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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영국 연재 모음

 

산다는 것에는 기쁨도 슬픔도, 행복도 고통과 고난이 있게 마련입니다. 영원히 행복만 있을 수 없으며 또한 고통만 존재할 수 없게 됩니다. 그리스도인들이 두려워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은 신앙생활을 열심히 함에도 불구하고 고통과 고난이 있다는 것에 있습니다. 고난은 실상 표현할 수 없는 두려움이 있습니다. 공동체 안에서 자기의 신앙인격이 무너지는 것을 참아내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어떤 지인 장로님은 부도가 나자 교회를 옮기는 경우도 보게 됩니다. 장로가 된다는 것은 교회로 부터 기름부음 받은 것이기에 교회를 떠나서는 실상 장로직이 박탈당하는 거나 다름없습니다. 교회를 위해 순교하기까지 충성을 다하겠다는 의미가 항존직 직분을 받는 것입니다. 그럴지라도 교회를 떠나야 한다는 것은 고난을 통하여 성도들이 나름대로 해석해 내는 소리가 두렵기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고난 하면 떠오르는 인물은 욥입니다. 욥기서야 말로 성경에서 일상의 삶에 적용하기 난해한 성경이라 할 수 있습니다. 성도들은 왜 고난을 당할까? 이것은 기독교 역사만큼, 아니 인류 역사만큼의 오래된 질문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신앙 생활하는 목적이 세상에서 오는 고난이나 고통을 받지 않기 위해, 혹은 그것을 피하기 위해 신앙 생활하는 이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초신자인 경우는 제외되지만 신앙의 깊다고 인정받는 분들이 받는 고난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 난해한 숙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분명한 사실은 하나님은 악에게 시험을 받지도 않으시고 또한 성도들을 시험하지 않으신다 하셨습니다.(약1:13 )

 

 

그런데 현실의 삶에는 시험이 떠나질 않게 됩니다. 성도가 받는 시험, 고난, 고통은 실상 시험이나 고난, 고통이 아니라 하나님이 다음 단계로 진급하게 하시기 위한 시험입니다. “너는 사람이 그 아들을 징계함 같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징계하시는 줄 마음에 생각하고, 네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지켜 그의 길을 따라가며 그를 경외할지어다.”(신8:5-6) 여기에서 징계라는 것은 아들을 사랑하여 주는 훈련의 강도입니다. 자기 생명과 같은 아들일지라도 모든 것을 다 해 주지 않습니다. 무한대의 사랑도 있어야 하지만, 또한 엄한 사랑도 있어야 합니다. 무한대의 칭찬도 있어야 하지만 때론 매도 들어야 하는 것이 자식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하나님도 이와 같습니다. 무한대의 사랑이시지만 때론 강하게 훈련하셔서 하나님의 나라를 상속받을 수 있는 사람으로 양육하시기를 원하십니다. 그래서 신앙인들에게는 광야를 허용하시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 생활을 40년간 했습니다. 그것은 그들의 역사가 아니라 그 역사를 통하여 우리의 신앙의 표본을 삼게 해 주셨습니다.(고전10:11) 출애굽 이후 광야에서의 40년 생활은 우리와 동 떨어진 이스라엘의 역사가 아니라 우리의 신앙의 거울이 된다는 의미입니다. 고난을 이해할 때 광야를 허용하신 하나님의 뜻을 배워 적용하면 된다는 의미가 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광야 40년을 허용하신 이유는 무엇일까요?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사십 년 동안에 네게 광야 길을 걷게 하신 것을 기억하라. 이는 너를 낮추시며, 너를 시험하사, 네 마음이 어떠한지, 그 명령을 지키는지 지키지 않는지 알려 하심이다.”(신8:2)

 

광야에서는 오직 한 가지 음식만을 먹어야 했습니다. 물론 메추라기 고기를 먹었지만 주 메뉴는 오직 만나뿐이었습니다. 그것을 약 40년간을 먹었다면 질릴 만도 할 겁니다. 아무리 좋은 음식, 맛있는 음식이라 할지라도 몇 번을 연속해서 먹으면 다른 음식을 먹고 싶은 것이 인간이 가진 맛의 감각입니다. 그런데 한두 번도 아닌 일생을 한 음식만 먹었다면 불평이 나올 만도 할 법입니다. 하나님께서 그렇게 광야에서는 오직 한 음식을 먹게 하신 이유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말씀으로 살아야 함을 강하게 훈련시키기 위함이셨습니다.(신8:3) 고난의 목적은 더 나은 삶을 위한 하나님의 사랑이 담긴 훈련이라 여깁니다. 비록 고난을 당할 때는 그 사랑이 잘 느껴지지 않지만 고난을 통하여 성장했을 때 비로소 그 사랑을 느낄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대부분이 고난에 넘어지고, 그 고난을 통하여 성장하지 않고 영글어 지지 않았기 때문에 고난이 주는 유익을 누리지 못하게 됩니다. (시편 119:71) 고난의 최종 목적은 고난을 통한 고통에 있지 않고 하나님이 주시는 영적 육적인 복을 받을 수 있는 그릇을 만들기 위함입니다.(신8:16)

 

 

박심원 목사

예드림커뮤니티교회 공동담임
박심원 문학세계 http://seemwon.com
목사, 시인, 수필가, 칼럼리스트
Email : seemwon@gmail.com
카톡아이디 : seem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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