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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인 발견-SAS 시험

hherald 2012.04.30 19:41 조회 수 : 1123

SAS 시험

물론 다른 요인도 있다. 나는 애국심의 발로에서, 영국인의 유혹의 기술 향상을 위한 실험을 고안해보았다. 집중적인 현장조사로 최고의 유혹의 장소를 골랐다.  그곳은 우리문화 풍토에서는 가장 즐길 수 있고 유혹에 도움이 되며 흠이 안 되는 장소다. 나는 이를 SAS 테스트라 불렀다.  SAS에서 S는 사교성(socialblity: 낯선 사람에게 먼저 말을 거는 게 받아 들여지고 편안한 분위기). A는 술(alcohol:억제된 영국인에게 가장 중요한 유혹의 보조기구), S는 공통의 화제( shared interest: 공통의 흥미를 비롯한 화제가 있거나 혹은 관점이 같은 사람들이 있는 상황. 영국인이 사교불편증을 벗어나도록 도와주는 소도구와 사교촉진제가 있는 분위기)다, 내 연구를 응용한 이 실험 결과를 통해 영국인의 짝짓기 불문율과 유혹 버릇을 좀 더 깊이 살펴보고자 한다. 

파티와 퍼브

파티와 축하 행사는 분명 유혹의 무대다. 그러나 이곳은 공통 화제 면에서 좋은 점수를 받기 어렵다. 퍼브, 바, 나이트 클럽등이 얼핏보기에는 첫째 후보일 것 같은데, 여기는 오로지 술과 사교성만 합격이고 공통화제는 불합격이다. 영국 퍼브와 바는 매력을 느끼는 낯선 사람과 말문을 트기가 허락된 곳이다(물론 일정한 제한과 주의를 전제로 하지만 )그러나 공통 화제가 없기에 화제를 만들기 위해 머리를 짜내야 하는 문제가 있다. 날씨라는 화제가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서로 소개하는 과정을 통과해야 하는 등 여전히 상당한 수고가 필요하다. 
그럼에도 조사에 의하면 우리중 27퍼센트는 지금 파트너를 퍼브에서 처음 만났다고 한다. 그래서 퍼브는 우리가 노력해야 할 장소로 드러났다. 
영국인 퍼브 애호가의 관찰연구와 인터뷰에 의하면, 이 짝들 중 과반수는 바 카운터에서 누군가 접근해서 사귀게 된 것이 아니다. 친구나 지인의 간단한 소개로  교제를 시작한 것이다. 두 사람 다 우연히 그 퍼브에 있었다. 역시나 퍼브는 영국인들이 많은 시간을 보내고 사람을 만나며 사교를 하는 곳이다. 

'섹스는 그만 우리는 너무 쿨해서' 규칙 

나이트 클럽은 퍼브나 바 보다는 음악이라는 공통화제가 있어 점수를 더 얻을 수 있다. 하여튼 말문을 트는 문제는 음악의 크기 때문에 좀 줄어든다. 
시끄러워서 고함치는 단음절로나 의사소통이 가능하므로 말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 유혹해야 한다. 높은 사교성과 술에 의해 나이트 클럽은 이론상으로는 유혹 장소로 최고에 가깝다. 그러나 클럽 단골에 생기는 이상하고 분명한 불문율이 생겼다. 거기서는 춤은 무성 활동이라고 여겨진다. 그들의 목적은 음악과 군중이 하나가 되어 행복감에 도취된 상태의 초현실적 경험을 통한 집단 친교다. (문화인류학자 빅터 터너 Victir turner는 이를 코뮤니타스communitas,즉 정신적 집단이라 불렀다. 현실 탈피를 통해 맺는 집단 친교는 강렬하고 친근한, 오로지 해방 상태에서만 경험 할 수 있다. )  그들은 거기 가는 이유가 천하고 우둔한 '유인(pulling)'을 위해서라고 하면 펄쩍 뛴다. 
전국 조사에 의하면 오로지 6퍼센트의 클럽 이용자들만이 섹스 파트너를 만나기 위해 클럽 댄스 이벤트에 간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이런 조사 결과는 우리 조사자들이 '사교적 호감 가는 형으로 꾸미기(social desirability bias)' 라 부르는 예 때문이다. 이 SDB는 본인이 적어내는 설문지를 통상 잇는 표준 오류를 이르는 말로, 응답자가 자신을 사교적으로 호감가는 혀응로 꾸미려 하는 것을 말한다. 거짓말을 한다는 얘기다. 클럽 이용자 조사에서 응답자들은 의식적으로 꾸며 답을 한다. 다른 질문에서는 반 수이상의 응답자가 클럽댄스 이벤트에서 만난 상대와 섹스를 한 적이 있다고 대답했다. 이 조사가 제시하는 바는 섹스 파트너외의 만남이, 자신들이 인정하는 다른 목적보다,클럽을 가는 주요한 요인이라는 것이다. 

옮긴인 :권 석화

영남대학교에서 무역학을 전공하고 무역상사 주재원으로 1980년대 초 영국으로 이주해 현재까지 거주하고 있다. 한국과 러시아를 대상으로 유럽의 잡지를 포함한 도서, 미디어 저작권 중개 업무를 하고 있다.

월간 <뚜르드 몽드> <요팅> <디올림피아드> 등의 편집위원이며 대학과 기업체에서 유럽 문화 전반, 특히 영국과 러시아에 대해 강의하고 있다.

kwonsukh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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