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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영국 연재 모음



음악으로 만나는 런던-11
팝스타들의 돈이야기 


그들의 돈 훔쳐보기 
돈으로 인간을 판단하는 것처럼 슬픈 일이 또 있을까? 인간을 재산 상태로 판단하는 것은 이 세상의 가장 슬픈 일중 하나다. 그 슬픈 비극 속에서 우리는 견뎌내고 있다. 그래, 잘 견뎌내야 한다. 돈을 철천지 원수처럼 보아야 하고, 그러나 때로 돈을 신주단지 모시듯 하여야 한다. 이 숙명적 양면성 속에 해가 뜨고 해가 지는 것이 현대의 지구다. 재미 삼아 하는 이런 돈 이야기 정도는 하늘도 이해해줄 것으로도 믿는다. 영국 팝 뮤지션들 중 가장 많은 돈을 벌어들인 사람들의 돈 이야기를 해 보겠다.  
1. 비틀스(The Beatles, 15억 파운드)
70년 비틀스 해체 후 멤버들은 더 많은 돈을 벌어들였다. 폴메카트니(베이스)는 7억6천만 파운드를 번 팝 음악계 최고의 거부가 되었다. 설상가상으로 그는 첫 부인 린다의 사망과 함께 그녀의 집과 사업체까지 물려 받았다. 그는 영국에만 저택이 4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망한 존레논(기타)의 일본인 아내 오노 요꼬는 졸지에 갑부가 된 미망인이다. 링고 스타(드럼)는 80년대 마약과 술에 찌들어 지내다가 재기하였다. 조지 해리슨(기타)은 살아 생전 한때 경제적 위기를 맞기도 하였으나 잘 극복하고 사망할 때 1억 4천만 파운드정도의 거액을 유산으로 남겼다.
2. 롤링 스톤스(The Rolling Stones, 5억 1,500백만 파운드)
고든브라운이 재무부 장관이던 98년 세금법을 바꾸는 바람에 롤링스톤스는 1,200만 파운드의 세금을 내야 하였다. 세금에 대한 부담으로 그들은 한동안 활동을 하지 않기도 하였다. 그들은 앨범판매량 보다도 투어를 통해 많은 수입을 올렸다. 믹재거(보컬)는 1억 8천만 파운드, 키스 리처드(기타)는 1억 6천 5백만 파운드, 찰리 와츠(드럼)는 8천만 파운드. 93년 그룹을 떠난 빌 와이먼(베이스)는 2천 5백만 파운드의 재산가가 되었다. 믹재거는 유명배우 제리홀과의 이혼 이자료 천만 파운드를 8백만 파운드로 깎은 흥정가다. 키스 리처드는 마을 전망대에서 자신의 집 정원이 보이는 걸 싫어해서 2만 파운드를 기부하여 마을 전망대의 길을 바꾼바 있는 이상한 인간이다. 마약과 헤로인에 아마도 우리가 평생 만지지도 못할 돈을 날린 인물이기도 하다. 로니 우드(기타)는 자신의 그림을 3백만 파운드어치나 팔아먹은 화가다.    
3. 유투(U2, 4억 2,000만 파운드)
아일랜드의 가장 출세한 밴드 유투는 돈 관리를 잘한 대표적 케이스다. 멤버들 모두 더블린에 저택들을 지니고 있다. 보노(보컬)의 집은 8백만 파운드를 홋가한다. 
4. 핑크 플로이드(Pink Floyd, 2억 3,500백만 파운드)
프로그레시브락의 제왕 핑크프로이드는 75년 무려 3,500만장을 판 앨범 <다크 사이드 오브 더 문>부터 큰 돈을 만지기 시작하였다. 70년대 어느 사기꾼에게 속아 거액을 날렸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건재하였다. 밴드를 떠난 로저 워터스(키보드)가 7천 8백만 파운드를 지닌 최고 부자 멤버. 데이브 길모어(기타)는 3백6십만 파운드짜리 집을 팔아 전액을 사회에 기부한 적도 있다.
5. 퀸(Queen, 1억 9,500만 파운드)
비교적 돈관리를 잘한 퀸의 멤버들은 죽은 프레드 머큐리(보컬)를 포함해서 공평하게 5천만 파운드 정도의 재산가들로 알려져 있다. 뮤지컬<위 윌 락 유>의 대박으로 그들은 지금도 돈을 마구 긁고 있다.
6. 엘튼 존(Elton John, 1억 7,500만 파운드)
70년대 세계에서 제일 돈 잘버는 가수였다. 흥청망청 돈을 쓰는 사치가로도 유명하지만 1,900만 파운드를 한꺼번에 기부한 적도 있다. 이는 영국 역사상 두 번째로 거액이 단번에 기부된 기록이다.   
6. 스팅(Sting, 1억 7,500만 파운드)
폴리스 해체 후 솔로로 성공한 스팅도 거부다. 그는 7채의 집을 소유하고 있으며 인공 호수를 만들기도 하였다.
8. 레드 제플린(Led Zeppelin, 1억 7000만 파운드)
메탈의 지존 레드 제플린의 멤버들은 비교적 평범하고 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곡을 만들었던 지미 페이지(기타)와 로버트 플랜트(보컬)은 6천 5백만, 존보냄(드런)과 존폴존스(베이스)는 2천만 파운드의 재산가다.
9. 톰존스(Tom Jones, 1억 6천 5백만 파운드)
미국의 라스베가스와 베버리 힐스에서 호사스러운 생활을 하고 있다.
10. 비지스(Bee Gees, 1억 4천만 파운드)
깔끔한 이미지와는 달리 말썽꾸러기 형제들이다. 베리깁은 약물 중독, 로빈깁은 수면제 중독, 죽은 모리스깁은 알코올 중독이었다. 이들 형제는 흥청 망청 씀씀이로도 유명하다.          

글쓴이 최동훈은 카피라이터, 디자이너로 활동하였으며 광고 회사를 운영하였다.
어느날 런던에 매료된 그는 문화가 현대인을 올바로 이끌어 줄 것이라는 신념을 붙들고 런던을 소개하는 일을 하며 살아가고 있다. londonva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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