을 전부 이수한 재외국민 및 외국인(글로벌인재 특별전형 II, 12년 특례)의 범주에 속한다면 정원외로 선발되는 글로벌인재특별전형에 지원해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영국학제의 경우 year 1을 제외한 year 2에서 year 13의 과정을 이수한 경우 12년 특례의 자격을 얻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고, 한국에 소재한 어떤 교육기관에서도 재학하지 않음을 원칙으로 한다. 다만 학기공백 유무, 초등학교 1학년 이수후 해외에서 다시 이수한 경우 등 특수한 경우에는 대학마다 인정여부가 다르므로 문의를 통하여 확인할 필요가 있다.

[표-1]은 서울대학교 글로벌 인재 특별전형중 전교육과정 해외이수자(12년 특례)의 경우에 제출해야 하는 서류들을 보여주고 있다. 합격자들의 사례를 보면 SAT 2050점에서 2200점 정도, TOEFL 110점 이상의 성적을 보여주고 있으며 학교마다 판단기준이 다르고 한가지 성적을 기준으로 판단하지 않기 때문에 내신성적외에 SAT, TOEFL 등이 필수적이라거나 특정한 커트라인이 있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특히 영국에서 졸업한 학생이 높은 내신성적과 GCSE, A-LEVEL 성적을 바탕으로 서울대학교에 진학한 사례가 있었던 점 등을 감안해 보면 전반적으로 서울대학교의 경우 학교성적을 더 중요하게 판단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표-1] 서울대학교 글로벌 인재 특별전형 II (전교육과정 해외이수자) 제출서류 및 전형요소

재외국민 3년 특례의 경우 각대학별로 전체입학정원의 2%범위 이내의 학생들만을 선발할 수 있으나 12년 특례의 경우는 별도의 모집정원이 정해져 있지 않고 대학별로 정원외 모집을 시행하고 있다. 따라서 경쟁률로 입학의 난이도를 판단하기 어려우며 해당대학의 절대평가로 어느 정도의 요구수준에 부합하는 경우 선발될 수 있고 적합하지 않은 경우 선발하지 않을 수도 있다. 이에 따라 합격률이 매년 많은 변화를 보이게 되는데, [표-2]에 제시된 서울대학교의 입학통계의 예를 보면 재외국민(12년 특례)으로 선발되는 입학자의 합격률이 최근 3년간 각각 19.5%, 14.0% , 16.1%로 상당한 격차를 나타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전반적으로 합격자의 수는 100명에서 200명 사이로 분포하는데 최근 서울대학교의 수시모집 합격자중 외국고교의 졸업생이 30명 내외임을 감안하면 상당히 높은 수준임을 알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이하의 합격률을 보이고 있는 점은 연세대학교나 고려대학교의 3년특례에 준하는 수준의 학생수준을 요구한다고 판단해 볼 수 있다.

 [표-2] 서울대학교 재외국민 및 외국인 입학추이

자료: 서울대학교 통계연보 (2013)

12년 특례는 여러 가지 입시전형가운데 해외학생에게 가장 유리한 전형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조건에 해당하는 학생은 중고교과정의 내신성적만 잘 관리하면 어느 정도 최상위권대학에 합격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추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므로 1) 12년 특례에 해당하는 지에 대한 정확한 판단하고 2) 사범대학, 의과대학 등 일부 학과에서 모집하지 않는 경우를 감안한 지원가능여부를 검토하며 3) 목표대학의 성적외 기타 전형요소의 중요성을 분석하여 준비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면 다가오는 대학입시에서 대단히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게 되는 것이라 볼 수 있다.

-       UK Scholars 글로벌입시전략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